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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집앞이며, 초등학교앞에 또는 슈퍼앞에 꼭 있었던것이 바로 동전을 넣어서 뽑기를 하는 커다란 뽑기상자였다. 나도 참 많이 매달렸는데...난 그쪽에 일가견이 없는데 얻은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나는 그 기계에 추억이 별루 없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다가 최근 잠실 롯데 아이스링크 옆 볼링장을 간 적이 있다. 여자친구와 볼링을 치고 나오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뽑기상자가 있는것이 아닌가? -_-+ 별루 소질이 없어 넘어가려 했지만 그래도 또 알아??? 오늘부터 내가 인형뽑기의 달인이 될지...그러며 시작했다.


내가 한 뽑기는 주걱같은걸로 퍼 올려서 30초란 시간이 지나면 뽑기외부로 쏟아져서 나오는 것을 갖는 그런 기계였다. 참 단순하지만...퍼 올려야 하는 접시같은게 균형이 안 맞으면 쏟아지기 일 수 였다.

그래도 은근히 그건 손에 맞았는지...나쁘지 않은 수확이 있었다.


그래서 집으로 와서 다른 기계의 뽑기 신공을 배워보려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인형 뽑기에 대한 인터넷 검색글]

이 인형뽑기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과 생각으로 이렇게 해야만 인형을 잘 뽑을 수 있다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인형뽑기하는 사람 또는 하려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려한다.

지금까지 인형뽑기를 할 때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건 힘들어, 저건 이거 치우고 잡아야해, 거긴 집게가 않가거나 제대로 않잡혀 집게를 흔들어서 내려보내, 다른걸 잡아와서 출구에 받침대로 만들고 뽑을려는걸 그 위에 올려 당겨야해, 저거 뽑을려면 한 5,000원을 들겠네... 등등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또 그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나온다. 어떻게 보면 남달리 인형뽑기의 감각이 탁월하던가 그만큼의 투자를 했다는 것인데...  아마도 이러한 실력자들로 인해 인형뽑기의 난위도가 올라가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것이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한다. 즉, 입형뽑기가 그 만큼 요령이 필요하고 어렵게 되어 있지만 무조건 못 뽑게 만들어 놨다라는 것은 아니라는 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사람들도 얼마를 넣어도 않되는 날은 있겠지만... ;;;

먼저, 이것 저것 내맘데로 정리하다 보면 내용이 길어 질 듯하여 간단하게나마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아래 요약내용을 보고 전체내용을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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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뽑고 싶은 인형이 있는지... 뽑고 싶은 인형이 집게가 잡을 만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한다.

    (그냥 해보고 싶어 하는 경우, 집게가 잘 잡을 만한 인형이 있는지 확인한다.)

- 200원(1회) 또는 500원(3회)짜리 동전을 넣고 인형을 뽑아 본다.

   (다행히도 인형을 뽑았으면, 더 이상 머무르지 말고 가던길을 계속 간다.)

- 인형을 뽑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에 계속한다는 것은 더 큰 후회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며, 500원을 넣고 3번정도 해보았다면 기계가 어느정도의 조작이

    되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고 계속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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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형의 형태와 정도

인형뽑기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그 기계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것 같다. 오래전부터 떠도는 이야기가 '기계를 조작해서 못 뽑게 만들었다. 그래서 돈만 버리고 한번 해볼까 하고 내용물을 보면 괜찮은 건 하나도 없더라'라는 말이 많다. 물론 약간의 조작은 할 수 있겠지만 설마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눈에 확 띄게 조작을 해서 돈을 벌겠는가...; 그리고 잘 찾아보면 괜찮은 인형들이 있는 곳도 있을 것이다.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어쨌든 이글에서는 조작이라는 말은 빼고 변형이라는 말을 쓰도록 하겠다.

1. 변형의 형태

일반적인 변형의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으며, 이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인형뽑기 기계가 이러한 형태로 변형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테니 대략적인 설명만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① 집게가 느슨한 경우, 인형을 잡아도 올라오면서 떨어지거나 출구로 오는 길에 이유없이 슬쩍 떨어져 버린다.

② 인형을 잡아 출구쪽으로 오면서 덜컹거리거나 집게가 약간 펴지는 경우, 제대로 잡았다라고 생각해도 99% 떨어진다.

③ 다른 위치는 위 ①, ②항과 같으나 일정 위치에 있는 것은 무게가 있어도 일단 잡으면 출구까지 무사히 가져온다.

④ 기타 인형이 살짝만 닿아도 집게가 그냥 접혀져 버리는 경우, 집게가 끝까지 내려가지 않고 허공에서 접혀져 버리는 경우 등 마치 '이거 고장아니야'라고 생각 할정도로 여러형태의 변형이 있다. 한마디로 인형을 뽑을 생각은 하지 말고 작동 테스트좀 해보고 가라는 것 같다.

2. 변형의 정도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변형의 형태만 놓고 본다면 변형된 기계에서는 인형뽑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며, 조금 심하게 말해 우리나라의 인형뽑기 기계가 100곳이라면 그중 99곳에서는 인형뽑기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가지를 더 따져 보고 그 기계에서 인형뽑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그것은 그 기계가 어떠한 형태로 변형이 되었던 변형의 정도를 한번더 보라는 것이다. 즉, 집게가 얼마나 느슨한지 또 집게가 얼마나 펴지고 얼마나 덜컹거리는지를...

① 변형의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

: 누군가 인형뽑기를 하는 것을 보던가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최소 200원(1번)에서 500원(3번)정도 투자하여 어느정도 움직여 보고 확인 해 봐야 할 것이다. 혹시나 투자하라 한다고 해서 변형상태만 확인하려고 인형을 뽑기와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기를 바란다. 뽑을 수 있음 뽑아야지... ^^;;;

② 변형의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

: 1∼3번 정도를 하면 최소 인형하나를 들어 올려 어느정도 움직이는 것까지는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럼 위에 설명 한데로 인형을 들어 올렸을 때 그리고 방향을 한번 바뀔 때를 보면 두가지를 알 수 있다. 집게가 잡는 정도와 덜컹거리는 정도 그리고 출구근처까지 왔다면 알 수 있는 것이 집게가 갑자가 덜컹거리거나 순간 펴졌다가 접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③ 확인이 되었다면, 확인과 동시에 판단이 내려 질 것이다. 그럼 그 느낌을 믿고 그데로 하면 된다. 출구근처에서 인형이 떨어졌다고 혹시나 하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첫느낌을 버린다면 결국 많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 인형의 선택 및 공략방법

1. 사전 확인 작업

① 뽑고 싶은 인형이 있는지 확인한다.

: 뽑고 싶은 인형이 없다면 굳이 인형뽑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먼저 마음에 드는 인형, 뽑고 싶은 인형이 있는지 확인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가던길을 계속가던가 다른 기계를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 단순한 손맛(?)을 위한 사람에게는 본 내용은 예외로 한다.

② 뽑고 싶은 인형의 위치와 자세를 확인한다.

: 집게가 그 인형 위까지 갈 수 있는지, 다른 인형에 겹쳐 있거나 눌려 있지는 않은지, 집게가 내려갈 때 다른 인형에 걸려 뽑을려는 인형을 제대로 못잡는 건 아닌지 등 여러 각도에서 확인을 한다. 가능하다면 뽑을려는 인형까지 집게가 가기전 사전 작업에 들어가는 소요비용을 따져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③ 기계의 변형 형태와 정도를 파악 한 후 최종 선택을 한다.

: 만약, 내 앞에 누군가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 보거나 그 사람이 뽑는 것을 지켜보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음 500원을 투자하여 주어진 3번의 기회동안 최대한 변형형태와 정도를 파악하여 최종 선택을 한다.

2. 뽑기 힘든 인형과 그나마 뽑을 만한 인형

① 뽑기 힘든 인형...

: 몸 전체가 둥글둥글하고 목이 없으며, 팔다리가 짧아 마땅히 잡을 만한 곳이 없는 인형... 인형뽑기의 대표적인 인형, 마시마로라 할 수 있다. 또한 인형뽑기의 내용물을 보면 이와 유사한 모양의 인형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느슨한 집게에서 빠져나기도 좋고 덜컹거릴 때나 출구쪽에서 집게가 약간 펴질 때 빠져나가기 딱이다. 또한 어떻게 해서 뽑았다 하더라도 처분(?)하기 예매한 인형이다. 이러한 인형을 뽑기 위해 500원 이상 투자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분명 뽑았다는 기쁨도 잠시... 쓴 돈을 생각하며 한숨만 지을 뿐인다.

② 그나마 뽑을 만한 인형...

: '사진.A'의 마시마로인형과 '사진.B'의 곰돌이인형의 차이는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종류의 인형은 배속에 작은 돌맹이나 모래 또는 작은 아령을 잘라 그 쇠덩어리를 넣은 것을 아직까지 본적이 없어 크기가 '사진.A'의 마시마로인형보다 약 1.5배에서 2배가 커도 목과 겨드랑이사이, 겨드랑이와 몸통사이, 양 다리 등 잡을 곳이 많기에 그나마 뽑기 편한 인형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실제로 인형을 봐도 조금 있어보여 펜시점에서 3,000원에서 5,000원정도에 파는 인형과 큰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인형은 쓸 때가 있고 뽑을 수만 있다면 1,000원(6회)에서 최고 2,000원(12회)정도까지는 투자해도 괜찮을 듯 싶다.

3. 인형 공략 및 마무리

이제 인형을 뽑아야 하는데 어떻게 뽑아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게에 노란고무줄이 묶여 있는 것을 이용하여 라벨(상표)를 잡는 방법, 머리위에 있는 줄(?)을 잡는 방법, 기타 인형의 옷과 리본같은 장식품을 잡는 방법 등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한다. 그러나 과연 글로 얼마나 표현이 가능 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데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① '사진.A'의 마시마로와 같은 모양의 인형이라면... 大자로 누워 있거나 옆으로 누워 있을 때가 그나마 좋위 자세라 할 수 있으며, 이때 집게를 Y자로 내려 목과 다리?(허리?) 사이 또는 허리?(다리?)를 감싸듯이 잡으면 변형의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뽑는 것은 그리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인형이 앉자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집게를 인형의 머리 위에서 약간 앞쪽 또는 뒤쪽으로 내려 목과 다리, 목과 허리, 허리와 다리 중 하나를 잡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어느정도 실력을 쌓은 후 도전해 보길 바라며, 일단 머리로 바로 내려 잡는다. 가끔 운이 좋음 라벨(상표)를 잡고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잡을 경우에도 변형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다시 떨어진다. 그뒤 인형의 상태를 보고 재 도전을 하던 다른 인형을 선택하면 된다.

② '사진.B'의 곰돌이인형과 같은 모양의 인형이라면 크기에 상관없이 수리가 물고기를 잡는 것처럼 집게 3개를 인형의 다리를 감싸듯이 잡으면 된다. 이유는  '사진.B'의 다리부분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종아리와 발부분으로 '사진.B'의 곰돌이 인형 역시 기다란 다리의 굵기에 비해 발부분이 조금더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덜컹거리거나 집게가 약간 펴져도 인형이 빠지려고 하다가도 발쪽에 걸리기 때문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위치와 자세만 분명하고 다리만 제대로 잡았다면 어느정도 크기의 인형이라도 '사진.A'의 마시마로와 같은 인형보다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③ 그러나 어떻게 하던 인형뽑기를 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을 것이다. 다 뽑은 인형이 출구의 턱을 넘겼지만 출구로 떨어지는 비스듬한 곳 위에서 출구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남은 잔액으로 출구쪽으로 인형을 밀거나 살짝잡아 옴겨보고 그래도 않되면 조용히 출구를 몇 번 툭툭 쳐주면 된다. 또는 간혹 어떤 기계의 경우에는 출구를 밀어서 열면 그 비스듬한 윗부분이 같이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손으로 출구를 살짝 열었다 닫아본다. 괜히 쎄개 쳤다가 인형이 다시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④ 끝으로 약 25∼30Cm이상의 인형들은 다리를 잡고 출구까지 잘와도 크기로 인해 턱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다리의 어느부분에 걸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출구의 턱을 한번에 넘기기가 쉽지 않다. 턱 위에 다리가 걸리고  아래에 몸통이 있는 형태로 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걸렸느냐에 따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일단, 남은 잔액이 있다면 턱에 걸린 부분을 다시 잡아 주던가 집게를 출구쪽으로 내려보내면서 인형을 밀어보기 바란다. 

이제 인형뽑기를 할 때, 계속해야 할지 그만하고 그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할 순대와 떡볶이를 사가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 하리라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그냥저냥 지나다니면서 한번씩 내용물을 보고 괜찮은 인형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자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있다면 주머니 동전으로 한번씩 시도만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괜히 인형하나 뽑으려고 아까운 돈만 쓰고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이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지는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이야기는 인형뽑기를 하지말라는 것이 아닌, 진짜 탐나고 얼마를 써도 아깝지 않은 물건이 아니라면... 힘들게 번돈, 아껴써도 모자란 용돈을 아까운 곳에 낭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썼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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