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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009년도 오늘로 4개월이 지났다. 내일이면 5월로 가족, 친지,선생님, 아이들을 생각해야 하는 가정의 달이 시작된다. 감사와 보답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게 바로 5월달이다. 물론 직장인들은 5월이라고 특별히 보너스를 받는게 아니라 작은 월급을 쪼개고 쪼개서 구입하게 되겠지만...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 꼭 감사하고 보답해야 하는 분들께 작은 선물이나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가 포스팅할 내용은 바로 Wii와 관견된 내용이다. Wii는 작년 닌텐도에서 출시한 가정용 게임기이다. 모션센서라는 개념을 이용해서 특화된 게임기라는 점은 인정한다. 아니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필자도 작년 5월에 출시되자 마자 구입했기 때문이다. (1%의 할인도 없이, 게임까지 정가로 구입했었는데....지금 생각하면 그건 아니였다.)

  필자가 구입했다라는 이유만으로도 Wii에 대한 칭찬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아무리 좋지 않은 것도 내 손에 있다면 칭찬하게 되는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독 몇몇 제품은 내 손에 있어도 왜 이렇게 미운지...그중에서 Wii는 환불이라도 된다면 50%가격에 환불하고 싶다. 왜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보려 한다. 만약 동감한다면 필자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크리스마스선물 Wii? 완젼 비추!!!

  위에 있는 제목은 지난해 12월 Wii에 대한 구입반대의 포스트였다. 5개월이 지난 요즘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사랑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고 하는데...Wii에 대한 생각은 왜 변하지 않는 걸까?

Wii 이래서 싫다... 운동되는 게임기?

  Wii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게임 컨트롤러를 휘두르고 흔들어주어야 하는 게임기이다. 그러니 당연히 앉아서 손가락만 움직이는 여타의 게임기보다는 분명히 운동량이 있게 마련이다. 이부분에 대해서 Wii에서는 특화된 특징으로 광고하고, 소비자를 유혹한다. 물론 필자도 이점때문에 유혹당했다(?). 하지만 여기서 잊혀지는 것이 있다. 모션센서의 감지능력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은 충분히 감지해주지만 완벽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그러니 게임을 위해서인지 운동을 위해서인지 한두번 흔들면 되는 동작이지만 사용자는 서너번, 아니 그 이상의 반복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니 운동보다는 게임을 위한 휘두름 정도라고 볼 수도 있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을 위해서 추가 구입이 필요한 제품도 있다. Wii Fit의 경우는 약10만원에 해당하는 장비를 구입해야 기능을 할 수 있다. 운동이 되는 게임은 맞지만 운동을 위해서 투자가 너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Wii 이래서 싫다... 할게 없는 게임기?
  국내에서 판매되는 Wii에는 얼마나 많은 게임이 지원될까. 현재까지 약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한국판 게임은 9개, 해외판 게임은 32개이다. 전체 국내 Wii 게임기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은 단 41개이다. (이부분은 Nitendo Wii 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함)
  41개의 게임이 작은거야? 라고 되 물어보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해외(일본)에서 판매/유통되고 있는 게임은 몇개나 될까? 국내가 40여개니까...일본은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두배인 80개? 100개 정도가 판매/유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국내 게임 사이트 루리웹에 소개된 Wii 게임만...무려 187개이다. 발매시기가 해외에서 빠르고,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라고 인정해보려 해도 약 5배가 되어가는 게임수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슨 게임을 해야 할까라고 고를때 이렇게 작은 게임수에서 자신에게 맞는 게임을 찾는건 쉽지 않다. 거기에 몇개의 게임은 게임을 위해서 장비까지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필요한 충분조건. 물론 몇개의 게임에서는 필수조건인 경우도 있다.) 바이오하자드에서 총모양의 컨트롤러, 테니스게임을 위한 라켓모양의 컨트롤러, 요가/달리기등을 위한 Wii Fit, 레이싱을 위한 핸들모양의 컨트롤러등...게임보다 장비의 수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Wii 이래서 싫다... 변화가 없는 게임?
  닌텐도하면 '슈퍼마리오'가 떠오른다. 떠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NDSL, Wii등 닌텐도에서 출시되는 게임기에는 슈퍼마리오가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그만큼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변화가 없다. 40개의 게임중 5개의 게임이 슈퍼마리오 게임이다. 슈퍼마리오만 하려고 사는 게임기라는 생각까지들 수 있는 정도의 비율이다. 모션센서라는 기능을 추가해서 발표한 새로운 게임기인 것은 맞지만...게임만큼은 그 새로운 기능을 살리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게임기를 판매한다는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닌텐도에서는 "게임기를 샀으면 있는 것중에서 즐겨라"라는 무언의 표현을 하는 것 같다.


  어제 버스에서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여자 아이가 엄마에게 Wii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았다. 게임기지만 운동되고 몸이 건강해진다라고 설명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하지만 그 여자 아이가 엄마를 설득해서 Wii를 구입했을때 3~6개월이 지나면 '할게 없는 게임기'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회사보다 판매후 지원에 열을 올리는 회사가 사용자에게는 가장 좋은 회사가 아닐까?

  만약 반대의견이 있는 분께 한마디만 하고 싶다.
"당신이 Wii Fit을 샀다면 무슨 게임을 하고 있나요? 번들로 들어있는 게임만 지원되지 않나요?"
싫다고 하는 것보다 지원이 많았으면 한다는 표현으로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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