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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화영
1993년 4월 22일생(인터넷 프로필)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20살! 만으로 따지면 19살인데 생일이 안 지났으니 18살?


  20살이든, 18살이든 어떤 나이로 봐도 '어리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물론,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어른 스럽기 때문에 20대 초반이면 화장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안 보일 수 있고, 연예인 그것도 걸그룹이라는 이유로 이미 방송이라는 '사회생활'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덜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티아라의 '화영'은 외모는 몰라도 마음은 만 18세의 어리고 어린 여성(소녀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그런 그녀가 지난 29일 SBS 방송에서 '노출사고'에 휘말렸다. 이미 인터넷에는 그녀의 노출 사진을 찾는 분들이 많았고, 관련 기사를 담은 기사나 블로그도 많았다. 이런 상황을 보고 노출을 자꾸 이슈화 한다고 숨기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왜냐면 누구나 '호기심'으로 그런 부분을 찾아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호기심으로 인터넷을 찾아서 그 모습을 보는 것이나 무대 의상에 대한 본인의 실수 모습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이번 '티아라 화영 노출'에 대한 내용을 먼저 살펴보자!

  티아라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Lovey Dovey'가 1위 후보로 올라 화려한 안무가 함께 한 무대를 연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화영이 격렬한 안무를 소화해내던 중 의상이 흘러내려 가면서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생방송 중이라 이 모습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최악의 방송사고로 연결됐다. 화영은 방송 끝날 때까지 사고 사실을 몰랐는지 정상적으로 무대를 소화해 낸 다음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방송에 임했다. [관련 인터넷 기사 참조]

  우선 생각해볼 것이 무대의상이다. 2011년 한 여성 가수의 무대의상이 선정성이 강하다고 하여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3사에 대한 자체 심의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 후 노출이 심한 의상에 대한 심의가 진행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무대의상은 화려함을 넘어서 '노출'뿐인 경우도 많다. 물론 과거 처럼 '짧은 의상'에 따른 노출은 줄어들었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에 따른 노출은 더 늘어났다.


  그렇다고 이번 티아라 화영이 '무대의상'때문에 노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시스루 스타일의 상의이지만, 무대의상치고는 양호하다. 그런데도 '무대의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는 것은 또 다른 '노출사고'가 노출이 심한 무대의상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5분 딜레이'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음악방송에는 '5분 딜레이'라는 장치가 있다. 5분 딜레이는 무대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카메라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방송에 나가기 전에 제작진이 관련 화면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을 5분 정도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지금 카메라에 담겨지는 영상이 5분 후에 방송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5분 딜레이'는 사실 SBS가 아니라 MBC의 '쇼! 음악중심'이였다. 지난 2005년 카우치 성기 노출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다. 그 이후 SBS는 2006년 씨야의 여성 백댄서가 쓰러지는 사건으로 인해서 5분 딜레이 방송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방송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참여를 불러오기 위해서 '5분 딜레이'라는 시스템을 없애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후보에 실시간 전화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생방송'이여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조금씩 음악방송 프로그램들은 '생방송'으로 전환되었다. 여기서 예를 든 '실시간 전화투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냉장고와 TV를 선물하기 위한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일까? 아니면 보다 정확한 순위 선정을 위한 가수들을 위한 이벤트일까? 필자의 생각은 '방송국의 수익창출'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시간 전화투표를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이용료를 위해서 '생방송'을 만들고, 5분 딜레이라는 시스템을 조용히 사라지게 만든 것이다. 



  만약, 이번 노출사고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하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방송 프로그램을 위해서 어떤 사전예방 노력을 하고 있을까? 다른 모든 프로그램보다 방청객의 나이가 어릴 수 밖에 없는 음악방송프로그램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게 사실이고,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게 사실이다.

  5분 딜레이가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면 최소한의 조치로 '5분 딜레이'를 채택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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