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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를 막 넘긴 시간. 그 시간 여의도는 가볍게 술자리를 가졌던 직장인들이 집으로 나서는 시간이다. 필자 역시 저녁 식사와 가볍게 반주를 마신 상태에서 일행과 함께 서울역으로 향했다. 익숙하지 않은 여의도 지리 때문에 굳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이용하기 보다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요즘 인기 있는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불렀다. 사실 이때까지는 평범한 귀가길이었다.


문제는 택시 탑승 이후였다.



기사님 서울역이요~


어차피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호출했을 때 목적지를 입력했지만, 평소 습관대로 목적지를 다시 이야기드렸다. 


서부역이요?


서울역이라고 했는데... 서부역이 맞냐는 택시 기사님의 반문에 '서부역이 뭐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다시 한번 서울역을 이야기했고 택시는 출발했다. (참고로 서부역은 서울역 정문 말고 소화아동병원쪽으로 나가는 방향을 이야기한다)


택시는 보통 '업무'때문에 이용하게 되는데, 필자의 직장이 있는 강남의 경우는 일방통행이 없으니 어렵지 않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지만, 여의도의 경우는 일반 통행도 많고, 유턴도 어려워서 택시를 타면 기사님이 선택하는 목적지까지의 경로에 특별히 뭐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는 조금 달랐다.




필자가 탑승한 위치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마포대교를 건너서 마포역, 공덕역 방향으로 직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차량이 혼잡하여 다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서울역까지는 직선거리라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 이용한 택시의 경우는 위와 같은 경로로 이동했다. 약 7km 내외로 7200원의 택시 비용이 발생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경로로 이동했다면 5km 내외로 약 5천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약 1~2천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아는 분이 택시 일을 하고 계시고, 택시란 일이 갇힌 공간에 여러 사람을 만나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근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서비스에 대한 클레임을 하지 않는다. 뭐랄까 다른 택시 기사님들을 보면서 아는 분이 떠올라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할까? 그런 이유 때문에 어제 일은 그냥 해프닝 정도로 치부하고 넘길려고 한다. 하지만 만약 필자와 같은 경험을 하는 경우 부당 과금된 내용에 대한 택시 신고 방법을 공유하니 관련 내용으로 신고하려는 분들은 참고하면 된다.






보통 야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는 젋은 여성 분들이나 회식 등으로 술에 취한 남성 분들일 경우가 많을 경우다. 필자의 경우는 1~2천원 내외의 비용(택시비)인 만큼 그냥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지만, 목적지를 돌아가거나 불필요하게 신호에 걸리도록 하여 운행 시간을 늘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 하면 택시에 탑승한 상태에서 따지기 보다는 내릴 때 '영수증'을 받고, 영수증에 표시된 거리 및 요금을 가지고 신고하는 것이 좋다.


택시에 탑승한 상태에서 따지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보다 어렵게 처리될 수 있으니... 택시 하차까지 이의를 제시하기 보다는 영수증 수령 후 서울의 경우는 다산콜센터(120번)로 전화하여 관련 내용을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좋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는 지인이 택시 일을 하기 때문에 택시 기사님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저런 이유로 불친절, 카드 미사용, 난폭운전, 미터기 미사용, 합승 등을 일삼는 기사들도 있다. 이런 경우 무엇보다 '영수증'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며, 어떤 기록보다 영수증에 표시된 기록이 중요하므로 이런 상황이 아니라도 택시 이용시 영수증을 받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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