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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만지기, 과감한 부비부비, 입김불기 등등...

  한밤중 나이트에서나 보여지는 이런 행동들이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 남녀노소 구분없이 하나같이 기분이 나쁠 것이다. 하지만 전에 다른 포스트(관련 포스트 : 보통 남자가 말하는 지하철 성추행)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려는)의지'에 따라서 구분해야 하는 것은 맞다.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에서 의도하지 않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엉덩이 만지는 것'만큼 기분 나쁜 것이 있다.

  바로, "뒤통수를 노리는 신문(?)"이다.

  뒤통수를 노리는 신문이라고 하면 복잡한 지하철에서 무료일간지를 펼쳐서 앞에 서있는 분들의 뒤통수를 살짝 살짝 건들어주는 행동이나 아예 무개념으로 앞에 서있는 분의 뒤통수에 신문을 의지해서 보는 무개념의 행동이다. 이런 행동에 '의도'라는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무개념'이라는 말로 설명하고 싶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개념(상식)이 없는 행동이다. '만원 지하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승객이 꽉차있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자신의 신념(?)때문인지 그런 상황에서도 신문을 펼치고 읽고 있는 분들이 있다. 꼭 '하루에 (무료)신문을 읽지 않으면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필자가 본 경우는 더 심했다. 앞에 서있는 여성분이 자신의 머리에 닿는 신문 때문에 뒤를 몇번이나 돌아보며 '눈빛'을 날려주어도, 무개념의 남성은 신문을 넘기며 뭐가 좋은지 열심히 읽고 있었다. 
 
"저기요~ 신문 좀 치워주시면 안될까요?"

  필자 역시 여성옆에 서있다보니 얼굴 왼쪽의 가까운 곳에서 신문넘기는 소리가 거슬렸다. 거슬렸다기 보다....너무 가까워서 닿을듯하게 느껴졌다고 할까. 보통 이런 말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표현하였다. 그런데 반응은...'내가 내 신문읽는데 뭐야??? 아침부터~'하는 듯한 표정으로 신문을 접었다.  


  이런 일들이 출근시간에는 비일비재 할 것이다. 요즘은 퇴근시간에도 '무료석간지'가 있어서 일어날 수 있겠지만... 아무튼 출근시간 이런 행동을 통해서 당하는 사람(?)과 한소리듣는 사람(?) 모두 기분이 나쁠 것은 뻔하다.

엉덩이 만지는 것은 '싫다'또는 '뭐하는 거예요?"로 표현하는 분들이 많지만 신문으로 뒤통수를 건들어주는 것에는 딱히...뭐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없다. 하지만 기분 나쁜 것이나 일어나는 횟수는 분명히 후자가 많지 않을까? 신문 읽는 것도 좋지만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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