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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Sicario)





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서 챙겨보는 몇 안되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확 줄어들었고, 그래도 나름 영화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써 왠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챙겨보며 최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에 1주일에 한시간씩은 꼭꼭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챙겨본다.


지난 주 방송 분에서 소개되었던 '시카리오(SICARIO)'는 국내에서는 12월에 개봉하는 최신 영화지만, 해외에서는 위 이미지(포스터)처럼 올해 하반기(9월 경)에 개봉한 영화이다. 



동시 개봉이 아니라는 것만 보아도 국내 흥행은 딱히 기대감이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시카리오(Sicario)'는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의 영화 가운데...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케이트라는 여성 FBI요원이 이야기 중심에 서 있다. 물론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도 극 전반에 중요함을 담고 있지만 범죄 스릴러에 여성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뭔가 새로움을 준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영화 '시카리오'는 어떤 남자 주인공 중심의 범죄 스릴러 영화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현실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주며... 몰입도 100%의 강추 영화이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케이트 역의 '에밀리 브런트(EMILY BLUNT)'를 소개하자면... 청순한듯 섹시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여배우이다. 누드 사진은 물론이고 GQ와 같은 남성 잡지에서도 위 사진처럼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리타 역을 맡았던 그녀로 기억할 것이다. 사실 그 외에도 다수의 출연작이 있지만... 그녀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였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처럼 이번 '시카리오'에서도 그녀의 섹시한 모습은 잊는 것이 좋다. 무채색 계열의 티셔츠 차람에 방탄복만 입는 그녀의 모습이 전부니까...





베니치오 델 토로(Benicio Del Toro)


영화 '시카리오'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배우는 '베니치오 델 토로'이다. 또 '그'였다.... 필자가 '또'라고 언급한 이유는 최근 블로그에 소개했던 영화 '파괴자들'에도 그의 터프한 모습을 엄청나게 칭찬했었기 때문이다.


관련 글 : 올리버 스톤 감독에 빠지다! 영화 파괴자들


영화 시카리오에 그가 출연한다는 것을 찾아보지도 않았고, 미리 알지도 못했다. 분명히 전에 다른 영화에서 그의 멋진 열연에 감동을 받았지만 거기서 그렇게 끝났었다. 그 배우의 다른 작품을 찾다가 발견한 영화도 아니었고, 영화 시작과 함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바라본 것도 아니다. 그냥 영화를 보다가 어디서 본 듯 한 배우인데... 라는 생각을 갖고 본 후 찾아보니 바로 '그'였던 것이다!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가 열연한 역은 정말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뭐랄까... 화려한 무술 솜씨 때문에 액션 배우라는 이미지가 아니라 그가 바라보는 시선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 또 하나의 숨은 보석이 있으니...




감독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이다. 유명한 영화 감독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감독일 수 있다. 물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그의 이름만으로도 유명 감독임을 알 수 있겠지만... 아무튼 필자 역시 '드니 빌뇌브'가 누구인지 사실 몰랐다. 영화 '시카리오'를 보고 나서 감독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찾아보니 그는 이미 유명한 감독이었다.


현재 '블레이드 러너'를 준비중에 있고, 영화 '시카리오' 이전에는 '에너미', '프리즈너스' 그리고 '그을린 사랑'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 감독으로써의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알았지만 감독은 몰랐다고 할까? 아무튼 영화 '시카리오'를 통해서 '드니 빌뇌브'라는 감독에 대한 관심도 생겼던 것이 사실이다.





영화 '시카리오'는 엄청나게 화려한 영화는 아니다. 수십톤의 폭탄과 수천발의 총알, 비행기가 추락하고 고급 자동차가 폐차 수준까지 가는 그런 액선을 보여주는 영화는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총격신에서 리얼함을 느끼게 해주며, 10여명 안팎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스크린 속 모습은 빈 공간이 없이 꽉 찬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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