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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꽤 많이 자주하게 된다. 뭐 굳이 변명을 하자면... TV만 켜면 등장하는게 '가수'들이기 때문에 음악이라기 보다 '가수들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TV만 켜면 가수가 등장한다?

  이 말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분명히 TV에서 방송되는 '음악 방송'은 방송국마다 1~2개 정도일뿐인데 케이블TV도 아니라면 가수가 많이 등장할 이유가 궁금해서 일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바로 가수들이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그리고 다큐프로그램의 성우까지 활약하고 있으니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그냥 '가수'는 참 많이 보게 되는 것이다.

  가수에 대한 이야기에서 요즘 빠질 수 없는 소재는 바로 '섹시'이다. 음악이 야하고, 의상이 야하고, 심지어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짧은 댄스 조차 '섹시'만을 강조하고 있다. 얼마전에 포스팅한 '나르샤 망사의상 논란,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이미 이야기를 했지만... 가요계는 여성 가수들에게 '가창력'이나 '실력(끼)'를 원하지 않는다. 예쁘고 섹시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 듯이 바로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하는 것이다.

  조금 더 벗기고... 조금 더 심의에 걸리게 그래서 남들이 할 수 없는 부끄러운 모습도 서슴치 않게 보여주는 것이 요즘 가요계의 모습이다. 물론, 그 중에서 '음악이 좋아서~'라는 이유로 가수 생활을 하고 있는 가수들이 있다. 이제 우리는 그런 가수들을 보는 것이 '모래 밭에서 바늘 줍기'처럼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수들이 무대에서 '섹시'를 강조하거나 자신을 PR하기 위해서 노출하고 야하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그 '무대'에서 주인공은 그(녀)들이기 때문이다. 3분에서 5분까지 한 무대에서 한곡의 노래를 부르는 순간은 어떤 가수도 그 무대를 책임져야 하는 주인공이다. 그러니 그런 무대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의상이나 댄스가 다소 선정적이고 야하다고 한들 그(녀)들이 책임질 수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방송된 MBC의 '꽃다발'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꽃다발'에 방송된 내용 중 시크릿의 징거(?)와 포미닛의 현아가 추는 '골반댄스'에 대한 부분이 있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시크릿의 징거가 추는 '골반댄스'가 어제 보여준 꽃다발의 내용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할 정도였다.


  1990년생으로 만 20살의 징거와 92년생인 만 18살의 현아가 추는 '골반댄스'를 보면서 섹시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방송이 정말 문제인 것이다. 나르샤가 무대에서 보여준 '망사의상'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가 즐겨보는 방송에서는 대부분 20대 초반의 걸그룹들이 추는 선정적인 댄스를 보면서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 방송된 '꽃다발'이라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징거와 현아의 '골반댄스'는 그냥 선정적이였지만... 똑같은 댄스를 무대에서 추었다면 '프로'다운 모습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웃음과 재미를 위해서 안무의 특정한 부분만을 강조하는 것은 그냥 선정적인 동작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최근 세바퀴에서 논란이 되었던 현아의 골반댄스 모습! 어느 예능이든지 걸그룹의 이런 모습만 강조하는 것은 정말 그녀들을 '가수'로 보는것이 아니라고 생각 될 정도이다.아래 움직이는 사진을 보면... 저런 모습이 나르샤의 의상보다 더 민망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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