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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한 하루! 서울 일자리 대장정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에 이어서 10월 8일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한 하루의 두번째 일정인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한 기업과의 MOU 체결'을 소개하려고 한다. 오전 행사인 토론회에 참석한 후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참석하게 되는 오후 첫번째 행사인 만큼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행사에 임할 수 있었다. 물론 오전 행사 참석전에 느꼈던 '서울특별시장 박원순'과 함께 하는 하루라는 설렘은 그대로 간직한채 두번째 일정이 진행되는 '서울시청'으로 향했다.








서울의 중심이자, 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서울시장이 근무하는 서울시청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시 구청사는 현재 서울의 대표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에 관한 자료를 폭넓게 제공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서울에 관련된 자료는 물론 역사, 문화, 도시계획, 교통, 환경, 행정 등 모든 분야에 관한 자료와 해외 여행보고서, 연구논문, 영상자료, 전자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다음날이 10월 9일 한글날인 만큼 한글날 행사로 서울시청앞 잔디광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행사 준비 모습에 분주해 보였다.






서울시청 입구의 모습이다. 입구에 보이는 '귀를 열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앞에 행사인 '서울 일자리 대장정 -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에서도 박원순 시장님이 말씀하셨던 직접 말하기 보다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라고 하셨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을 보았고, 언제나 변함없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모습에 진실함이 느껴졌다.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한 기업과의 MOU 체결'은 서울시청 8층에서 열렸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행사가 열리는 회의실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간단히 회의실 모습을 촬영 후 난생처음으로 시청 휴게실에 앉아서 10분 정도 서울시청 내부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서울시 공무원분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점심시간인 만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웃는 모습이 서울시청 자체가 '근무하기 좋은 일터'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감정노동자의 어려움에 대한 짧은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감정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기업과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축하 인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한 기업과의 MOU 체결은 서울시를 시작으로 국가으로 확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MOU 체결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산업간호협회

2013년부터 감정 문제에 대한 사업을 추진했는데, 정부보다 먼저 서울시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시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MOU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와의 MOU 효과를 가시적으로 만들어서 다른 기업도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뚜라미

귀뚜라미라는 회사의 경우 '겨울'에는 삶에 중요한 제품이므로 그런 힘든 생활 속에서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만들어서 감정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협목우촌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서 우리 회사와는 관련없는 이야기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조직이나 고객과 직접 만나는 직원들이 있고 그런 직원들이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감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특별한 선을 긋고 생각하기 보다는 전직원의 감정 부분을 꼼꼼히 챙겨서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웨이 

코웨이 업무 중 상당 부분이 '고객'과 직접 만나서 상담과 처리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다. 그런 직원들 중 대부분이 여성 감정 노동자라는 점을 통해서 서울시와의 협약식을 통해서 기업이 실천해야 하는 많은 부분을 조금 더 꼼꼼히 챙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감정 노동자들이 소비자에게 공객을 받는다는 부분만 강조하고 포커싱된다면 안되며, 기업의 잘못된 제도 및 규칙에 대한 고객의 항의가 감정노동자를 만들지 않는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고객과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고객의 문제가 기업의 대표로써 직원들에게 요청하는 것과 직원이 처리할 수 있는 것 사이의 차이로 인해서 감정노동자들이 생기며 그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빨리 빨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이거나 '결과'만 놓고 생각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쏟아내는 것이 감정 노동자를 발생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으니 이런 협약식을 통해서 보다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도 이번 협약식의 좋은 효과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한 기업과의 MOU 체결 협약식에 참석하면서...


30대 직장인의 입장에서 이번 협약식을 직접 참석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느꼈던 가장 큰 부분은 누구나 '감정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조금 더 자주 고객(소비자)와 만난다는 빈도의 차이일 뿐... 어떤 일에 근무하든 고객(소비자)과의 접점이 되는 것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TV나 인터넷, 언론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감정노동자'는 더 이상 '남의 문제'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며, 이번 서울시와 함께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 감정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면서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감정 노동자에 대한 생각과 처우를 직접 개선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


정부에서도 나서지 않았던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이라는 부분을 자치단체인 '서울시'에서 나서서 기업들과 MOU를 체결한다는 것은 확실히 올바른 과정이며,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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