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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단풍이 짙어지며,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맺히는 때. 우리는 겨울의 시작을 떠올리며 '입동'이라고 부른다. 입동이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가을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갖는 '수확'이라는 시기적인 특징 때문인지 몰라도 가을을 즐기기에는 너무 바쁘고 짧기 때문이다.

  아무튼 2011년의 가을은 이미 시작했고, 가을의 끝무렵이 된 요즘 제대로 가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가을... 서울숲이 바로 그곳이다!


  지하철 2호선 8번출구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남에서도 성수대교를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이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서울숲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착한 서울숲의 입구 모습이다. 오전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지만, 여유있는 공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이때 까지만 해도 '숲'이라는 느낌보다는 '공원'이라는 느낌을 갖었던게 사실이다. (참고로, 이번 글에서 업로드되는 사진은 편집없이 실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만큼 예쁘게 꾸며져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서울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한 켠에는 작은 수로가 조성되어 있다. 흐르는 물길을 따라서 같이 걷는 듯한 느낌은 서울숲을 찾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 충분했다.


  물의 흐름이 빠르거나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물이 흐른다는 것 자체가 왠지 모르는 편안함을 주고 있다.


  서울 숲 입구부터 시선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노랗게 가을을 품고 있는 은행나무'이다. 가을을 상징하는 낙엽 중에 하나로 노란색 은행나무는 서울 숲의 가을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서울숲에는 FamilyMart가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식사나 먹을 거리를 제공한다. 근처의 벤치에 앉아서 가을을 느끼며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컵라면을 먹는 것도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끔 유원지나 놀이동산에서 어이없이 가격을 올려서 받는 매점과 달리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는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도 서울숲의 이미지를 좋게 기억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필자가 찾은 시간대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벤치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등으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너무 맛있어 보이는 모습에 필자 역시 점심은 가볍게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가을의 낙엽을 보며 먹는 컵라면의 맛은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


  서울숲을 찾은 분들의 모습이다. 두손 가득 맛있는 음식을 챙겨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뒷모습에서도 기분좋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가볍게 찾은 나들이지만, 그들에게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은행나무의 낙엽이 떨어진 곳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도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는 보는 사람에게도 행복한 기분을 전해준다.


  서울숲은 앞에서 이야기한 '편의점(FamilyMart)'과 같은 시설물이 잘 마련되어 있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화장실도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이런 부분에 신경을 잘 쓰고 있는 모습은 서울숲을 찾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서울숲은 곳곳에서 사진에 보이는 평상과 같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단위로 찾은 분들이 평상 위에서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함께 나눠먹으며 기분좋게 웃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서울숲이다. 다른 공원이나 유원지보다 평상뿐만 아니라 벤치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서울숲안에 마련된 길은 위 사진처럼 아스팔트와 흙으로 된 길로 구분되는데... 아스팔트는 자전거 전용도로이다. 즉, 서울숲에서는 여유롭게 걷기도 가능하며, 자전거도 전용도로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함께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의 모습이 도심 속에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들기 충분했다.


  작은 물 웅덩이도 저런 시설물을 통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아이들이 서울숲을 좋아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가을의 매력을 결혼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웨딩앨범'을 촬영 온 예비 신랑신부의 모습이다. 그만큼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는 것도 알 수 있고, 놀이동산처럼 사람들로 붐비지도 않다는 것이다.


  자전거 도로도 잘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도 잘 마련되있어서 사진 속 여성분들처럼 책을 가져와서 독서를 하는 분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들어왔다. 이것이 바로 가을을 몸으로 느끼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아닐까. 


  서울숲에서 너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은행나무 숲길이다. 하늘을 향해서 쭉 뻣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는 숲안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곳 역시 벤치가 마련되어서 은행나무 숲 아래에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도 느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가을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이 곳의 멋진 모습을 담고 있었다.


  서울숲에 마련된 잔디밭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로 나들이 나온 많은 분들이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2011년 가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럴듯한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도심 속에 있는 서울숲에서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 가볍게 찾아와서 여유로움과 행복을 가득 채워서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숲'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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