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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엑스페리아 Z2 출시를 앞두고 만난 엑스페리어 Z1'이라는 글을 통해 오랜만에 소니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소니에릭슨 시절부터 '엑스페리아(XPERIA)' 시리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카메라 기능 그리고 소니 브라비아부터 인정받아 온 깔끔한 화질의 IPS 디스플레이로 '명품 스마트폰'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가 커다란 흥행을 하지 못한 이유는 역시 휴대폰 시절부터 손에 익숙했던 국내 브랜드 스마트폰의 익숙함을 따라가지 못해서였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 보면 익숙해지는 노력만 감수한다면 여느 스마트폰과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사용하는 순간 순간 기분 좋은 사용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엑스페리아의 이런 이미지는 소니에릭슨에서 '소니'로 변경된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소니 Z1은 특별한 광고나 이통사의 지원없이도 꾸준히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괜찮은 스마트폰'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Z1의 이런 유명세는 Z2와 Z3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주기 충분했으며... 이번 글에서 소개할 Z2의 경우는 소니 매니아들은 물론이고, 삼성이나 LG, 애플에 지쳐있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글에서는 소니 Z2와 스마트밴드(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디자인과 짤막한 사용 소감을 소개하려고 한다.




SONY Z2


  Z2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고급스러움'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여느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제품의 완성도(만듦새)만 놓고 비교해도 애플 아이폰보다 높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대부분 상향 평준화되면서, 스마트폰을 '스펙'으로만 구입하던 시기는 지났다. 그런 점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을 휴대한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바로 '소니 Z1'이다.




  소니 Z2는 '퍼플(보라)' 색상이 크게 히트를 쳐서 인터넷에 검색하면 대부분 퍼플 색상의 Z2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Z2의 만들어진 모습이나 느낌(이미지)를 고려하면 블랙 색상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소니 Z2의 단단하고, 세련되며, 럭셔리한 이미지는 돋으라지게 튀는 색상이 아니라도, '블랙'만의 매력을 더하며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명품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참고로 이번 글에서 사용하는 사진은 '흑백사진'이 아니다. 블랙 색상의 Z2가 완벽하게 Black스러운 느낌을 제공하고 있어 흑백 사진처럼 느껴지는 것 뿐!




  소니 Z2에는 'SONY'라는 로고만 있을 뿐... 이통사(이동통신사) 로고가 없다. 이 부분 역시 애플 아이폰처럼 일반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소니 Z2는 크고 얇은 스마트폰이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시원한 화면으로 사용성에서도 대부분의 사용자를 만족시킨다. 두께 역시 슬림하여 커다란 크기지만 손에서 느껴지는 그립감은 기대 이상의 만족을 제공한다.





  소니스럽다... Z2는 정말 소니스러운 스마트폰이다. 


  사실, '소니스럽다'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소니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그대로 소니 Z2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소니의 대표 제품인 워크맨, 바이오, 브라비아 등 소니스러운 제품들에 '소니 Z 시리즈'는 함께 해도 될 만큼 소니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소니 Z2에서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소니 Z2의 카메라가 얼마나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쨍한 느낌의 IPS 디스플레이는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이미 사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Z2의 반셔터는 고급 카메라에서나 느끼는 조작감으로 사진 촬영시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소니 Z2의 장점이자 단점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조금은 다른 모습의 UI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소니 Z1에서 부터 이어온 것으로 Z1보다 업그레이드 된 측면이 있으니 정확하게는 '소니 스타일'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런 차별화가 '단점'인 이유는 기존 소니 Z1이 대박 성공을 보이지 않아서이다. 사실, 차별화된 UI는 사용자에게 보다 혁신적인 UI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작점이다. 다른 회사의 그것과 유사하면 '이거나 저거나 다 똑같다'는 생각을 갖게 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차별화된 부분이 분명히 해당 제품의 강점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많은 사용자가 그 제품을 사용해야 그것이 '대중화'되면서 차별화된 부분이 무조건 '장점'으로 어필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Z2는 Z1보다 흥행이나 이슈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므로, 이대로 차별화된 UI를 꾸준히 지켜간다면 단점은 줄어들고, 장점은 많아지는 결과를 나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소니 역시 Z2 출시와 함께 '스마트밴드'라고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소니의 스마트 밴드는 그 흔한 디스플레이(화면) 하나 없는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송수신기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전부이다. 조작할 수 있는 버튼 하나... 그리고 상태를 나타내는 작은 크기의 LED 3개. 최근 출시한 다른 브랜드(기업)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분명히 '보는 재미'는 전혀 없는 제품이 바로 소니 스마트밴드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단순하고 심플한 '스마트밴드'에도 '소니스러운 소니 스타일'이 있었다.


  바로, 손목에서 느껴지는 착용감이다. 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테스트시 24시간 이상 착용을 유지한다. 수면 체크 및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니 스마트밴드는 생깃것과 다르게 정말 편안한 착용감을 주었다.


  착용하고 있을 때 손목에서 느껴지는 착용감은 물론이고, 착용하고 활동을 하면서도 다른 것과 닿거나 부딪히는 과정에서도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 가렵고 착용감이 좋았다. 24시간 착용해도 커다란 불편을 느끼지 못했으니... 이건 정말 단순하지만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추가> 착용감은 좋은데... 피부에 알러지 반응이 생김.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 착용시 고무(러버)재질에 대한 알러지가 없었던 것으로는 해당 제품이 대여제품으로 많은 사람의 손을 타면서 피부에 좋지 않은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여겨짐. 하지만 고무재질에 알러지가 있을지 모르니 이 부분은 조심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함.




  소니 Z1에 이어서 Z2 역시 조금은 늦은 리뷰(소개)를 하는 이유는... Z2가 갖고 있는 '라이프로그(Lifelog)'에 굉장히 새로우면서도 신기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이미 Z1에서 인정했지만, 그 외 특별한 사용성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소니 Z2는 스마트밴드와 함께 라이프로그(LifeLog)를 통해서 보다 재미있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니 Z2의 라이프로그... 재미있는 기능과 활용도는 다음 글에서 이어진다.


to be continued...

* 이 글은 소니로부터 제품 체험을 위해 무상으로 2주간 대여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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