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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또는 광대역 LTE의 빠른 속도는 나에게 어떤 혜택을 줄까?
필자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아니지만, LTE-A나 광대역 LTE에 관심있는 분들이 자주 필자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이다. LTE-A와 광대역 LTE 또는 그냥 LTE나 3G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자주 듣거나 보는 단어(용어)이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이 갖는 특징에 대해서 쉽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5s'를 통해서 SK텔레콤의 광대역 LTE가 팟캐스트 매니아인 필자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광대역 LTE의 빠른 속도가 주는 혜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전에 3G, LTE, LTE-A 그리고 광대역 LTE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
최대 다운로드 속도
3G : 15Mbps
LTE : 75Mbps
LTE-A : 150Mbps
광대역 LTE : 150Mbps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속도에 대한 부분부터 살펴보자. 위에 나열한 내용은 무선데이터 통신별 '최대' 다운로드 속도이다. 여기서 '최대'란 표현은 '이론'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즉, 3G를 사용하면 15Mbps까지, LTE를 사용하면 75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속도만 놓고 경쟁한다면 단연 LTE-A와 광대역 LTE가 사용자에게 선호받는 서비스일 것이다.
서비스 출시 시점
3G ▶ LTE ▶ LTE-A ▶ 광대역 LTE
속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는 '출시 시점'이다. 2G에 이어서 3G가 출시되었고, 이후 LTE, LTE-A 그리고 광대역 LTE로 이어진다. 물론 위에 나열한 4개의 무선데이터 통신 서비스는 SK텔레콤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즉, 모두 사용이 가능한 상태임)
가장 최근에 출시된 서비스일 경우 사용자는 관련 정보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 '가장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광대역 LTE가 가장 좋은 서비스로 오해(?)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LTE-A와 광대역 LTE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용자라면 비슷하게 보이는 두 서비스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50Mbps로 동일하다고 하는데, 서비스 출시는 광대역 LTE가 최근에 출시되었으니... 광대역 LTE가 더 좋은건가? 이런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것이다.
딱 잘라서 이야기를 하면...
LTE-A와 광대역 LTE는 소비자 입장에서 '단말기(스마트폰)'의 차이로 인한 차이일 뿐... 동일한 서비스(무선데이터 통신)으로 생각해도 된다.
LTE-A와 광대역 LTE의 차이는 위 그림을 조금만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20MHz라고 하는 도로(주파수 대역)가 있을 때, LTE-A는 10MHz와 10MHz의 떨어진 도로(주파수 대역)를 묶어서 20MHz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며, 광대역 LTE는 20MHz의 도로를 사용하는 것이다.
넓은 도로(20MHz)를 통으로(하나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에 따라서는 연결된 주파수를 구입하지 못하면 10MHz와 10MHz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대안일 것이다. 즉, LTE-A는 광대역 LTE를 서비스할 수 있는 20MHz 주파수 대역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떨어진 10MHz 주파수 2개를 묶어주는 CA(Carrier Aggregation) 기술로 최대 150Mbps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때, CA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LTE-A 단말기(스마트폰)이 필요했던 것이며... LTE-A는 LTE-A 지원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광대역 LTE는 어떨까? 20MHz짜리 통으로 된 도로를 달리는 만큼 스마트폰의 지원 속도만 가능하다면 속도는 150Mbps까지 가능한 것이다. 즉, LTE-A 단말이 아니라도 광대역 LTE라고 하는 도로에서는 조금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로 상황이 좋은 곳에서 기존 중대형 차량이 잘 달릴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된다. 근데 도로가 좋다고 해서 오래된 차량 역시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광대역 LTE라고 해도 LTE 스마트폰의 경우는 최대 10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가 제한된다.
이런 점에서 LTE-A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1년 내외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광대역 LTE에서도 150Mbps를 즐기기 위해서 필요하다.
위 내용을 정리해보면...
사용자는 광대역 LTE냐, LTE-A냐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두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는 경우 스마트폰(단말기)와 서비스 지역에 따라서 광대역 LTE와 LTE-A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광대역 LTE와 LTE-A 중 어느 서비스가 좋냐고 물어본다면...
개인적으로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냐고 반문하고 싶다. 만약 LTE-A 수준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광대역 LTE냐 LTE-A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소개할 아이폰5s와 같이 LTE-A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면 광대역 LTE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왜냐면 LTE-A를 지원하지 않으니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다.
사진 속에 보이는 '아이폰 5s'는 LTE-A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광대역 LTE 지역에서는 '광대역 LTE'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LTE'를 사용하게 된다. 이때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광대역 LTE일 때 최대 100Mbps이며, LTE일 때 최대 75Mbps이다.
3G 방식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시절부터 '요금폭탄'에 대한 염려 때문에 보통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LTE나 LTE-A 또는 광대역 LTE를 놓고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월 3~4GB 이상의 무선데이터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최대 75Mbps의 LTE보다 최대 150Mbps의 LTE-A 또는 광대역 LTE가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해서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월 사용량이 적은 분들을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대용량 파일을 다운받을 때 걸리는 소요시간의 차이가 커서 사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다는 의미)
그런 점에서 필자의 아이폰5s가 LTE보다 광대역 LTE라서 더 좋아진 이유를 체감할 수 있는 경우는 '팟캐스트'였다.
아침 1시간, 점심 1시간을 걷기로 운동을 하는 필자에게 운동 도우미 역활을 하는 것은 '팟캐스트(PodCast)'이다. 실시간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팟 캐스트의 경우는 저작권 때문에 노래가 빠진 라디오 방송만 제공되기 때문에 약 1시간 운동 코스에서 2시간 짜리 라디오 중계를 모두 청취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아이폰의 팟캐스트를 사용 해 보면 '새로운 에피소드 확인 주기'를 설정하게 되는데... 관련 콘텐츠가 팟캐스트에 업로드 되는 시점에 따라서 운동을 시작할 때 미리 다운로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운동을 하면서 스트리밍으로 듣거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다운로드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Wi-Fi를 대신해서 광대역 LTE를 사용하게 된다. 2시간 짜리 라디오의 경우 팟캐스트 용량은 100MB 남짓이므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콘텐츠 치고는 대용량에 속한다.
이런 대용량 파일을 다운 받는데, 광대역 LTE의 아이폰 5s는 약 10초 내외(위 사진을 보면 1초에 10MB 다운로드 가능)가 소요된다. 운동을 시작할 때 미처 Wi-Fi로 다운로드를 하지 않아도 운동 시작과 함께 광대역 LTE를 사용하면 10초면 1시간 운동 코스의 도우미인 팟캐스트의 다운로드가 완료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광대역 LTE나 LTE-A와 같은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주는 '혜택'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만큼 어느 정도의 용량을 다운받아야 사용자가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대용량 콘텐츠를 매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는 없다. 요금에 대한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팟캐스트는 사용자 입장에서 LTE 서비스로 다운받을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용량이며, 필자와 같이 운동이나 다양한 활동 시 챙겨듣기 위해서 자주 찾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아이폰 5s 사용자 중 팟캐스트 매니아라면 광대역 LTE를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 바로 들을 수 있는 매력(혜택)을 공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