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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찾는 곳이 '구리'이다. 재미있는 것은 쉽고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은 '맛집'으로 잘 소개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뭐랄까... 너무 편해서 소개할 생각조차 잊어버린다고 할까? 그러던 중 몇 번을 들려도 맛에 변함없어 즐겨 찾는 곳이 있어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그곳이 바로 구리 맛집이며, 쌀국수 맛집인 '포몬스(Phomons) 구리점'이다. 포몬스 구리점을 지금 만나보자!



  포몬스 구리점이 위치한 곳은 구리역에서 3분 거리이며, 인근에 한양대 구리병원, 돌다리(곱창골목),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구리역 방향(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에서 포몬스 구리점으로 찾아오다 보면 건널목이 있다. 주상복합 건물이라서 간판이 많고, 인근에 다른 음식점이 많아서 사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포몬스를 찾는 것이 약간 어려울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노란색 간판으로 'PhoMons'와 '베트남쌀국수'가 보인다.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만 자세히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주변에 다른 쌀국수집보다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구리 돌다리를 찾은 분들에게는 찾기 쉬운 맛집이다.


  포몬스 구리점(Pho Mons)은 1층에 있으며, 유리로 되어 보다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또 건물(주상복합)의 1층에 작은 분수가 준비되어 있는데... 포몬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요즘같은 여름철(초여름) 보다 시원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참고] 점심특선? 쌀국수가 6500원?

  평일(주말, 공휴일 제외) 점심에는 포몬스에서 쌀국수가 6500원이다. 보통 쌀국수는 8천원에서 1만원 정도하는걸 생각하면 가격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이다. 아쉬운 것은 역시 주말이나 공휴일이 제외된다는 것이다. 주말이나 공휴일도 점심특선이 있으면 정말 자주 갔을텐데... 혹시 주변에 직장이 있거나 평일 점심 방문이 가능하시다면 '점심특선(오전 11시~오후3시)'을 놓치지 말자!


  포몬스 구리점을 찾을 당시 이미 손님들이 테이블에 앉아있어서 내부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사진은 아니지만 포몬스 구리점 내부 모습을 설명하자면 테이블은 10여개 정도로 커다란 크기는 아니지만,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공간이 확보된 식당이다. 무엇보다 간접등으로 조명이 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가 좋다. 그리고 자연 채광도 좋아서 창가쪽 자리는 필자가 몇번이나 방문하는 동안 계속 만원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포몬스 구리점은 다른 것도 맛있지만, 최고는 역시 '쌀국수'이다. 쌀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무엇보다 싱싱한 숙주가 있어야 하는데... 포몬스 구리점은 '아낌없이' 기본 반찬(재료)을 손님에게 제공해준다. 사진 속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싱싱한 숙주를 보면서 쌀국수를 기다리면 왠지 흐뭇한 생각이 든다.



  보통 쌀국수집을 방문하면 양이 부족하여 추가로 애피타이저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스프링롤이나 딤섬이 그것인데... 위에 보이는 2인 애피타이저를 가장 많이 주문할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위 사진에 있는 2인 애피타이저를 '사진 촬영'을 위해서 주문했다. 왜냐면 뒤에서 소개하겠지만, 포몬스 구리점의 '쌀국수'는 양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아서 이다. 쌀국수만 시켜도 배가 터지도록 많은 양에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니 애피타이저를 '양'때문에 주문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애피타이저 역시 다른 쌀국수집에서 보기 힘든 것이 나오는데... 사진에 보이는 찰쌀로 만든 딤섬과 같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고소하면서 속은 촉촉한 맛이 지금까지 먹어본 다른 딤섬과 달랐다. 



  딤섬뿐만 아니라 '스프링롤' 역시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 당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땅콩소스에 푹 찍어 한입 베어 물면 그 맛이 입안 가듯 신선하고 푸짐하게 다가온다. 스프링롤 하나 먹고 든든하다가 생각이 들 정도이니 '애피타이저'같지 않은 '애피타이저'이다.



  맛있게 보이는 애피타이저 사진을 찍는 사이 주문한 포몬스의 쌀국수가 나왔다. 쌀국수가 뜨거울 때 숙주를 넣어야 한다는 친절한 직원분의 이야기에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바로 숙주를 쌀국수에 넣었다. 그 순간 '아뿔싸!'하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촬영했고, 그래서 사진 속에는 숙주가 맛있게 올라간 쌀국수의 모습이 담겨졌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이 포몬스의 쌀국수와 애피타이저이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고... 먹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는 쌀국수를 처음 먹었을 때 맛과 향 모든 것이 싫었다. 뭐랄까... 쌀국수 자체를 싫어했다.


  그런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쌀국수를 좋아하는 선배가 같은 팀으로 들어오면서 일주일에 3번을 쌀국수집에 갔다. 당시에는 선배가 팀으로 들어와서 이것저것 도움을 받아서 고맙다며 밥을 살 때마다 쌀국수집을 간 것이다. 그러니 얻어먹는 입장에서 싫다고 하기 그래서 꾹 참고 몇번을 먹었다. 정말 4~5번쯤 연속으로 먹다보니 쌀국수의 맛을 알게 되었고, 거북하게 느껴졌던 쌀국수의 향과 맛이 '맛있다'는 생각이 들게 변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혹시 '나는 쌀국수가 싫은데... 쌀국수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특이하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3~4번 정도 쌀국수를 먹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만약, 그래서 싫다면 쌀국수 자체를 싫어하는 것인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쌀국수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뿐 분명히 몸에서는 쌀국수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포몬스 쌀국수'의 양이다. 물론 숙주와 절인 양파를 넣었지만... 사진 속에 보이는 쌀국수 면의 양이 어머어마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평소 쌀국수를 즐겨 먹어서 회사 근처(선릉, 강남구청역 부근)에서 쌀국수 집을 몇군데 다녀보았지만 포몬스 구리점만큼 든든하게 쌀국수 한 그릇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양도 양이지만, 맛 역시 변함없이 꾸준하게 지켜지는 모습이 포몬스 구리점을 자주 찾게 하는 이유이다. 포몬스 구리점은 '쌀국수'가 땡기는 날이면 꼭 들려야 하는 쌀국수 맛집인 동시에 구리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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