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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ar

이유있는 돌풍, 뉴SM3

세아향 2009. 8. 26. 11:34

  2009년 7월 1일부터 자동차 가격이 올랐다. 이유는 바로 '개별 소비세 인하'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돈 한푼이 아쉬울때 이런 나쁜 소식은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생각을 접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안 좋은 상황속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있고, 불황속에도 성공하는 가게는 있는 법.

  이렇게 어려운 자동차업계의 분위기 속에서 떠오르는 준중형 차량 한대가 있으니 바로 '뉴 SM3'이다. 뉴SM3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은 바로 '준중형급'으로 절대강자인 '아반떼'가 있는 시장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 '현대자동차'에서도 유명한 '아반떼'와 함께 경쟁을 하는 데도 뉴SM3는 기가 눌리기는 커녕,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뉴SM3는 지난 6월 1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두달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신차이다. 이런 신차의 경우, 중고차나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등을 통해서 소문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판매가 주춤할 수 있는데, 뉴SM3는 예외이다. 지난 두 달간의 계약물량은 SM3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분인 19,246대보다 무려 6,000대 이상이 많은 25,589대이다.(2009년 8월 24일 발표내용) 

  7월 13일부터 공식출시된 뉴SM3는 한 달간 6,543대가 출고되었으니 아직도 예약판매한 수량을 생산하려면 멀었다. 자동차업체 입장에서 얼마나 행복한 순간일까. 작년 기아의 '모닝'처럼 뉴SM3는 계약후 2~3개월은 기다려야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이런 인기돌풍의 이유가 바로 무엇일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옛말처럼 분명히 뉴SM3는 이유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뉴SM3의 인기돌풍 이유를 알아보려고 한다.


 
     패밀리세단이라는 접근
  '패밀리 세단'이라는 말은 사실 생소하다. '패밀리'라는 말이 가족을 의미하므로 카렌스, 카니발, 트라제등의 차량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뉴SM3'가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이유는 바로 뉴SM3가 일반적인 '승용차'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뉴SM3'를 접해보면 넉넉한 실내공간과 좋은 좌석감으로 가족들이 이용하는 '패밀리 세단'에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느끼게 된다.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면, 뉴SM3의 준중형차보다 중형세단처럼 느껴진다.(실제 뉴SM3를 보면 길게 느껴짐) 그 이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준중형차(아반떼)'보다 차체 길이가 10cm정도 차이가 나기때문이다. 거기에 추가로 중형 세단 수준의 238mm의 뒷좌석 무릎 공간과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27도로 설계되어 있는 점은 차량 승차시 안락감과 착석감을 좋게 해준다. 
[뉴 SM3의 전장X전폭X전고 = 4620 X 1810 X 1480mm, 휠베이스 : 2700mm. 아반떼 전장 : 4505mm] 

  크게 보이는 것이 크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아무리 '승차해보고 크다'라고 느끼는 것보다 '보는 것도 크다'라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빵빵한 좌우독립 에어컨은 기본, 후방 에어컨도 탑재
  뜨거운 여름철이 되면 느끼게 되는게 바로 에어컨의 고마움이다. 그러나 이런 고마움을 느끼기 보다 '왜 이렇게 빨리 시원하질 않아'라고 불평하는게 사람들의 고마움 표현방식이다 보니 좌우독립형 에어컨은 시원함을 빠르고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일반 준중형(중형)차량은 앞좌석 양쪽이 하나로 연결되어 한쪽을 막으면 다른 한쪽이 강하게 나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뉴SM3는 좌우독립 에어컨을 사용해서 빵빵하게 시원함을 느낀다.

  거기에 추가로 뉴 SM3에는 후방 에어컨이라고 알고 있는 '리어 에어 벤틸레이션(뒷좌석 전용 송풍구)'가 있다. 국내 중형차(소나타, 로체이노베이션등)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사향이 바로 이것이다. 여름철 뒷좌석에 앉아보면 그 서러움을 쉽게 느끼게 되는데 뉴 SM3는 이런 점도 놓치지 않았다.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매직핸들 기능
  매직핸들?! 우리는 보통 운전대(스티어링휠)을 '핸들'이라고 잘못 오해하고 있어서 '매직핸들'이라는 기능을 들으면 이런 생각을 한다. '혹시 손을 놓고 운전이 가능한가?' 대답은 No(그러면 300% 사고남)이다. 그럼 매직핸들은 어떤 기능일까. 바로 도어핸들에 손을 대면 적외선 센서가 문을 열림 상태로 전환해주는 기능이다. 기존 차량에서 사용하는 버튼식 도어오픈 시스템에서 진보된 기능으로 '버튼'마저도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조용한 운전이 가능한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각
  자동차의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정숙성'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새차를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끄러운 엔진소리에 혹시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드는 차량도 있다. 하지만 뉴SM3는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이 너무 조용하다.

  뉴SM3에 탑재된 스마트키시스템을 이용해서 '시동버튼'을 눌렀을때 느껴지는 첫 느낌은 뉴SM3가 조용하구나 하는 정숙성을 느끼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저속주행시에는 스티어링휠 감각(핸들링)이 가벼워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에게 주차시 편리함을 제공한다.



  뉴SM3는 이런 특장점 외에도 많은 점이 눈에 들어온다. BOSS 오디오 시스템과 외장형 스피커, 버튼식 시동키, 우수한 연비, 네비게이션의 사용편의성, 닛산의 무단변속기등 준중형차에서 이렇게 고급사양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들까지 '배려'하고 있다. 물론 그에 합당한 가격이라면 이런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준중형대 차량이라는 것은 가격에서 지켜주고 있다. [뉴SM3 가격대 : 1,400만원 ~ 2,000만원] 동급 절대강자인 '아반떼'와 비교해도 1백만원정도의 가격차만 있을뿐이므로 이런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이런 다양한 기능이 뉴SM3의 인기를 얼마간 지속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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