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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벌써 2009년도 반이 지났구나 하는 것이 생각나기도 하지만...아이폰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2009년 7월' KT에서 국내에 아이폰을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애플의 아이폰이 엄청나게 뜸을 들이며 국내도입에 대해서 '루머'만 만발하고 있어도 기다리는 사람은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으니 대단한 휴대폰이긴 한가보다. 필자가 애플의 아이폰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가격'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 3G'는 차후 모델인 '아이폰 3GS'의 등장으로 단돈 $99로 판매한다고 한다. 2년정도 약정기간이 있다고 해도 10여만원의 가격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더군다나 국내에도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는 것을 볼때...변함없는 가격정책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애플의 가격에 놀라서 애플 제품(노트북, 컴퓨터, MP3P등)을 구매할때 주저하긴 하지만...그 가격 때문에 '이상한(?) 희소성'이 생기면서 애플이 인정받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유명 업체들은 그런 생각과 180도 다르다. 신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할때는 이곳저곳에서 소비자가격과 거의 변함없는 가격에 판매를 한다. 어떤 곳은 물건이 부족하다며 가격에 약간의 수수료를 붙이거나 불필요한 추가악세사리까지 끼워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인 '휴대폰'을 살펴보면 확실히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다. 필자가 구입한 '햅틱팝'의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2009년 3월 출시될때의 가격은 '약 66만원'이였다. 소비자가격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약정과 요금제, 부가서비스'였다. 이렇게 힘들게 구입하는 것은 '햅틱팝'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후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공짜폰과 1천원 폰으로 만나게 되는게 햅틱팝이다. 물론 잘 찾으면 무약정이나 기간약정만 있으면 될 뿐이다. 단 4개월만에 이런 대우를 받는 휴대폰이 된다고 생각하면 새로나온 휴대폰을 구입하는 사용자는 '바보'가 될 뿐이다. 길어야 6개월만 꾹 참으면 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몇몇 휴대폰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LG에서 발표한 '프라다폰'의 경우 1년이 지나도 공짜폰이나 저렴한폰으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당시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라다폰을 사는 사람보다 6~70만원의 휴대폰을 구입한 사람이 더 바보가 되는 것이다. 왜냐면 6개월만 지나도 거품이 빠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자제품이 시간이 지나서 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단 6개월만에 이런 대우로 변하는 휴대폰을 보면 '내가 왜 일찍 샀을까'하는 생각만 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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