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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NEX-5 구입!

그리고 2년 6개월...



  어떤 제품이든 1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였다면 사용자 나름의 장단점 분석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소니의 NEX-5는 약 2년 6개월간 필자의 손에서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졌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블로그에 담겨진 사진의 대부분을 차지할만큼 많은 결과물(사진)을 선물해주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소니 NEX-5는 출시된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미러리스 카메라'이지만 지금도 당당하게 '현역(?)'에서 뛸 수 있는 '멋진 미러리스 카메라'이다!



  이런 NEX-5 사용자가 소니의 최고 사양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NEX-7'를 보았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소니' 그리고 'NEX'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분명히 다른 모습의 NEX-7은 어떤 디자인을 보여주는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카메라에 대해서 '전문가' 혹은 '준전문가'라고 자랑할만큼의 수준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사진은 찍어봤다고 할 만큼 찍어본 필자에게 '어떤 사진기가 좋아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미러리스 카메라



  라고 대답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필자에게 카메라에 대해서 물어본다는 것은 그만큼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런 사용자에게는 무엇보다 '사진 찍는 재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카메라보다 높은 기능과 품질을 제공하는 것은 역시 'DSLR'이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초보에게 DSLR은 '사진찍는게 부담스럽다'라고 인식될 수 있다.


  DSLR이 다 좋은데 왜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일까? 바로, 크기와 모습이다. 아무리 DSLR이 많이 보급되어 쉽게 볼 수 있다고 해도... 지금도 음식점에서 DSLR을 꺼내면 주변 사람의 시선을 받게 된다. 그런 시선이 행복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질수도 있는 법!


  그런 점에서 반대로 '똑딱이'라고 불리는 디카(디지털 카메라)는 어떨까? 작고 휴대성이 높고 예쁜 디자인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문제는 원하는 결과물(사진)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 막 찍어도 예술 사진이라고 하는 DSLR과 비교하면 분명히 한계점이 있는 것이 바로 '똑딱이'이다.


  이런 저런 이유를 생각할 때, NEX-7 그리고 필자가 사용하는 NEX-5와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에 버금가는 성능 그리고 똑딱이(디카)처럼 휴대성이 높은 작은 크기가 매력인 것이며, 이런 특징이 '사진을 보다 재미있게 찍을 수 있다'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NEX-7은 소니의 '알파'마크를 갖고 있는 카메라이다. DSLR뿐만 아니라 미러리스 역시 '렌즈 교체'가 가능하다. 즉, DSLR이냐 미러리스냐를 선택할 때 고민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렌즈'이므로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던 분들은 당연히 보유하고 있는 '소니 렌즈'를 위해서도 소니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장점이 될 것이다. 반대로 다른 카메라를 보유하던 분이 소니 NEX-7을 구입하려고 하면 기존 렌즈에 대한 처리 여부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NEX-7은 소니의 미러리스를 사용했거나, 소니 미러리스를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최고 사양의 미러리스'로 통한다. 고급 자동차의 이름만 들어도 설례이는 것처럼 NEX-7은 소니 미러리스(NEX)에서는 최고급 카메라인 셈이다.


  그래서 일까... NEX-5에서는 제품(바디)에 NEX-5라는 글씨가 없었는데, NEX-7은 사용자에게 가장 쉽게 보이는 바디 상단에 각인되어 있다. 




  NEX-7의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2개의 커다란 조그 방식의 다이얼이다. NEX-7에서 처음 그리고 새롭게 적용된 조그 방식의 다이얼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는 몰라도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그만큼 그 모습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새롭다를 넘어서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진 속에 보이는 2개의 커다란 조그 방식 다이얼을 'TRI-D-NAVI'라고 부르는 것이다. 왜 2개인데.. TRI(PLE)일까?




  위 사진을 보면 ON/OFF 스위치(셔터버튼) 옆에 작은 버튼이 하나 더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커다란 조그 방식의 다이얼 2개와 작은 버튼 1개로 구성된 '트리플 다이얼 네비'가 어떤 기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이번 글은 '디자인'에 대한 내용인 만큼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트리플 다이얼 내비(TRI-D-NAVI, TRI-NAVI)는 다양한 모드에서 다르게 사용되지만 NEX-7의 디스플레이에서 각각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여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모드에서 조작 다이얼 L은 조리개값(Av)을, 조작 다이얼 R은 노출값(Ev)을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작은 버튼은 초점설정과 화이트밸런스 설정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위한 버튼의 추가는 기능적인 면 뿐만 아니라 NEX-7의 차별화된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NEX-5는 실버와 블랙 바디(Body)를 출시했지만, 렌즈는 오직 '실버(Sliver)' 색상만 출시했다. 하지만 이번 NEX-7은 블랙 색상의 렌즈를 출시하여 일명 '깔맞춤'에서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만큼 색상에서도 개인적인 판단이 다양하게 나뉘어지는데... 필자 입장에서 블랙 색상의 렌즈는 카메라를 더욱 고급스럽게 해주는 포인트로 느껴졌다.


  특히, 실버 색상의 렌즈의 경우 1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손때(이물질)가 묻는데... 블랙은 이런 점에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렌즈의 색상만 바뀌었을 뿐... 18-55mm 번들렌즈의 성능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동일하다. 후드까지 똑같음!




  스트랩 연결 고리 역시 NEX-5와는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많이 적용되는 디자인인 만큼 NEX-7의 스트랩 연결 고리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 편이다. 




  스트랩 연결 고리와 함께 보이는 다양한 케이블 연결 단자의 '덮대' 역시 NEX-5보다 사용이 쉽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무엇보다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로 자주(빈번하게) 이동하는 필자의 경우 이 작은 덮개의 변화가 너무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참고로 이건 NEX-5를 쓰던 사용자라면 NEX-7이 편하고 좋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AF/MF는 잘 알지만, AEL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AEL을 위 사진처럼 바디의 버튼으로 구성했다는 것은 NEX-7에서 AEL을 잘 사용해야 많은 장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AEL은 'AE Lock'의 줄임말로 간단히 설명하면 '노출을 고정시킨다'라는 의미이다. 노출 고정의 쓰임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먼저 찍으려는 곳 또는 피사체(물체) 주변의 원하는 밝기 부분에서 측광한 후 AEL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밝기를 고정하여 그 상태에서 포커스 위치를 옮겨도 처음에 고정한 밝기대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역광으로 촬영시에도 어느 정도 사진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정도로 기억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필자는 NEX-5를 사용하면서 DSLR때의 '뷰파인더 사용 습관'을 100% 버렸다. 즉, 쉽게 말해서 카메라에 눈을 대고 찍는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여기서 100% 버렸다라고 표현한 것은 안경을 착용하는 필자에게는 뷰파인더가 불편했던 기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런 필자에게 NEX-5의 틸트 디스플레이는 '행복' 그 자체였다.


  NEX-7은 틸트 액정은 물론이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뷰파인더'까지 기본으로 제공되는 만큼 너무 밝은 야외에서 액정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자처럼 200% 틸트액정만 쓴다고 해도 '뷰파인더'를 넣어주는건 행복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혹시라도 쓰고 싶을 때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까...




  카메라 후면의 다이얼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NEX-5 사용자라면 익숙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추가 버튼으로 인해서 버튼이 다소 많아 보이지만 많은 버튼이 있다고 해서 디자인에 단점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버튼의 소재나 디자인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한 것이 바로 NEX-7이다.




  소니 NEX-5부터 NEX-7까지 다양한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틸트액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미리 사진에 피사체가 어떤 구도로 담겨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선 위나 아래쪽에서 내려찍거나 올려찍는 상황이라면 쉽고 편안한 촬영이 가능하다.


  참고로 타사의 카메라에도 틸트액정이 적용되었는데... 아직은 그 사용성이 소니의 NEX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르다. 틸트액정은 각도도 중요하지만 손에서 느껴지는 편안한 사용성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





  NEX-5 때는 별도의 작은 플래시를 악세사리도 기본 제공했었다. 그 때도 플래시 기능을 켜고 끄는 것이 쉽고 간단해서 재미있는 기능으로 기억했는데... 이번 NEX-7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디(본체)에 포함되어 있어 더욱 플래시를 활용하기 쉽도록 했다.




  이번 글은 NEX-7의 디자인을 이야기했다. 디자인인데 대부분은 새로운 기능을 위주로 소개했다. 카메라는 다른 제품과 달리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된다. 그만큼 기능성과 디자인은 분리해서 생각할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NEX-7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NEX-5와 달라진 기능 및 모습을 소개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본 NEX-7는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을 NEX-7 디자인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NEX-7을 모르는 분들도 그 모습만 보아도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NEX-5와 비교하는 경우 크기가 커졌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변화인 것도 사실이다. NEX-7만 보면 절대 크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NEX-5와 비교해보면 조금은 커진 크기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NEX-5은 아직도 현역(?)에서 건재한 괜찮은 카메라라는 점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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