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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애플의 맥 제품 사용자만 관심있는 내용일 것이다. 맥북, 아이맥, 맥 미니 등등


맥 사용자와 상관없이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썬더볼트(ThunderBolt)'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만의 케이블 규격 쯤으로 생각들지 모르지만 사실은 인텔과 애플이 협력하여 개발한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썬더볼트'라고 하면 애플만 떠올릴까?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인텔은 애플과의 비공식 단독 협약을 통해서 썬더볼트를 2011년 2월 애플의 맥북 프로에 처음으로 탑재했고,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애플의 이상한 힘(?)에 의해서 '썬더볼트 = 애플'이라는 공식이 완성된 것이다.




썬더볼트는 기존의 I/O 기술 중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USB 3.0의 2배 빠른 속도를 보여주며 커넥터 하나로 양방향 처리량이 10Gb/s인 채널 두 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썬더볼트2(Thunderbolt 2)는 처리량이 20Gb/s이니 어마어마한 수치인 셈이다.


썬더볼트(ThunderBolt)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용자에게 썬더볼트는 단순히 어떤 것으로 기억될까?


애플이 만들고...

애플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USB나 다른 것보다 더 좋은 것!


100% 틀린 대답도 아니며, 100% 맞는 대답도 아니지만 애플이 잘 포장해서 만든 썬더볼트란 이미지가 일반 사용자에게 저렇게 기억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알 수 없지만 무조건 '좋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애플'의 막강한 파워이다. 거기에 추가로 재미있는 것은 나름 관련 지식을 안다는 사람들이 힘들고 복잡한 데이터를 통해서 썬더볼트를 칭찬하고 있으니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들의 글과 이야기를 100% 못 알아듣지만 '역시 전문가도 칭찬하는 것 보니 좋은 것이 맞군'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


썬더볼트(ThunderBolt)는 저장장치(외장하드 등)와 연결할 때 사용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기기(모니터)'와 연결할 때도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맥 제품에 있던 '미니DP(MiniDisplayPort)'와 헷갈리게 된다.





미니DP(MiniDisplay)와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똑같이 생겼다. 닮은 것이 아니라 똑같다. 여기서 '똑같다'는 것은 미니DP 악세사리를 썬더볼트 포트에 연결해도 연결이 될 만큼 똑같다는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똑같은 포트(port)지만 포트 옆에 있는 아이콘이 조금 다르다. 하나는 번개모양의 아이콘이 하나는 모니터(?)같은 사각형 아이콘이 있다.




위 아이콘은 '미니디스플레이(미니디피, MiniDisplay)'를 나타내는 아이콘이다. 말 그래도 디스플레이 제품(모니터)와 연결하기 위한 포트로 사용되며, 미니디스플레이포트는 영상과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포트이다.




위 아이콘은 '썬더볼트(ThunderBolt)'를 나타내는 아이콘이다. 썬더볼트는 영상 뿐만 아니라 데이터도 지원한다. 썬더볼트를 사용하여 모니터 뿐만 아니라 저장장치(외장하드) 등을 연결해도 된다. 거기에 추가로 맥북의 경우는 충전까지 가능하니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모니터에 썬더볼트 케이블로 맥북을 연결하면 별도의 충전 케이블이 필요없어지는 것이다.




분명히 다른 기능을 제공하지만 똑같이 생긴 포트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에는 썬더볼트와 미니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그에 비해서 미니디스플레이 포트에는 미니 디스플레이만 사용할 수 있고 썬더볼트 관련 연결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다. 당연한 이야이다. 썬더볼트가 미니디스플레이보다 데이터나 전원에 있어서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썬더볼트가 더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좋은 썬더볼트가 왜 '애플(APPLE)'제품에만 고집스럽게 사용되는 것일까?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것은 이제 제조사(컴퓨터) 몫이다. 그런 점에서 제조사들은 조금 더 범용적인 USB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썬더볼트'란 이미지는 '애플'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도 있으며 USB가 기능성에서는 부족한지 몰라도 사용자에게는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애플만 쓸 수 있는 썬더볼트... 분명히 좋은 기술(전송 규격)이지만 애플이라는 막강한 브랜드 이미지가 썬더볼트라고 하는 좋은 기술을 대중에게서 멀어지게 만든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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