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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bile

Mac OS X 라이언의 등장

세아향 2011. 8. 3. 05:49



2010년 10월 20일

  미국에서 'Back to the Mac.'이라는 주제로 애플 미디어 이벤트가 열렸다. 당시 애플마크 뒤에 숨어있는 '사자(Lion)'의 모습이 이번 포스트에서 이야기할 주인공인 Mac OS X의 새로운 버전이자 BEST 버전, 그리고 Mac이 사상 최대의 도약을 이루게 해 준 버전등 다양한 닉네임(수식어)을 갖고 있는 10.7 버전의 Lion(이하, 라이언이라고 함)이다.

  물론, 당시 '사자'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도 있었지만... 같은 날 발표된 '맥북에어 11.6인치 /13.3인치'에 더욱 궁금증과 관심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당시 이벤트에서는 iLife'11과 맥용 페이스타임(facetime), 맥용 앱 스토어(App Store), Mac OS X 10.7 Lion 그리고 새로운 맥북에어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2011년 7월 20일... Mac OS X 10.7버전인 라이언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발표)되었다. 그리고 1주일이 되지 않은 지금(now), 앞에서 이야기한 라이언에 대한 다양한 닉네임만 보아도 '성공작'으로 알려지기 시작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라이언은 실제 발표를 하기 전과 후에 이렇게 다른 관심을 받는 것일까?


  우선, 2010년 10월 당시, 라이언에 대한 내용은 'iOS의 특징을 OS X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으로 예상될 뿐 어떤 것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발표라고 할까. 사용자들이 머리 속으로 떠올렸을 때... 도대체 뭐가 좋아서라는 관심도 없을 정도로 새로웠고 갑작스러웠다. 생각해보면 라이언이 실제 발표되기까지인 약 9개월 동안 '아이패드2'라고 하는 태블릿PC가 등장했고 사람들은 점점 모바일 OS에 적응했다. 그리고 Mac OS X 10.6.6부터 지원되기 시작한 'Mac App Store'도 어느 정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은 '라이언'이 발표된 2011년 7월 20일에는 어느정도 (라이언의) 신기능에 대한 이해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필자의 예상이다.


  새롭게 등장한 라이언에 대한 (새로운 기능관련)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지금까지 Mac OS X에 대한 버전별 이야기를 간단하게 짚어 보려고 한다.


  우선, 버전별 명칭과 출시년월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Mac OS X 10.0 Cheetah : 치타 - 2001년 3월
     Mac OS X 10.1 Puma : 푸마 - 2001년 9월
     Mac OS X 10.2 Jaguar : 제규어 - 2002년 8월
     Mac OS X 10.3 Panther : 팬더 - 2003년 10월
     Mac OS X 10.4 Tiger : 타이거 - 2005년 4월
     Mac OS X 10.5 Leopard : 레오파드 - 2007년 10월 26일
     Mac OS X 10.6 Snow Leopard : 스노우 레오파드 - 2009년 8월 28일
     Mac OS X 10.7 Lion : 라이언 - 2011년 7월 20일
   
                                   *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1969년 7월 20일의 42주년 되는 날이었다.


  총 8개의 버전이 'Mac OS X'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당시 인텔(intel)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게 보여준 소비자들의 관심을 조금씩 애플로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10.3버전까지는 꾸준히 그리고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주기로 버전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그러다가 10.4인 '타이거'에서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발표하였는데...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모습으로 손 꼽히는 것은 현재 OS X에서 사용되고 있는 Spotlight, Dashboard, Automator, Mail, Safari RSS등의 기능이 새롭게 보여지거나 개선되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변화와 함께 기존의 PowerPC라는 다소 일반 사용자들에게 어려웠던 느낌의 하드웨어(CPU)의 제한이 사라지고, Intel CPU를 장학한 PC에서도 구동이 되도록 개발되었다는 특징을 보여준 것 역시 '타이거'이다.


  타이거 이후에 발표된 레오파드(Leopard)는 2년 6개월 걸려서 개발/출시하였고, 현재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필자가 맥을 사용하기 시작한... 즉, Mac OS X를 사용하기 시작한 버전이 바로 '레오파드'이다. '레오파드'의 경우는 현재도 사용자가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레오파드 사용자가 라이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노우 레오파드로 업그레이드 후 라이언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



  이런 역사 속에서 등장한 Mac OS X 10.7 '라이언'의 새로운 기능은 무엇일까? 애플에서는 약 25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라이언'에서 제공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제일 특징적인 '5가지 기능'에 대한 가벼운 소개 정도로 마무리하며, 다음 글에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럼, 라이언의 가장 강력한 발톱(기능) 5개를 살펴보자!


Mac App Store
  '라이언'은 시작부터 달랐다고 해야할까... 지금까지 어떤 컴퓨터의 OS도 '클라우드(Cloud)방식'으로 배포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컴퓨터 운영체제(OS)들은 이미 CD를 넘어서 DVD 수준의 용량까지 나오고 있으니 당연하다고 '고정관념'을 갖게 만든 것이다. 개발자나 사용자 뿐만 아니라 판매를 담당하는 유통사들까지도...

  그런데 애플의 '라이언'은 29달러(정확히 $29.99)로 맥용 앱 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USB나 DVD와 같이 기존의 배포 방법도 차후에 제공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약 10일이 지난 8월 이후부터이다. 그리고 가격도 69달러로 '40달러'나 높은 가격으로 말이다.


  여기에 추가로, 애플의 계정을 하나로 사용한다면 (설치 가능한 컴퓨터 수에)제한 없이 맥을 '라이언'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금까지 'Mac App Store'가 있는지도 몰랐던 사용자들에게 'Mac App Store'의 뛰어난 장점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튜터리얼을 '(라이언을 팔았으니까)돈을 받으면서' 알려준 것이다. 그러니, 라이언을 맥용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사용자라면 맥용 앱 스토어에서 다른 프로그램도 다운받으려고 할 지 모른다. 

[참고] 애플 계정을 '(동일하게)하나'로 사용한다면...
여러 대의 맥에 '라이언'을 설치할 때 애플 계정이 동일하다면 한번의 구입으로 제한없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짜'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차후 '계정 정보'를 통해서 프로그램과 데이터(정보)가 관리되어 진다면 자신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맥용 앱스토어에서 특별히 어플 구입이 없어서 친구의 애플계정으로 내 맥(Mac)을 라이언으로 업그레이드 시킨게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Launchpad
  가장 재미있는 변화이자, 가장 iOS적인 변화가 바로 'Launchpad'이다. 그 모습만 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홈스크린(Home Screen)을 떠올릴 것이다. Launchpad는 Mac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앱)을 확인하고 접근(실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맥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서 Dock에 올려놓거나 단축키를 지정하는 등의 행동은 필요없어졌고, 무식하게 응용프로그램을 뒤지던 것 역시 사라졌다. 그냥 Launchpad만 실행하면 끝!



  더 매력적인 것은 폴더(folder)개념이 존재하므로 관련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앱)을 사용자가 쉽게 배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한 분들이라면 너무나 반기며 좋아할 수 있는 기능이다.



Mission Control
Dashboard, Expose(익스포제), Spaces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 바로 Mission Control이다. 트랙패드에서 스와이프(Swipe, 슬쩍밀다)하는 것만으로 맥에서 구동 중인 화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Mission Control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트랙패드'나 '매직트랙패드'가 필요하다. 맥북과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지원이 되는 트랙패드가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맥 컴퓨터(iMac 등)는 매직트랙패드(Magic Trackpad)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물론, 마우스를 통해서 Mission Control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단축키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활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참고] 2010년 7월에 발표한 매직 트랙패드가 주목받도록 만든 라이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스마트 기기'는 말도 하지 말고, 일반 컴퓨터에서도 '악세사리'가 출시한지 1년이 넘어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경우가 있을까? 필자가 이런 분야에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IT분야에서 '1년'은 잘 나가던 제품도 '단종'시킬 수 있는 충분히 긴 기간이다.


  매직 트랙패드는 1년전에 출시해서 라이언이 발표되기 전까지 '그냥 그런 악세사리' 또는 '사치스러운 악세사리' 정도로 기억되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나서 '라이언'이라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되자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애플의 가격정책으로 지금까지 판매가 부진했던 매직 트랙패드의 판매가 어떻게 급 성장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Full Screen App
  Mac 디스플레이의 모든 부분까지 사용하는 매력적인 풀 스크린 앱을 시스템 전체에서 지원하는게 라이언의 3번째 특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현재까지 며칠간 필자가 사용한 'Full Screen App'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휴대성'이 강조되면서 작은 디스플레이의 제품이 출시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이런 기능을 통해서 디스플레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역시 iMac과 같은 커다란 화면(디스플레이)의 컴퓨터에서 Full Screen App을 사용하기 보다는 맥북에어 11.6인치와 같이 작은 화면의 컴퓨터에서 Full Screen App을 사용하기 좋다는 경험때문이다. 같은 기능이지만, 기종에 따라서 장/단점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면... 맥의 차세대 OS라는 점에서 라이언의 Full Screen App은 괜찮은 기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Chrome만 다르다?
라이언을 설치하고 Full Screen App을 구동하면서... 유독 눈에 튀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크롬(Chrome)'이다. 크롬은 Full Screen App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있지만, 반대로 창을 작게 하는 버튼은 없다. 물론 메뉴의 '보기'에서 '전체화면 종료'라는 메뉴를 수행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다른 것들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맥북에어에서 Chrome을 Full Screen App으로 구동하고, 라이언에서 지원되는 '다시열기'까지 같이 사용하면 맥북에어가 '크롬북'과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것도 알아두자! 왜냐면 다시열기는 작업을 마쳤던 시점으로 다시 열어주기 때문에 맥을 켜는 순간 크롬이 자동으로 실행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Multi-Touch Gesture
  멀티 터치 제스처는 말 그래도 '맥'을 손동작(제스처)으로 조작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손가락으로 '타이핑'하고 마우스로 '드래그'하는 것이 대세였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매직 터치패드' 또는 '터치패드'를 통해서 멀티 터치 제스처로 조작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다.

  특히, OS X 10.7의 라이언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제스처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더 많이 풍부해진 동작인식으로 부드럽고 실감나는 제스처 반응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Mac OS X 10.7의 라이언(Lion)이 갖고 있는 (애플이 말하는 250개 이상의) 수많은 특징 중 대표적인 5가지를 이야기했다. 라이언은 이 5개의 기능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는 없다. 특히, 요즘처럼 사람들이 '애플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라이언에 대한 내용이 궁금할 수 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보다 자세한 '라이언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 것처럼 라이언을 저렴하게 $29.99로 구입했다고 자랑하기 앞서서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을 먼저 알고 '기능적인 자랑'을 해볼 수 있으면 어떨까. 다음 글에서 라이언의 재미있고 새로운 기능들을 자세히 만나보자!

이 글은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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