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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ports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MBC

세아향 2011. 10. 23. 19:04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야구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왔고,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지난 22일인 토요일 사직구장에서 열리기로 한 롯데와 SK, SK와 롯데의 201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23일 일요일로 연기되었다. 그 날이 바로 '오늘'이였고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사직구장'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TV로 생중계되는 방송을 찾았다.

  플레이오프라고 하면 한국시리즈(코리안시리즈)행 티켓이 걸린 경기라는 점에서 해당 팀을 응원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야구'를 아는 분들이라면 많은 관심을 갖는 경기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5차전은 승리하는 팀에게는 '한국시리즈의 티켓'이 주어지는 경기이고, 패배하는 팀에게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플레이오프 5차전을 TV로 중계한 MBC는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행동을 했다. 9회말 2아웃 상태에서 8대 4로 뒤지고 있는 롯데의 2번타자 '손아섭'의 타석에서 중계방송을 끊낸 것이다. 딱 3분이면 경기가 종료되고 승리하는 팀의 모습까지 전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물론, MBC가 2시부터 시작한 경기가 이렇게 늦게까지 진행될지 몰랐다는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9회말 2아웃이라는 상황에서 딱 한타석을 남긴 상황에서 방송 중계를 멈춰야 했냐는 것이다.


  이런 MBC의 중계중단은 이후 방송되는 정규방송에도 좋지 못한 모습을 줄 뿐이다.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북등 다양한 SNS에서는 MBC 중계중단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는 '경기 시간'이 정해지지 않는다. 즉, 시간제한이 없으며 이것을 야구의 묘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2아웃이라고 선수들이 집중하면 몇점을 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MBC는 야구 중계를 하면서 '정규방송'때문에 방송 중계를 중단했다. 그것도 '야구중계'를 하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보이는 건 당연할 것이다. 9회말 투아웃이라는 상황뿐만 아니라 어떻게 경기가 끝났는지 시청자들은 인터넷이나 다른 방송매체를 통해서 결과를 알아야한다. 스포츠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방송중계를 멈춘다는건 이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에게 '결론 없는 시청'일뿐이며, 우스개소리로 '앙꼬없는 찐빵'이다!

  '나는 가수다'라는 정규프로그램을 기다리는 많은 시청자분들도 계시겠지만... 중계를 하던 중이라면 끝까지 경기를 중계하는게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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