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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시작하는 스마트폰은 바로 'LG K10'이다. 오는 2월 MWC에서 발표될 예정인 LG의 플래그십 모델(LG G5로 예상) 이전에 출시되는 만큼 2016년에 LG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스마트폰을 내놓을지에 대한 예상 아닌 예상을 해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보급형인 만큼 패키지, 디자인, 스펙(성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대 이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수는 있지만 작년에 예상 밖의 호평을 받았던 LG V10과 비슷한 모습의 네이밍룰을 보여주고 있는 LG K10인 만큼 나름 기대 아닌 기대를 갖고 개봉기를 시작해 본다.




LG K10에는 붉은 색이 없다. LG하면 떠오르던 붉은색 계열의 컬러가 패키지 자체에서 사라졌다. 물론 이런 부분이 커다란 변화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앞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이번 LG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LG K10이라는 이름을 갖고 출시했다.


작년에 출시한 LG V10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LG K10은 올해 이런 형태의 네이밍룰이 LG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이름을 붙이는데 사용되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LG K10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SKT(SK텔레콤)뿐만 아니라 국내 이통3사 모두 출시 된다. 즉, LG K10은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은 갖고 출시되는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LG K10 출고가는 27만5000원으로 '공짜폰'에 가깝게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경우 10만원대 요금으로 가입시 24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5만9900원 요금제에서도 21만원의 지원금을 받아서 월 5천원 이하의 단말기 할부금만 지불하면 누구나 LG K10을 사용할 수 있다.





패키지를 개봉한 모습이다. LG K10의 특징 중 하나인 '아크 윈도우 글래스'가 시선을 끈다.






LG K10 스마트폰을 제외한 기본 악세사리 구성은 굉장히 단순하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을 바꿔줄만한 특징을 갖은 구성이나 포장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용에 있어서 부족한 것도 없다. 배터리를 탈부착 가능한 LG K10에 기본 배터리가 1개 제공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일 수 밖에 없으며, 번들 이어폰 역시 보급형에 딱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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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서 LG K10...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전혀 보급형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경우 전면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홈버튼'이다. 하지만 LG 스마트폰에는 홈버튼이 없다. 위 사진에 보이는 'LG 로고'는 그냥 로고일 뿐 홈버튼의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LG 스마트폰 화면 속에 나타나는 '소프트웨어 버튼'을 통해서 홈버튼 뿐만 아니라 뒤로가기, 최근 실행한 앱 바로가기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즉, 홈버튼이 없으니 전면 디자인은 깔끔함이 강조된 세련된 매력을 줄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심심한 디자인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물론 LG G 시리즈와 같이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면 세련됨을 강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투입할 수 있으니 심심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기란 어렵다. 하지만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의 경우는 그런 노력을 투입할 수 없으니 자칫 심심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LG K10은 5.3인치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마감한 '2.5D 아크 글래스'를 통해서 전면 디자인 역시 심심하지 않고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다. 위 사진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역시 2.5D 아크 글래스가 주는 디자인 요소가 사진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LG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후면 키(전원, 볼륨)' 역시 잘 정리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LG K10의 블랙 컬러 모델의 경우 블루 블랙 느낌으로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배터리 탈부착 가능한 디자인을 채택하였고 microSD 슬롯을 제공한다. LG K10에 사용하는 유심은 nano sim이다.




배터리를 장착했으니... 

LG K10의 전원을 켜 본다!



LG K10의 개봉기를 작성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이 이제는 조금 더 많은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 패키징(기본 악세사리 구성)에서는 '싸구려'의 느낌을 담고 있음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자랑거리를 꼽으라면 '저렴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면서 저렴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렴한 제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렴해 보인다면 사용자에게 선택을 받기 어려운 이유가 될 수 밖에 없다.


저렴한 것도 단순한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이미 의류 시장에서는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은 저가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브랜드의 제품들이 저렴하다고 해서 저렴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더 좋은 느낌의 소재를 개발하여 사용해서 저렴하지만 저렴하지 않게 보이고 있다. 이런 건 LG K10과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이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LG K10을 직접 개봉하면서 스마트폰 자체의 디자인이나 제품 완성도는 과거 보급형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LG K10이라는 스마트폰을 포장하고 있는 패키지의 모습과 구성은 아직도 '보급형 단말기'라는 것을 숨길 수 없을 만큼 심플을 넘어서 저렴 그 자체였다. 패키징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LG K10은 보급형 단말기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단말기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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