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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출시를 두고 참 말이 많았다. 애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지만 결론은 그렇게 '해피(Happy)'하게 끝나지 않았다. 최근 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확정했다고 한다. 출시시점은 9월경으로 아직 9월의 언제쯤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정말 온갖 소문으로 출시한다 안한다 했던 아이폰이 지난 6월에 올라온 출시확정기사에 있던 7월을 두달이나 지나서야 다시 출시한다고 기사화되었다. 문제는 출시소식과 함께 전해진 가격정책이다.

아이폰을 갖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 바로 약정기간과 가격이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KT에서 애플의 '아이폰'구입시 예상조건
구입가격 : 299,000원 + α [추가조건]
추가조건 : 월 7만원상당의 요금제, 2년 약정기간

이 조건이 어느 정도의 횡포(?)인지 확인을 해보자. 우선 국내 통신사에서 비싼가격으로 유명한 'SK'를 기준으로 생각해볼때 보통 최신핸드폰 구입시 '3~4만원'대 요금제를 선택시 와 2년 약정시 할인혜택을 준다. 그렇게 생각해볼때, 위에 제시된 2가지 추가조건은 모두 아이폰의 가격을 할인해 준다는 명목처럼 보이지만 '7만원대'라는 가격은 최고 수준이다.

KT에서 제공하고 있는 7만원대 요금제는 'Show 무료이월 800 요금제(\71,000)'정도이다. 물론 아이폰에서는 '인터넷'이 되므로 데이터요금제가 포함된 새로운 요금제가 생길수 있는 것도 예상된다. 하지만 어찌됐든 '7만원대 요금제'라는 것은 엄청난 가격대임은 확실하다.

더 웃긴 사실은 '7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대를 이루는 요소 중 절반정도를 애플에서 가져간다고 한다. 즉 KT에서 통신을 위해서 3.5만원을 받는다면, 애플에서는 아이폰 제공으로 3.5만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일까... 아이폰을 기다려온 필자 역시 이렇게 까지 해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단순한 계산으로도 월 7만원에 2년 약정이면 약 200만원(초기구입 : 29.9만원+ 요금관련 : 168만원)이라고 할때 이렇게 까지 아이폰에 투자해서 얻어지는게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면...'휴대폰+아이팟터치'조합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아이폰과 쌍둥이인 '아이팟터치'를 이용하면 초기구입비(20~30만원)만 투자하면 기존 휴대폰과 같이 사용할때 아이폰에 뒤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이폰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웹서핑하는 것만 '휴대폰+아이팟터치'에서 구현이 어렵다. '스마트폰+아이팟터치'는 웹서핑이 가능함) 실제로 이런 가격과 서비스로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된다면 프라다폰(LG)을 넘어서는 럭셔리폰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하지만 럭셔리해서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보면 이상한 모습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오늘 기사를 보고... 필자는 휴대폰과 아이팟터치 조합을 계속 유지할것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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