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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ar

기아 K9, 제대로 구경하기!

세아향 2012. 7. 4. 08:30


  유일하게 '구입할 수 없지만 구경하는 것'이 있다면 자동차이다. 사실, '집(house)'의 경우는 가격이 높아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집값이 해당하는 금액이 있다면 무조건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자동차는 다르다. 돈이 있다고 해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이유로 차량을 구입할 때 이런 저런 것들을 생각하고 구입하게 된다.


  물론 그런 이유 말고도 5천만원 이상의 차량을 구입하게 된다면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렇다고 5천만원 이하의 차량만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구경할까? 쉽게 말해서 '살 수 있는 차만 구경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뻔하다. 살 수 없다고 구경하지 말라는 법은 없고, 못 사니까 구경이라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K9을 제대로 구경해보려고 한다. 꼭 구입해야 K9을 구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K9의 경우는 기아자동차가 K5와 K7이라는 자동차 모델로 인기를 얻은 만큼 K9 자체게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자동차 전문가는 아지만, 일반 자동차 운전자(일반인)의 입장에서 만나본 K9의 모습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자동차 전문 블로거나 기자분들은 멋진 곳에서 자동차 사진을 담겠지만, 일반 운전자들은 직접 차량을 구입했다고 해도 아파트 단지나 집 근처 공터가 전부일 것이다. 필자 역시 짧은 시승 기간 때문에 멋짐 배경과 함께 K9의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K9의 모습을 구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여 '아파트 단지'에서 K9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사람에게 외모를 물을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부분이 바로 '얼굴'이다. 차량도 마찬가지인데... K9의 얼굴인 그릴과 헤드라이트 부분을 먼저 살펴보자!


  사진에 보이는 K9의 그릴을 보면 BMW의 그것이 떠오른다. 하지만, 비슷할 뿐 닮았다고 하기에는 기아의 패밀리룩에 가깝다. 그만큼 전통적인 중대형 세단의 느낌을 담고 있는 그릴이지만, K9만의 독창적인 매력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K9의 그릴 부분을 더욱 멋지게 살려주는 것은 바로 '헤드라이트(헤드램프)'이다.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하는 'ㅎㄷㄷ'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 간지 넘치는 모습이 K9 헤드라이트(헤드램프)를 처음 본 느낌이다.


  K9의 헤드라이트(헤드램프)는 주행 조건에 따라서 램프의 각도와 조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Full AFLS와 함께 자동차가 스스로 밝은 곳에서는 하향등을 어두운 곳에서는 상향등으로 변경해주는 HBA 기술이 탑재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헤드램프가 갖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기능인 '밤에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주는 역할'을 자동차 스스로가 보다 잘 해준다는 것이다. 똑똑한 헤드램프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헤드램프와 그릴 부분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모습은 전체적인 느낌을 보다 입체감있게 느껴지도록 해준다. 뭐랄까 눈과 입이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을때의 시원스러운 느낌이랄까...



  K9의 19인치 순정휠은 '순정'이지만 세련됨을 잘 보여준다. 생각보다 휠이 차지하는 자동차의 외적인 매력은 상당하다. 쉽게 말해서 휠 하나 바꾸면 차가 달라보인다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순정휠이 장착된 상태로 K9을 구입하고 그냥 사용해도 디자인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휠에 민감하지 않다면 순정 휠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




  특별할 것이 없는 옆모습에서도 K9의 매력이 느껴진다고 하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시승을 하는 기간 중 아무 생각없이 K9의 옆 모습을 봤을때가 있었다. 그때 K9의 모습은 근육질의 남성에게 느낄 수 있는 튼튼하고 단단함이 느껴졌다. 


  옆모습 뿐만 아니라 K9의 뒤태 역시 '빵빵한 근육질 엉덩이'가 떠오를 정도로 크고 단단한 느낌이다. 대형세단인 만큼 크기가 상당한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높고 길어보이는 느낌 때문에 '크다'는 느낌이 더욱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전체적인 K9의 외관을 확인하기 위해서 사진을 몇장 살펴보자!





  K9의 매력은 외관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기아자동차에서 내놓은 최고 사양의 대형세단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외관만큼 내부 모습과 다양한 편의 시설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외관에 대한 설명은 줄이고 이제 K9의 인테리어 모습을 살펴보자!



  대형세단 답게 다양한 버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버튼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K9 시승을 하고 하루만 지나면 어느 정도 쉽게 익숙해졌다.





  자동차 핸들(스티어링휠, 운전대)를 가장 먼저 살펴보면 핸즈프리와 크루즈(CUISE) 운행에 대한 부분이 핸들에서 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버튼으로 되어 있고, 그 외에도 볼륨이나 채널 조작 그리고 전자계기판 조작을 위한 조그버튼도 핸들에 배치되어 있다.



  K9의 계기판은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100% 전자계기판이다. 즉, 전원이 들어와야 위 사진처럼 계기판의 모습이 나타지 평소에는 검은 화면 그 자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실제 옛날 계기판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운행중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한다. 전자계기판의 장점은 계기판에 나타나는 다양한 수치를 사용자가 원하는 배치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기판의 좌측 하단에 배치된 버튼이다. 다른 것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후측방경보시스템 활성화버튼(좌측 상단 버튼), HUD 버튼(헤드업디스플레이, 좌측 하단 버튼)이 K9에서 제공되는 특별한 기능 중 하나이다.


  후측방경보시스템의 경우는 주행 중인 K9의 후방과 측방에 차량이 다가오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보(안내)를 해주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소리 뿐만 아니라 운전석에 좌우측 진동으로 청각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HUD는 차량 속도와 턴바이턴 네비게이션 등의 운전 정보를 차량 전면 유리에 정보를 비춰줘서 운전자가 네비게이션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선을 돌리지 않도록 해준다.



  트렁크를 열고 닫는 것도 K9에서는 운전석에서 '버튼' 조작으로 100% 가능하다. 트렁크 자체가 전자동으로 되어 있어 버튼 조작만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것은 조금만 익숙해지면 너무 편리한 기능 중 하나이다.



  기어 부분에는 DRIVE MODE와 AUTO HOLD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DRIVE MODE는 에코(ECO)모드와 스포츠(SPORT)모드로 차량 운행 모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버튼이며, AUTO HOLD는 차량이 멈춘 상태에서 기어를 'D(드라이브)'에 놔도 브레이크에 발을 떼도 차량이 멈추는 기능이다. 도시 주행에서 빈번하게 멈췄다 주행하는 경우 운전자의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주는 기능이다.




  네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고, 다양한 버튼이 냉/난방 뿐만 아니라 오디오(A/V) 기능을 보다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대형 세단이라서 그런지 시계가 '아날로그 시계'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기어헤드 부분에 있는 'P'버튼을 누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Parking'으로 기어가 변속된다. 'P'에서 'D'로 변경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지 변경이 가능하다. 



  K9은 카메라가 전/후방에만 있는게 아니라 사이드미러 하단에도 설치되어 있어 4방향 모두 운전석에서 카메라로 확인 할 수 있다.



  운전석의 모습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운전석에서 조작해야 하는 다양한 기능을 버튼으로 할당해놔서 그런지 버튼이 많아 보이지만, 그만큼 익숙해지면 다양한 기능을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다.



  K9은 사실 '사장님차'라고 불리는 대형 세단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20대에도 K9 차량을 소유할 수 있겠지만 차량 가격이 8천만원대라고 생각하면 그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즉, 사장님들이 타는 차로 K9은 지금까지의 대형세단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뭐랄까... 젊은 느낌이라고 할까? '젋다'라는 이미지는 보다 스포티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대신 젋다는 것은 뒷좌석에 앉는 것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받아들 일 수 있다.


  필자가 본 K9은 운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많은 차이다. 그만큼 젊은 사장님들이 선호하는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시승 체험이었지만, K9이 매력적인 차량임을 느끼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기간이었다. K9 차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실까봐 짧은 시승기간이지만 몇장의 사진으로 K9을 살펴보았다.


[참고] 자동차도 SMART해졌다! K9 UVO(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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