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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이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IFA에 참여한다는 것이며, 이것 하나만으로도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가 얼마나 볼거리가 많고 즐길거리가 많은지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1년간 열리는 컨퍼런스 가운데 CES, MWC 그리고 IFA가 가장 유명하며, 이 중에서 CES와 MWC는 상반기(1~2월 내외)에 열리는 것에 비해 IFA는 하반기(9월)에 열려 다른 컨퍼런스와도 시기적으로 떨어져 있다. 즉, 매년 하반기 전자제품관련 컨퍼런스 중 최고의 컨퍼런스는 누가 뭐라고 해도 IFA인 셈이고, 올해 역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4가 성황리에 열렸다.


  처음으로 IFA 2014에 참석한 만큼 IFA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볼거리로 풍성했던 IFA 2014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려고 한다.




  IFA 2014는 9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렸다. IFA 2014가 종료되자, IFA 홈페이지에는 이미 2015년 IFA에 대한 일정이 공지될 만큼 전세계적인 규모의 커다란 컨퍼런스이다.


[참고] IFA 2015는 2015년 9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장소 : Messe Berlin)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IFA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IFA가 열리는 기간에는 주변 숙소 및 음식점의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 그 정도로 많은 인파가 IFA 기간 중 독일 베를린을 찾는 것이다.







  IFA 2014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를 하는데, 오픈 전에 도착하는 경우 간단한 음식과 기념품을 제공하는 리셉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물론 방문객이 많은 만큼 여유로운 휴식은 어렵다. 위 사진이 IFA 2014가 열린 첫날의 리셉션 장소의 모습이다. 





  IFA 2014에서 가장 큰 이슈는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가 독립 전시관을 운영한 것이다. 


  IFA가 열리는 Messe Berlin의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커서 대형 부스만으로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그런데 이번 IFA 2014에서 삼성전자는 CityCube Berlin이라고 하는 신축 건물(전시관)을 독립으로 운영하고, 그 곳에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가득 채웠으니 그 규모와 모습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IFA 사상 첫 독립 전시관 운영이라고 하니 삼성전자가 세계 가전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현지는 물론이고 IFA 방문객들에게 얼마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CityCube Berlin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크게 '모바일 기기(갤럭시 노트4를 비롯한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 발표 제품 및 갤럭시 알파를 비롯한 신제품 등)', '디스플레이 기기(TV, 모니터, 셋탑박스 등)' 그리고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으로 전시구역을 구분하였다. 물론, 제품과 제품간의 연결을 통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나아갈 방향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닌 탓인지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먹었지만 금세 배가 고파졌고, 부스와 부스 사이에 위치한 간단한 식사 장소를 찾아서 샌드위치와 피자로 점심을 챙겨 먹었다. IFA는 유료 전시회(컨퍼런스)이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전세계의 다양한 제조사(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양한 부스를 찾으려는 분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여유롭게 식사 하기로 유명한 유럽인들도 IFA에서는 빠르게 식사 후 다음 장소(부스)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IFA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간단한 식사(피자, 샌드위치 등)메뉴는 10유로 내외였고, 음료(물, 콜라)는 5유로 내외였다. (한국 돈으로 식사는 1만원, 음료는 5천원 내외인 셈이다.)






  IFA가 '가전 전시회'라고 해서 전자제품만 구경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다양한 기업에서 문화 행사(소규모 콘서트 및 이벤트 행사)도 열리고 위 사진처럼 재미있는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롭게 IFA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및 상황도 잘 마련되어 있다.






  국내 커피 매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네스프레소' 역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국내 네스프레소 매장처럼 직접 제품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브라운, 드롱기, 캔우드, 보쉬, 베코, 파나소닉, 가민, 베스텔 등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제품을 베를린의 Messe Berlin에서 모아볼 수 있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일 것이다. 특히, IFA에 전시되는 제품들은 해당 브랜드(기업)의 대표 제품 또는 새롭게 출시 및 출시 예정인 제품인 만큼 어느 것 하나 시선을 끌지 않는 것이 없었다.




  카메라 셔터 조작에 조심스럽던 필자 역시 주변을 둘러보며 '와~ 대단하다' 또는 '신기하다'와 같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카메라 셔터를 누른 것이 약 1000장의 사진으로 남았다.




  해외 유수의 브랜드(기업) 부스를 지나서 방문한 곳은 'LG'였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의 대표 브랜드인 LG 역시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LG는 크게 모바일과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전시되었다. 모바일 세션에서는 IFA에서 처음 발표된 'G 워치R(G WatchR)'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G 워치R은 LG에서 출시한 첫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동시에 원형(Roun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디스플레이 기기(TV, 모니터 등)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LG 제품 외에도 NEST와 같은 제품을 통한 스마트홈 기능도 앞으로의 LG 행보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레노버(lenovo)라고 하면 아직도 컴퓨터(노트북)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재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레노버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저가 스마트폰을 잠식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4%(4위)로 화웨이(3위)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 2014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 삼성전자 (25.2%)

2위 : 애플 (11.9%)

3위 : 화웨이 (6.9%)

4위 : 레노버 (5.4%)

5위 : LG전자 (4.9%)




  2014년 초(3월 경)에 출시한 레노버의 S850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고, 보급형 스마트폰 다운 적당한 수준의 스펙이 무리 없이 스마트폰 구동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나 LG 전자의 G3와 같은 대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수준 이하의 모습임에는 틀림없지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적당한 수준의 보급형(저가) 스마트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레노버와 화웨이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는 이유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레노버(lenovo)라고 해서 무조건 저가 모델로만 승부하는 것은 아니다. VIBE X2의 경우 이번에 출시되는 레노버의 신제품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약 400달러 FullHD 해상도,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메모리와 32GB 저장공간으로 상당히 경쟁력있는 모습(스펙과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VIBE X2의 경우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떠오를 듯 싶다.






  한산한 분위기에 다양한 스마트폰이 전시된 부스를 방문했으니... 영국의 이동 통신 사업자인 '보다폰(vodafone)' 부스였다. 잉글랜드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매출액상으로 전 세계 1위의 이통사로 알려진 보다폰은 IFA 2014 방문시 필자가 T로밍으로 사용한 이통사이다.


  물론 국내 모바일 환경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열악한 통신 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통사인 만큼 꾸며진 부스에서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한 곳에 모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부스는 '소니(SONY)'이다. IFA에서 삼성과 라이벌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소니(SONY)인 만큼 기대가 컸다. 소니 부스의 느낌은 크기는 작았지만, 많은 제품들로 가득찬 느낌을 주었다. 물론, 부스 공간(크기)가 작아서 체험 및 제품 확인시 복잡한 느낌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MP3 플레이어와 헤드폰(이어폰) 체험은 다시 한번 소니(SONY) 제품에 관심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소리가 주는 매력을 잘 담아냈다고 할까... 덕분에 IFA 2014를 다녀와서 열심히 MP3 플레이어와 헤드폰 정보를 찾아보게 만들었다.





  소니 전시 부스에서 인기가 높았던 세션 중 하나가 '모바일 기기'쪽이었는데, Z3와 Z3 컴팩트 태블릿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Z3 컴팩트 태블릿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가장 얇은 두께(6.4mm)를 자랑하는 소니의 최신 태블릿으로... 보는 순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컴팩트(XPERIA Z3 Tablet Compact)는 블랙 색상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 외에도 소니 부스에서는 QX30, 액션캠, PS4 등의 다양한 소니 제품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IFA 2014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직접 방문하면 어떤 설명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필자 역시 IFA 2014를 통해서 'IFA'라는 컨퍼런스(전시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를 스스로 알게 되었다. IFA 2014에서 구경하고 체험했던 제품들은 이미 출시되었고,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만큼 해당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 '지름신'을 만나서 지갑이 얇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기업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신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신제품을 준비하고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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