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무한도전이 또 한건을 했다.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방송답게 '설마'했던 일을 '현실'로 보여준 것이다. 노홍철이 타고 다니는 차, 일명 '홍카'가 방송에서 폭탄에 의해서 터졌다는 컨셉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이다. 



  17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에서 노홍철의 차인 '홍카'가 폭파하는 방송화면의 모습이다. 출연자들 모습 '폭파'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설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실제로 폭파하는 모습에 놀라움이 보여지는 얼굴들이다.


  사실, 이 장면을 보면서 노홍철과 스탭이 협의됐고 다른 멤버들만 모르는 상황이거나 폭팔한 차가 '홍카'와 비슷한 차량이라고 생각했기에 노홍철의 차가 폭파되었다는 생각은 안했다. 왜냐면 무한도전은 아무리 '리얼'이지만... '예능프로그램'이니까. 만약, 스탭이 차량을 빼기 위해서 차에 탑승할수도 있는 상황에서 카운트다운과 함께 차량을 폭파한다는 것은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라도 뉴스에 나올 이야기이다.

  그런 상황을 너무 잘 만들어준 스탭은 노홍철의 매니저만 통화중으로 상황을 설정했고, 현재 인터넷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겉모습만 비슷한 '홍카'일 뿐... 실제 노홍철의 차는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번호판만 동일한 것으로 하고 있을 뿐 폭파되는 차량이 노홍철의 차는 '올 뉴마티즈'와 다른 마티즈라는 것이다. 


  위 사진의 차량을 보면 '04모 1279'라는 번호판이 홍카임을 보여주고 있고... 헤드라이트뿐만 아니라 테일램프도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미 인터넷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무한도전이 재미있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데... 그들은 언제나 '새로운 무엇'을 추구하려고 한다. 이번에 방송된 '스피드'라는 특집도 사실 잘 생각해보면 식상할 수 있는 컨셉이다. 터지지도 않는 이상한 가방을 가지고 폭탄이라고 부르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가 '코메디'이다. 그런데 무한도전은 그 모습이 재미있다. 왜냐구... 출연자들 스스로가 그것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이 식상할 수 있는 컨셉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번 차량 폭파도 '설마'를 현실로 보여주었다. 이미 무한도전에서는 다양한 내기에서 벌칙으로 정한 것들을 모두 지켰다. 심지어 삭발까지 하였다. 필자가 기억하는 최고의 '삭발'은 잘 나가던 노홍철이 방송에서 이야기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삭발을 한 것이다. 분명히 머리를 삭발하면 무한도전에서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지만, 다른 방송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왜냐면 연예인은 현재 보여지는 모습으로 계약을 하는 것이지 그렇게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모습에 자신의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한도전은 다르다! 가벼운 밥 내기조차 그들의 입에서 나오면 현실이 된다. 그게 매력인 것이다. 이번 '홍카 폭파'도 시청자들에게 '한다면 한다'는 무한도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그게 진짜 노홍철의 자동차는 아니라 비슷한 자동차라도 시청자는 그런 모습만으로도 재미와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리얼리티 방송들은 '터트린다'는 말만 수십번 하다가 결국에는 마지막 거래(?)를 통해서 살짝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들 역시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말장난으로 가볍게 여길뿐이고... 그런데 무한도전은 다르고, 이번에도 다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래서 토요일이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것이다. 심지어 결과를 인터넷에서 이미 다 알고 있는 경우라도 그들이 그 결과를 얻어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 챙겨보는 것이 바로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