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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그리고 '육아'
다른 것보다 '육아'는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주는 커다란 변화이다. 특히, 연애와 결혼을 통해서 육아의 과정을 겪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과정이므로 누구에게나 비슷한 상황이 시기만 다를 뿐 비슷하게 경험할 것이다. 필자 역시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에서 '육아'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육아와 함께 '여성 인력'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부족함을 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임신한 여직원이 회사에서 배려 받아야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회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임신은 물론이고 출산해서 어린 아이(36개월 이하)가 있는 엄마로써 여성 직원들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놓고 갈등(고민)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낳은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로 나오는 엄마의 심정은 어떤 것보다 마음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 더 여성을 배려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화 보도자료를 보던 중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 2015'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었고, 여성 인력 및 여성 리더를 위한 좋은 컨퍼런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과 같이 행사(컨퍼런스)를 정리하여 공유한다.
2015년 11월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5 한화 위드 컨퍼런스'에는 한화생활 차남규 사장,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한화테크윈 김철교 사장 등 그룹 주요 대표이사 및 계열사 임직원 250명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여성이 '여성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제를 담고 있다. 2015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의 'WITH'는 Women In Tomorrow Hanwha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일/가정 양립지원, 여성 인재 육성 및 다양성 존중 문화 정착을 통해 한화의 내일을 '함께(WITH)' 만들어 가자는 의미다.
지난해 열렸던 컨퍼런스가 여성인력의 성장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촛점을 두었다면 올해 열린 '2015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더 큰 주안점을 뒀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난 6주 동안 34개 팀으로 나눠 회사내에서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팀별로 모여 토론하고 온라인/SNS 등으로 각자의 의견을 나눠 다양한 방안을 도출했다. 여직원들 뿐만 아니라 남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팀별로 1~2명의 남직원이 반드시 참여토록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여성 인력들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장내에서 남녀간의 소통과 편견 없는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여졌다.
이런 컨퍼러스는 앞으로 '워킹맘'이 아닌 '워킹페어런츠(부부 모두)'라는 측면에서 고민하고 올바른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은 물론이고 우수한 여성인력이 조금 더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한화는 2013년 9월부터 여성친화적 기업,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직장을 만들고자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시행으로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이가 첫 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여 업무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임신 중인 여직원들은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제작해 동료 직원들이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태평로와 여의도, 전남 여수 등 7곳에 친환경 직장어린이집을 열었으며,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와 여의도 63빌딩에는 모유 착유실과 임산부 전용 휴게실도 마련했다.
한화그룹은 2013년 5월부터 핵심 여성인력으로 구성된 TF팀 '위드(WITH)'팀을 운영하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방법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화 위드(WITH) 컨퍼러스와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역시 '위드(WITH)팀'이 보여준 결과물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