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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bile

꽃남폰, 딱 10일 사용기

세아향 2009. 4. 19. 20:09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 다니는 것은 요즘같은 시대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행동일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구입하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그리 객관적이라고 보기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주관적인 분석이 많은것은 사실이다. 오늘 리뷰를 작성해볼 제품은 딱 10일전에 내 손에 들어온 삼성의 햅틱팝 "SPH-W750"이다.

출시후 빠른(?) 구입이 아니므로 주변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지만 막상 구입을 하기 전에는 꼭 이리저리 찾아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10일동안 사용한 아주~~~ 주관적인(?) 평을 적어보려고 한다. 필자가 적은 내용에 지적질해달라는 의미는 아니며, 단 한분이라도 구입할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본다.

    
SPH-W750은 일반적으로 "햅틱팝", "츄파츕스폰" 또는 "꽃남폰"으로 불린다. 이렇게 다양한 별명이 있다는 것만 보아도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햅틱이라는 기존 제품군의 하나이므로 그리 신선한 맛은 없는 편이다.

출고가 기준으로 볼때 "66만원"이라는 가격 자체가 햅틱과 그리 차별이 없으므로 저렴한 핸드폰을 절대 아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우량고객인 경우 저렴하게 기기변경하는 방법]기존 햅틱1,2와 비교할때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외양적인 느낌이다. 햅틱1,2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보다 햅틱팝에서는 밝고 가벼운 느낌의 디자인을 채용한 듯 하다. 그만큼 남과 다르게 튈 수 있는 악세사리로의 기능은 충분히 발휘해 주는 제품이다. 

이런 기능을 위해서 케이스 주변의 화이트컬러 플라스틱과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느낌의 테두리는 깨끗함을 느끼게 해주며, 특히 배터리케이스(뒷면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2가지 색상(무늬)으로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다. [참고, 최근 삼성에서는 5월 10일까지 햅틱팝 구입 고객 5만명에서 케이스 2개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한다. 기존 구입고객도 가능하다고 하니 꼭 챙겨받자. 관련 사이트는 여기를 누르면 자동연결된다.] 

케이스를 제외한 부분은 햅틱과 특별한 차이가 있지는 않다. 카메라 화소/화면크기/메뉴등의 작은 부분은 막상 구입후 사용중에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하지 않는 부분이므로 이 포스트에서는 제외한다.

햅틱팝을 선택후 느끼는 만족스러움을 몇가지 적어보려한다.
1. 사전기능 : 위젯/중력센서등의 특별한 기능은 우선 많은 핸드폰에서 적용되었으므로 특별한 감응(?)이 있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사전기능은 영어사전뿐만 아니라 백과사전까지 지원된다. 백과사전이라는 점이 은근히 사용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는 뛰어난 기능중 하나이다.

2. DMB수신률 : 아이리버의 U10이나, LG 디스코폰등과 비교할때 신제품(?)이라서 일까 DMB의 수신률이 좋은 편이다. 특히 내장 안테나는 편리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좋은 기능이다. 

3. 배터리 케이스 변경 : 디자인적인 부분만을 생각하게 했던 배터리 케이스 부분의 교체가 실제 사용해 보면 생활기스(스크레치)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작용을 한다. 물론 케이스 자체의 가격이 1만원대라는 점에서 고가이기는 하지만 디자인적인 면과 함께 케이스 교체로 생활기스등에 둔감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특장점인 것은 확실하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본2개와 추가2개까지 받는다면 별도 구입없이 1개당 6개월씩 2년은 가뿐히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4. 그림감 : 햅틱팝 이전에 사용했던 "M480(미라지폰, 블랙잭2)"에 비해서 손에 쏙들어오는 그립감은 기분좋게 해준다. 물론 비교대상으로 생각하기에 두 제품이 너무나도 다르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도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그러니 손에 들고 다닐때 부담감이 없는 편은 확실하다.

절대 장점만 있는 핸드폰은 없다.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도 단점은 100%있다.) 단점을 한번 살펴보자.

1. 설치 프로그램이 복잡하다 : 벨소리를 위해서는 삼성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음악을 위해서는 멜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맥제품(OS X)를 사용한다면 복잡한 방법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가 없다. 분명히 핸드폰에는 MP3P의 기능이 있지만 음악하나 넣으려면 멜론 프로그램을 어느정도는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iTunes가 어렵다고 하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햅틱팝에 음악을 넣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DCF로 변환후, 프로그램 자체 메뉴로 핸드폰에 전송해야함]

2. 밧데리 소모는 여전하다 : 어느 제품이나 비슷하겠지만 최신 전자제품 치고 "조루"가 아닌 제품은 거의 없다. 햅틱팝 역시 DMB로 잠깐 웃고 있으면 밧데리가 팍팍 떨어진다. 역시 휴대폰으로는 전화만 하는게 가장 좋은 듯 하다라는 생각은 변함없는 듯 하다. (전화만 할꺼면 이렇게 비싼 핸드폰을 살 필요가 있을까?)

3. 학생을 위한 핸드폰(?) : 햅틱1,2와 햅틱팝의 가장 큰 차이를 생각할때 메뉴구성이 아기자기하고 학생틱(?)하다는 것이 바로 햅틱팝의 특징이다. 시간표 기능에 사전기능, 다양한 글꼴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이다. 거기에 화려하고 예쁜 디자인까지 정확히 말해서 학생을 위한 핸드폰이다. 물론 어른들도 좋아한다면 충분히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주요 사용자 계층을 학생으로 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햅틱팝 정면에 붙인 스티커 2개는 뒤집어 놓았을때 스크레치(생활기스)를 약간이라도 막아주고, 귀여우라고 붙여서 사용하는 것^^]

4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면 모든 단점을 장점으로 생각 할 수 있는 핸드폰이다. 하지만 50만원을 넘어가는 조건으로 구입한다면 꼭 실제 모델을 보고, 자기에게 맞는 핸드폰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마디 햅틱팝을 말한다면....

햅틱팝은....예쁜 핸드폰이다.

[관련 포스트]
햅틱팝 배경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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