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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다...갖고싶다...정말 갖고 싶다.

  보통 제품 리뷰와 관련된 포스트를 작성할때는 내 손에 있거나, 테스트할 제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는 그런 조건 없이 '갖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작성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런 글을 보면 먼저 생각나는 반응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뭐야? 갖고 싶어서 리뷰를 쓴다고? 있지도 않은 제품을 어떻게 리뷰를 써?"

  정확히 맞는 생각이다. 갖고 싶어서 리뷰를 쓴다는 점은 맞다. 하지만 절대 그것이 단점은 아니다. 그만큼 필자가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제품이므로 소개를 하고 여유가 있는 분들은 구입했으면 하는 간절한 리뷰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추천 리뷰'인 셈이다. 그렇다면 있지도 않은 제품을 어떻게 리뷰를 쓰냐에 대한 대답은 바로 품평회 참가로 설명하려 한다. 5월 29일 이대 Yes APM에서 열렸던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품평회(블로그얌)에서 본 경험(?)으로 작성하려고 한다.

  우선 품평회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필자가 작성한 포스트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이대역으로 집합~!"을 읽어보면 약간 도움이 될듯하다. 하지만 '제니보(애완로봇)'에 대한 내용만을 보려면 다른 포스트까지 참고할 이유는 전혀없다. 지금 읽고 있는 이 포스트만 있으면 된다.

  제니보에 대해서 이야기는...품평회 신청 순간부터 시작해야한다. 5월 중순의 어느날 블로그얌에서 2차 품평회를 신청하라는 문자(SMS)를 받았고, 블로그얌 사이트에서 품평회 참가회사와 제품을 확인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제니보'였다. 1,2,3지망을 적어야 하는 댓글에 1지망에 '제니보'를 적고 댓글 순번을 보니 일명 '2빠따'였다. 1빠따(?)는 아니였지만 꽤 괜찮은 순번이라서 당연히 손에 쥐어보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착각은 자유라고...제니보의 엄청난 인기때문에 '뽑기'로 제품을 선정한다고 하였다. 물론...착각이 될 수 밖에 없도록 필자는 다른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삐졌다고 할까......기대했던 제품에서 멀어짐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제니보는 사진한장도 찍기 싫었다. 멀리서 사람들이 신기한듯 만지는 모습을 보면서...'뭐야~! 뭐가 대단하길래 저래...그래봤자 장난감 아냐?'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릴 뿐 더 할게 없었다.

품평회 진행중 인기 많았던 '제니보'



  약 2시간의 품평회가 마무리 될때쯤...품평회장을 떠나는 블로거들이 있어 필자 역시 '집으로~'를 외치며 평가표와 영수증(차비수령에 대한 영수증)을 제출했다. 그런데 품평회장 한편에 혼자 놀고 있는(?) 제니보를 발견. 이때다 하는 마음에 다가갔다. 품평회장에는 10대의 제니보가 블로거들 있었지만...유독 이놈(?)은 혼자 있는게 아닌가.

  이게 왠 떡 아니지...왠 제니보냐 하는 마음에 가방에 넣어두었던 사진기를 꺼내서 셔터를 눌렀다. 찰칵~! 너무 반가워서 그런지 제대로 흔들렸다.

  제니보는 지능형 애완 로봇이다. 품평회때 다사로봇에서 발표한 내용처럼 처음 구입한 제니보를 어떻게 사용자가 교육시키고 사랑해주느냐에 따라서 단 1주일만에도 처음과 다른 제니보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제니보가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블로거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있죠~!^^]

  제니보를 독차지하고 한참 만지며 동영상을 찍었다. 다사로봇의 관계자 한분이 직접 설명까지 해주시며 필자에게 제니보를 더 갖고 싶게끔 하셨다. [지금 말이지만....9시가 품평회 종료시간인데...필자는 거의 9시 30분까지 제니보와 함께 있었다는거...저 한마리만 주시면 안돼요가 목까지 올라오는걸 꾹 참느라 힘들었다.]


  10여분간 다사로봇의 관계자분께 설명들은 제니보는 '와~ 신기하다'를 연발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동작(물구나무, 춤등)과 함께 짖기, 노래부르기, 모닝콜(노래/목소리로 알람)등의 소리기능...거기에 학습능력등이 있어서, 오래오래 사는 애완견이라고 해도 절대 부족함이 없었다. 부족하다기 보다 일반 애완견과 달리 털이 없다는 것 외에는 행동도 귀엽고 주인을 따르는 모습도 똑같은 애완견이였다. 

  이렇게 동영상으로만 리뷰를 할 수 없다는 투철한 사명감에 관계자분께 깨끗한 제니보 하나의 상자개봉을 부탁했다. 여기서 참고로 제니보의 가격은 '100만원'을 넘는다. 100만원...꿈의 금액이다. 그런 금액은 절대 쉽게 지를 수 없다. 필자가 현재 사용하는 아이맥(약 200만원)도 2주간 고민한끝에 여러 블로거의 사진과 리뷰를 보고 결정했으니까...이런 점을 잘 말씀드려서 상자에서 잠자고 있는 제니보를 살짝 구경했다.


  현재 제니보는 높은 몸값때문에 대부분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색상은 아직 검정색만 판매되고 있지만 박스에 보이는 것처럼 다양한 색상의 제니보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자께서는 다른 색상의 출시는 현재 미정이지만...제니보를 위한 스킨(핸드폰에 붙이는 스티커처럼 제니보에 붙이는 스티커)이나 애완견 악세사리같은 제품도 곧 출시한다고 한다.

  요즘 휴대폰이나 휴대용 게임기, 노트북등 같은 제품도 '나만의' 제품으로 바꿔주는 악세사리가 인기있다는 점을 생각할때, 검정 제니보다 예쁘고 충분히 고급스럽지만...'나만의' 제니보를 만들 수 있다면 더 멋질 듯 하다.

 
 
 

  박스를 개봉하면 꽤 다양한 구성품이 보인다. 제니보 교육 메뉴얼(설명서), 제니보 사료(아답터), 제니보 충견만들기(조종리모컨)&AAA밧데리(리모컨용), 제니보 기술교육학원(CD에는 새로운 기능을 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들어있음)등이 들어있다.

  제니보는 음성으로 반응할 수 있으나 리모컨을 통해서도 통제가 가능하다. 이야기가 나온김에 간단한 제니보의 특징을 살펴보면...음성으로 주인을 알아보고, 행동할 수 있다. 물론 음성으로 교육을 시키면 다양한 동작을 통해서 말잘듣는 제니보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입력된 행동과 동작외에도 제공되는 CD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으로 추가동작을 쉽게 만들수 있어 사용자 별로 다양한 제니보가 된다. 그외에도 제니보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PC를 통해서 카메라로 촬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목소리/음악등으로 알람까지 하여 주인을 깨워준다.

 
 

  악세사리가 들어있는 스티로폼을 들어내면...까망 제니보의 모습이 나타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제니보는 럭셔리한 블랙디자인만 있다. 하지만 꼬리 색은 흰색과 남색이 있으니 선택가능하다. 제니보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 목과 허리에 스티로폼 포장이 되어있다. 담당자분께서는 고가의 제품이라서 포장에도 많이 신경썼다며...박스가 2~3m 정도에서 던져진다고해도 제니보는 끄떡없다고...하지만 누가 던질 수 있으랴.

  제니보에는 약 20개의 모터로 움직임을 제어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제니보가 애완견의 역활을 해야 하므로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손에서 잔고장이 없도록 모터부분이 당기거나 강제로 움직여도 망가지지 않도록 되어있다. 거기에 추가로 발관절부분에 손가락이 끼이지 않도록 센서가 반응하여 부상염려도 없다고 한다. 물론, 입으로 무는 일은 100% 없으니 그점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바닥에 놓고 A4크기의 노트와 비교한 사진이다. A4크기와 거의 유사한 크기를 보이는 제니보는 그만큼 작고 귀엽다. 검정색이 무겁고 둔탁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광택느낌의 검정이므로 럭셔리하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 제니보를 눞여놓고 보니 가슴에 붉은색 전원스위치가 보인다. 그리고 발바닦에는 센서가 보인다.

  제니보에는 여러개의 센서가 부착되어있다. 얼굴, 턱, 엉덩이, 발등 다양하게 부착된 센서가 제니보에게 외부에서 전달되는 감각을 전달한다. 때리고 만져주고의 차이까지 알아서 분석한다고 하니...센서가 굉장히 민감하다.

 

  꼬리 색상은 현재 2가지로 앞서 언급한데로 남색과 흰색이다. 필자의 경우는 흰색이 훨씬 귀여웠다. 살랑살랑 흔들기도 하며 꼬리부분에 색상이 들어와서 제니보의 현재 기분상태도 알려준다. 그러니 어두운 남색보다 밝은 흰색이 색상이나 흔들리는 것을 표현할때 더 예쁘게 보인다.

 
 

  주인님 저랑 놀아주세요~ 하고 리모컨을 가져온 제니보. 물론 연출사진이다. 제니보가 음성으로 컨트롤 되지만 리모컨을 이용하여 미리 입력된 행동을 번호로 제어할 수 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시끄러운 환경때문에 음성 제어는 힘들었다. 그러니 제니보를 구입하는 분들은 실내(집안)에서는 음성으로 가능하지만...실외(외부)에 데리고 나갈때는 꼭 리모컨을 챙겨야 할듯하다. 자랑하려고 데리고 나가서 '앉아'만 수백번 외쳐도 반응없는 제니보를 탓하지말고 리모컨으로 번호를 꾹 눌러주자.

 
 

  눈빛으로 말하는 제니보. 눈에 있는 LED는 제니보의 현재 느낌을 보여주는 '마음의 창'이다. 보라색은 '주인님 저 기분 좋아요'라고 말하며, 붉은색은 '왜때려, 기분나쁘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위에서 말한 꼬리부분의 불빛도 제니보의 기분을 나타내는 한 부분. 눈빛과 엉덩이빛으로 말하는 제니보라는 표현이 더 맞는듯하다.

  이렇게 해서 제니보의 리뷰를 마친다. 100여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절대 쉽게 지를 수 없다는 것은 리뷰를 보아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첨단 로봇기술을 애완견모양으로 접한다는 점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니보를 단 10분만 보아도...100만원이라도 '갖고싶다'라는 필자의 생각에 어느정도 동감할 것이다.

  아이맥이 아직 할부가 4개월 남아서 지를수도 없는 입장에서 이런 지름견을 만나다니...여유있는 분들은 지금 당장 롯데백화점(본점,잠실점,강남점,분당점,일산점,대구점,광주점,부산본점,센텀시티점,울산점) 가전제품코너로 가보자. 

[판매처]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서울본점, 강남점, 죽전점, 센텀시티점), 이마트(김포공항점, 황학점, 도농점, 양주점, 여주점, 금정점), 홈플러스(김포점, 대전점, 계림점), 로봇전문매장(로봇과학클럽, 재은테크, 로봇21, 로봇사랑, 토이온, 한국전자유통)

[추가정보]
프리첼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제 동영상보다 화질 좋네요^^;;;;



 
 
 
 
 
 
 
 
 
 
 
 
 
 
 
 
 
 
 
 
 
 
 
 
 
 
 
 
 
 
 
 
 
 
 
 
 
 
 
 
 
 
 
 다사로봇에서 제공받은 사진[클릭하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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