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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 제품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IT 제품의 신제품 주기가 최근에 굉장히 짧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쉽게 말하면 과거 6개월 정도는 '쌔거'라고 이야기하는 신제품이 이제는 3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쌔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옛날꺼'가 된다는 말이다. 왜 이렇게 변화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소비자들의 실증'이다. 필자 역시 '소비자'의 한명으로 생각해보면 3개월이 지난 제품은 신제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은 제품에 대해서 갖는 생각이 쉽게 쉽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실증을 빨리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자꾸 비교를 하게 된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소비자들이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제조회사에서 출시하는 제품을 보고 '신제품'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가 다음 신제품에 대해서 기대를 하게 되고, 제조회사들은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이 높아졌고, 빨라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하는 것은 출시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갤럭시 노트'의 개봉기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분명히 11월에 출시했으니 아직 한달이 채 되지 않은 따끈 따끈한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의 개봉기를 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는 이미 갤럭시 노트의 개봉기를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빠르게 정보를 찾아서 확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갤럭시 노트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박스 개봉기의 경우는 이미 다른 글에서 많이 만났을테니...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의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갤럭시 노트의 박스샷이다. 현재는 블랙 모델만 출시하고 있지만... 조만간 화이트 색상의 갤럭시 노트를 만날 수 있을것이다. (왠지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화이트 모델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GALAXY Note'라는 글자 만큼 박스에서 눈에 쏙 들어오는 글자가 있으니 바로 '4G LTE'이다. SK 텔레콤 제품으로 4G LTE 방식인 갤럭시 노트는 3G 모델을 기다려 온 사용자에게 아쉬움을 주는 부분이다. 필자 역시 갤럭시 노트가 3G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4G LTE라는 통신방식이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이 부분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현재 SKT의 LTE가 다소 불안정하다는 것 때문에 4G LTE 모델로 출시한 갤럭시 노트에 아쉬움을 갖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 본체에 대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룰려고 하니 박스 자체는 가볍게 사진 몇장으로만 설명한다.

  위 사진은 갤럭시 노트의 박스 안쪽 모습으로 갤럭시 노트의 제품명인 'SHV-E160S'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간단 사용 설명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안쪽에는 다양한 악세사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Galaxy)' 시리즈에 기본으로 포함된 악세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유일하게 다른 것이 있다면 2500mAh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의 배터리이다. 그럴만한 것이 갤럭시 노트가 갖고 있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5.3인치(형)라고 생각해보면 그만큼 전력 소모도 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4G LTE 역시 배터리가 중요한 부분이므로 위 사진과 같이 대용량 배터리는 갤럭시 노트를 보다 잘 사용하기 위한 필수 부분인 것이다.


  갤럭시 노트의 모습이다.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답게 그 크기가 우선 어마어마하다. 일반 스마트폰이 3~4인치대라고 생각하면 어디에 내놔도 크기로는 꿀리지 않을만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크기'에 대한 편견이다. 필자의 경우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리뷰하기 때문에 각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어떨까? 한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최소 1년에서 2년은 한가지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니 당연하게 다른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이야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화면(디스플레이) 크기'이다.

  화면이 크면 그만큼 비싸고 좋은 제품으로 안다는 것이다. 우스운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것이 현실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시원스럽게 큰 화면을 갖고 있는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 노트'라는 브랜드(제품)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멋진 스마트폰이다. 물론, 반대로 스마트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갤럭시 노트의 5.3인치 디스플레이가 좋고 나쁜 평가로 확연히 구분될 수 있다.


 사실 5인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노트'가 처음은 아니다. 델의 '스트릭'과 스카이의 '베가 넘버5'라는 제품이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 출시하여 판매되었다. 그렇다면 위에 두 제품은 '인기 스마트폰'이였나?

  대부분의 사용자는 5인치대의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시원한 화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크기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단점이다. 스트릭과 베가 넘버5 역시 사용자에게는 '넘사벽'처럼 느껴졌고, 5인치대의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잊게 만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는 다르다. 삼성이 만들어서 다른게 아니라 삼성이 제시하는 '슬림(SLIM)'때문에 다른 것이다. 5.3인치의 커다란 화면을 갖고 있지만, 두께는 9mm대로 얇다. 손에 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두께감으로는 괜찮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화면이 크니까 제품이 클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얇은 두께감이 이런 단점을 조금이라도 장점화 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갤럭시 노트를 다른 두 제품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5.3인치의 화면을 더 커보이게 하는 동시에 갤럭시 노트의 그립감을 더 높여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네로 베젤(Narrow Bezel)'이다. 위 사진은 갤럭시 노트의 전원을 켜고 나타나는 4G LTE관련 부팅화면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부팅화면의 양 옆에 남은 베젤이 정말 얇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갤럭시 노트는 '네로 베젤'을 통해서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커다란 화면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갤럭시 노트를 보면 좁은 베젤로 인해서 화면이 더욱 커 보이도록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갤럭시 노트의 또 하나의 차별점이자 매력은 바로 '와콤(wacom)'의 기술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기능적인 부분은 다른 글에서 이야기할 예정이며, 와콤 기능을 위해서 위 사진처럼 전면 유리가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위로 살짝 올라와 있다. 이런 부분이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뿐만 아니라 S-펜의 조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의 S펜을 다른 스마트폰에서 사용해도 조작되지 않는다. 펜형태라고 해서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용 터치펜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네로 베젤(Narrow Bezel)'이 탑재되어 갤럭시 노트의 화면 하단부도 지금까지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네로 베젤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 노트, 갤럭시 넥서스에서 적용되었다)


  갤럭시 노트의 충전 단자가 있는 '하단부'의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테두리가 메탈로 되어있으며 마감이 깔끔하게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마무리가 잘 되어있는 제품은 손으로 느껴지는 촉감도 좋고, 눈으로 볼 때도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 노트의 상단면에는 'SAMSUNG'이라는 로고가 적혀있다. 이통사의 로고에 비해서 제조사의 로고는 일반 인들에게 크게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부분이 아니므로 디자인에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갤럭시 노트의 네로 베젤은 상단부에서도 느낄 수 있다. 베젤 부분이 좁기 때문이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그만큼 각종 센서와 전면 카메라 역시 좁은 부분에 배치되어 있어 꽉 찬 느낌을 받는다.


  갤럭시 노트의 특징인 'S펜'에 대한 모습을 살펴보자! 갤럭시 노트의 하단부를 보면 위 사진처럼 S펜에 숨겨져 있다. 이 부분 역시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S펜을 살짝 꺼내보았다. SAMSUNG로고가 측면에 표시 되어있다. 갤럭시 노트의 하단부에 S펜을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분실을 염려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실제 갤럭시 노트에서 S펜을 뽑았다가 다시 넣어보면 약간의 걸림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통해서 갤럭시 노트를 휴대할 때 사용자도 모르게 S펜을 분실하는 경우를 방지하는 것이다. (참고로 S펜은 개당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S펜의 모습이다. 과거 PDA를 사용했던 분들은 스타일러스 펜의 향수를 불러오기 딱 좋은 모습을 하고 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를 기대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과거에 PDA를 사용하였던 분들이 많다는 것도 S펜이 스타일러스 펜의 모습과 비슷하고 사용도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필자는 갤럭시 노트에 기본 탑재된 S펜은 급하게 사용할 때를 위한 제품으로 사용하고, 써드파티(3rd) 제품으로 연필(펜)모양의 제품이 출시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S펜은 버튼 부분이 다른 색으로 되어 있어 펜을 꺼내드는 짧은 순간 버튼에 손가락을 맞추는데 쉽도록 되어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S펜을 꺼낸 부분도 위 사진처럼 잘 마무리 되어있다. 이런 작은 부분이 사용자에게 제품의 완성도를 느끼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갤럭시 노트의 뒤태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카메라'이다. 기능적인 부분보다 카메라가 주는 디자인적인 부분이 다소 단순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메라 부분에 은색으로 테두리가 되어있는 부분은 깔끔한 느낌을 준다.


  갤럭시 노트는 DMB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내장 안테나를 이용한다. 안테나의 끝부분인데 깔끔하게 테두리와 같은 느낌의 소재로 되어있다.


  마이크로 USIM과 마이크로 SD 슬롯이 보인다. 배터리 커버를 분리한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배터리 커버 안쪽의 마감도 깔끔하게 되어있다.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의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의 5.3인치는 다소 거부감으로 다가왔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 갤럭시 노트를 눈으로 보면서 그 생각이 변했다. 이유는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네로 베젤'때문이다. 5.3인치라는 디스플레이가 절대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네로 베젤을 통해서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은데...'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5.3인치가 갖고 있는 커다란 크기보다는 커다란 화면에 주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갤럭시 노트가 보여주는 전체적인 마무리나 디자인은 실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갤럭시 노트를 잘 샀다'라는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갤럭시 노트의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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