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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의 달력도 이제 '달랑(?)' 한장 남았다. 바쁘고 빠르게 지나간 2010년을 돌아보면 파노라마처럼 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특징적인 것으로 '스마트폰'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IT 분야에서 커다란 화두가 되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활성화에도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였기 때문에 2010년 한해동안 스마트폰으로 생활의 패턴이 변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준 스마트폰하면 몇가지 제품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정말 이런 변화를 이끈 것은 몇 개의 스마트폰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하면서 제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아서 스마트폰으로 변경하였다는 점이 '스마트폰 대중화'라는 변화를 이끌어 준 것이다. 

  스마트폰 대중화에서 특히 두각을 펼친 것이 바로 '안드로이드 폰'이다. 구글이 만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 폰'이라고 하며... 지난 2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안드로이드 폰들의 다양함을 '안드로이드 군단'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군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이자 단점이 비슷한 스펙과 기능이였다. 물론, 제품 디자인은 제조사별로 천차만별이였지만... 안드로이드폰이라면 어떤 회사의 제품도 비슷한 스펙과 기능을 제공했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비슷하게 닮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눈에 쏙 들어오는 스마트폰'이 출시했으니 바로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 모토로라의 신제품 '디파이'이가 바로 그것이다.

  그럼 이제, 모토로이 '디파이(DEFY)'의 개봉기를 통해서 왜 눈에 쏙 들어오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광고부터 색달랐다, 디파이와의 색다른 첫 만남!
  모토로라 디파이는 출시 전에 인터넷을 떠들썩 하게 하지는 않았던 스마트폰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조용하게 출시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다림'이 없었다는 점은 장점이 아닐까... (요즘 A사의 제품은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데도 출시 후 2달이 지날 때까지 예약을 해서 구입해야한다는건... 사용자입장에서 불쾌하건 사실이다!)

  그런데, '조용하게 출시했다'라고 해서 '그냥 그런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필자의 경우 모토로라 디파이를 TV광고에서 가장 먼저 만났고...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간단한 기능과 스펙 그리고 디자인을 만났다. 15초라는 TV 광고 속에서 디파이는 '단단하고 튼튼하며 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으로 기억되는 제품이였다.

  지금까지 어떤 스마트폰도 '단단하고 튼튼하다!'라는 것을 언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광고가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고... '물에 강하다!'라는 것은 전자제품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느낌이였다. 이런 광고는 필자와 같은 사용자에게 '디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충분한 방법이 되었고, 이런 궁금증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에서 느끼지 못한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받게 만들어 준 것이다!



궁금증이 만족으로 변하는 순간...  디파이!
  TV 광고를 통해서 제품(디파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던 중 디파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궁금증은 기대치를 높이고, 높은 기대치는 '실망'만 남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디파이는 달랐다! 디파이는 궁금증을 만족으로 변하게 해주었는데... 그 순간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모토로라는 휴대폰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선호하던 브랜드이므로 크레이저, 레이저등의 제품을 사용했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디파이의 포장은 너무나 익숙한 형태였다. 단단한 종이에 제품 사진이 인쇄된 박스는 정말 너무나 익숙한 형태였기때문에 '포장'부분에서는 '새로운 맛(?)'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한 '익숙한 형태의 포장'처럼 박스안에 들어있는 악세사리 역시 기존 '모토로라'의 느낌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때부터 악세사리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다양했는데... 차량용 충전기(시거잭용)까지 포함되었던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이번 디파이는 그렇게 색다른 것은 없지만... 그래도 상자를 가득 채우고 있는 악세사리를 보면서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는데는 충분했다.



  박스나 악세사리는 영화로 따지면 '조연 배우'이다. 맛깔나는 연기의 조연 배우는 영화를 더 감칠맛 나게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연배우가 아닐가. 아무리 뛰어난 조연배우가 등장해도 영화에 많이 출연하는 주연배우의 연기가 허접(?)하다면 그 영화는 그냥 그런 영화가 되는 것처럼... 디파이의 박스나 악세사리가 아무리 좋아도 '디파이' 자체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는 디파이보다 실제로 본 디파이는 정말 '매력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방수라는 기능성 때문에 다소 둔탁하게 보이는 사진 속 디파이는 실제로 보면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있는 구석구석의 모습이 '단단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 인터넷 사진 속에서 보았던 블랙과 화이트라는 제품의 색상 조합은 실제로 보면 '세련된 모습'으로 다가왔다. 특히, 디파이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터치 영역 밖의 '베젤'부분이 슬림하게 되어있어서 화면이 더 커다랗게 보였고, 하단부의 버튼도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어떤 것보다 '디파이'자체의 디자인은 TV와 인터넷에서 만나본 사진과 동영상보다 훨씬 만족도를 안겨주었다. 물론, 색상의 화려함이나 반짝거리는 세련됨이 아니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주는 세련됨이 느껴지는 것이다.



놀랍고 신기했던 물에 빠진 스마트폰, 디파이!
  방수기능을 갖고 있는 디파이도 '물에 넣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물에 대한 문제점을 어느정도 극복한 제품이 '디파이'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물 속에 빠지거나 물에 담가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면서 나도 모르는 순간에 겪게 되는 '물과의 접촉'에 디파이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꼭 디파이를 체험할 때 해보고 싶었던 것이 위 사진 속 모습이다. 어떤 스마트폰도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방수팩에 넣어서 물 속에서 스마트폰을 즐기는 경우는 있지만... 스마트폰 자체에서 방수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니 저런 모습의 사진은 '디파이'라는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게 만들기 충분하다!



  아무리 방수 제품이라고 해도 외부에 노출된 부분이 있으므로 물 속에 담궈두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니 필자의 포스트를 보고 똑같이 디파이를 물 속에 넣어두는 분들이 없어으면 한다. 분명히 '생활방수'라고 하는 것은 물이 묻거나 물이 튀는 것에 대한 부분이며, 물 속에 담궈두는 것은 아니다. 디파이 뿐만 아니라 시계에서도 생활방수의 개념은 동일하다!



  여름에는 비가 오고, 겨울에는 눈이 온다면...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도 신경에 쓰인다. 주머니 속에 있는 것보다 더 위험한건 사실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외부에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다른 스마트폰은 많은 습기에 노출되어도 물에 빠진 것처럼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디파이는 다르다. 눈과 비로 인해서 젖은 손으로 디파이를 조작해도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함이 강력함으로 다가오다, 디파이

  모토로라 디파이의 간단한 스펙(아래 그림 참조)을 살펴보면 무게, 크기, 색상, 디자인, 플렛폼, 메모리 심지어는 배터리까지 어떤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부분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여 여러 부분에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와 같이 '리뷰어'로 제품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어떤 스마트폰을 구입하던지 최소 1년에서 2년 정도는 사용할 생각으로 구입할 것이다. 그런 기준에서 생각해본다면 어떤 한가지 특징은 도드라지게 뛰어나지만 반대로 다른 한가지가 낮은 성능을 보여준다면 구입 후 1~2달 후부터는 장점보다는 단점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게 되는게 사실이다.

  모토로라의 디파이는 '기본'에 충실하여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 어플로 설치하여 커버하여야 했던 기능들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몇가지를 살펴보자!

BikeMateKR, RunMateKR : 운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운동량(거리, 속도, 칼로리, 시간)을 체크해주는 어플이 필요하여 마
켓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데... 디파이에서는 'BikeMateKR'과 'RunMateKR'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추가 설치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Facebook, blur, 네이트온UC, 미투데이, 소셜네트워킹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인 'SNS'관련 기능을 디파이에서는 기본으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특히, 국내 사용자들에게 인기있는 미투데이나 네이트온UC의 경우는 추가 설치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게 탑재하고 있으며, blur이라고 하는 모토로라 디파이만의 어플을 통해서 SNS를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다이얼 단축번호 : 유료 혹은 무료 어플을 이용해서 사용하였던 다이얼 단축번호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가장 기본인 '전화'기능을 사용할 때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캠코더, 싸이카메라, 비디오편집기, DivX VOD : 5MP의 카메라를 탑재하였 깨끗한 사진 품질을 제공하며, DivX와 같은 동영상을 재생/편집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나열한 기능 외에도 사전, 미니홈피, 문자인식(OCR), 네비게이션, 유투브, 잡코리아 채용정보, 지하철노선도등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 기본기능으로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어플들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며... 무엇이 장점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디파이' 소개 포스트를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배우는 초보들에게는 이런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스마트폰 구입 후 몇달간 '마켓'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몇명있다. 기본으로 탑재한 기능도 다 사용하기 어려운데... 마켓에서 다운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를 뿐더러 또 어떤 어플을 다운받아야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이런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아이폰처럼 모든 것을 '스스로 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런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거나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보면 디파이 처럼 기본 기능에 이것 저것 많이 넣어주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사실 필자도 아이폰을 하드리셋하고 다시 설치하고 싶어도 너무 많은 어플을 다시 설치하는게 귀찮아서 못하고 있는데... 디파이처럼 기본으로 탑재된 어플을 하드리셋해도 그 어플들을 그대로 들어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는 디파이의 개봉기이자... 맛배기 정도로 어떤 한 기능을 중심으로 다루기 보다는 '디파이의 전체적인 모습'을 다루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디파이가 갖고 있는 특징적인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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