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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amera

DSLR이 갖는 '양날의 검', Raw

세아향 2010. 1. 19. 06:56



  DSLR만 갖는 특징은 아니지만... DSLR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특징적인 단어가 바로 'Raw'이다. 일명 '로우(Raw)파일'이라고 부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있다면 그래도 DSLR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것이다. 왜냐면 대부분의 DSLR 초짜(초보자)들은 'Raw'파일에 대해서 알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Raw파일의 정의부터 간단히 알아보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Raw파일을 보다 전문적인 용어로 'Raw 이미지 파일'이라고 부른다. 이미지 파일 포멧중의 하나로 디카(DSLR포함)나 스캐너의 이미지 센서로 부터 최소한으로 처리된 데이터를 이야기 한다. Raw라는 영어단어에서 느껴지는 '날것' 또는 '가공되지 않은 것'이라는 느낌이 바로 Raw파일이 갖는 특징이다.

  Raw파일이라는 이름덕분에 컴퓨터 좀 아신다는 분들은 파일의 '확장자명'이 raw라고 된 파일을 생각하지만 실제 Raw파일은 특정한 확장자를 갖고 있지는 않다. 정확히 말하면 raw파일을 만들어내는 장비의 제조업체별로 다양한 확장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몇몇 유명업체의 raw파일의 확장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Raw파일의 업체별 확장자명

후지필름(*.raf),  캐논(*.crw, *.cr2), 코닥(*.tif, *.k25, *.kdc, *.dcs, *.dcr, *.drf),  미놀타(*.mrw)
니콘(*.nef, *.nrw),  올림푸스(*.orf),  어도비(*.dng),  펜탁스(*.ptx, *.pef),  소니(*.arw, *.srf, *.sr2) 등

  위의 업체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DSLR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raw파일을 모두 사용하는데 왜 필자는 raw파일에 대해서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을 했을까?! 바로 raw파일이 갖고 있는 장점과 함께 가장 큰 단점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우선... raw파일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DSLR로 촬영하면 'JPEG' 파일로 저장된다. JPEG는 손상압축방식으로 어느정도 원본데이터의 손상을 감안해서 최대한 압축을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압축률이 너무 좋다는 장점때문에 손상을 감안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점을 역으로 생각하면 raw파일의 장점을 알 수 있다.

   (1) 높은 화질을 갖고 있다.
   (2) 무손실 압축을 사용하므로 이미지는 언제나 원본 그 상태 그대로이다.
   (3) 이미지의 밝기, 화이트 밸런스, 색조, 채도등의 제어가 용이하고 변화가 쉽다.
   (4) 12비트 또는 14비트의 명암정보를 갖고 있어 그림자, 밝은 부분, 채도가 깊은 색에 더 정확성을 제공한다.
   (5) 색 공간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5가지 장점을 살펴보면서 아직 RAW파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무엇인지 모르게 강력한 '포스'가 느껴진다면 그것으로 raw파일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다. 강력한 '포스'라는 것이 바로 포토샵등을 이용해서 후보정시 보다 실제 모습에 가까운 색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즉, JPEG는 이미지데이터가 갖고 있는 정보를 저장하면서 없애지만(손실), raw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터까지 모두 갖고 있으므로 후보정시 보다 원색에 가까운 느낌을 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raw파일을 왜 초보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바로 '무손실 압축'이라는 단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raw파일은 데이터를 손실하지 않아야 하므로 '압축'을 해도 사이즈가 JPEG에 비해서 4~5배이다. 쉽게 보면 2MB짜리 JPG파일이 raw로 저장하면 10~15MB까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raw파일을 사용하려면 자연스럽게 디카(DSLR)의 저장공간(메모리)이 커야 하고, 커다란 사이즈의 이미지파일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성능도 필요하다. 디카(DSLR)뿐만 아니라 후보정을 위한 컴퓨터도 역시 커다란 저장공간과 괜찮은 성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지가 갖는 장점은 많지만 특별히 raw파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 보통 사용자를 위해서 디카(DSLR) 제조업체는 raw파일을 옵션으로 해놓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촬영을 하면 JPEG'로 저장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포토샵과 같은 '후보정'작업을 원하는 사용자와 괜찮은 DSLR과 컴퓨터를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Raw파일을 이용해서 사진을 만들어낸다면 보다 완벽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후보정이나 그냥 그런(?) 성능의 DSLR과 컴퓨터를 갖고 있다면 Raw파일을 불필요한 자료일 뿐이다.

   업체별 raw파일에 대한 코덱(raw파일 읽기) 다운로드 : Canon, Nikon, Sony, Olympus, Pentax 

[참고] DSLR관련 제품리뷰나 사진편집관련 포스팅, 화보와 같은 전문 사진사등은 'raw'파일을 이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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