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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에 바람 솔솔~


  가끔씩 비가 내리기는 해도, 요즘 날씨는 '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동면에서 깬 '개구리'뿐만 아니라 사람들 역시 조금씩 활동을 늘리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추운 날씨때문에 실내에서만 생활을 하다보면 왠지 군살도 붙은거 같고, 몸도 찌뿌둥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거기에 새해 목표로 세운 '운동' 생각을 다시 하면서 시작하게 되는 것이 요즘의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딱 이맘때 하기 좋은 운동을 꼽으라고 하면 '걷기'와 '자전거'이다. '걷기'운동은 천천히 걸으면서 친구나 지인, 가족과 함께 운동도 하고 담소도 나누며 길에 핀 꽃이나 새싹의 모습을 보면서 기운을 얻을 수 있다. 자전거의 경우는 작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으로 걷기에 비해서 보다 먼 거리를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와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자전거'로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괜찮은 정보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약 2년전 SGP 슈피겐의 '아이폰4 케이스'에 대한 글에서 소개한 사진 중 하나이다. [관련 글 : 기분따라 내맘대로 바꾸는 아이폰4 케이스, 리니어] 갑자기 2년 전의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집에 '중고폰' 하나씩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중고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중고폰'에 대한 가정을 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지 올해로 약 2년이 지났으며, 2년이라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이통사에서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약정기간'으로... 작년이나 올해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재구입을 하는 경우 기존 스마트폰이 '중고폰'으로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재구입시 '기기변경(기변)'보다는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과 같은 구입 조건에서 할인률이 높기 때문에 처리하기 애매한 중고폰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기변이나 중고폰 매매를 하셨다면 상관없지만, 만약 중고 스마트폰이 존재한다면... 이번 글에서 활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자전거 역시 '취미생활'로 발전하다보면 다양한 악세사리를 자연스럽게 구입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GPS 트래커이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다양한 자전거 어플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고폰이 없어도 사용중인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어플을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보다 중고폰을 활용하면 좋은 이유는  중고폰의 경우 통신(3G/LTE)이 불가능하기때문에 GPS 기능을 제외한 다른 기능은 활용이 어려워 배터리 소모가 최소한으로 되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아이폰4를 사용하는 경우 하루 1시간 20분씩 GPS 트래커로 사용할 때 1주일간 충전없이 사용가능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고폰의 경우 '기존 케이스'를 활용하여 자전거 전용 거치대(스탠드)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경우 케이스를 변형시키는 것이나 새로 거치대를 구입하는 것이나 가격적으로 비슷하지만,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스만 살짝 변형시켜주면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입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보자! 필자는 '아이폰4'를 중고 스마트폰으로 갖고 있다. 출시한지 2년이 지나면서 반나절도 버티지(?) 못하는 배터리쪽에 문제로 사용이 어려웠다.


  해당 아이폰4를 서랍에만 넣어두다가 생각한 것이 자전거용 GPS 트래커였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이폰4를 사용할 때 사용한 'SGP 리니어'케이스를 이용하여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어 본 것이다.


  어떤 스마트폰 케이스든 상관없이 백커버(뒷면, 하판)만 존재하면 쉽게 거치대로 만들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백커버에 구멍을 두개 뚫어주고, 케이블 타이로 자전거에 고정시켜준다. 플라스틱 케이스라면 구멍을 뚫을 때 드릴이 없어도 드라이버나 송곳을 이용하면 된다. 드라이버나 송곳 끝부분을 불에 뜨겁게 데운 후 플라스틱에 가져가면 구멍을 쉽게 뚫을 수 있다.




  자전거에 케이스를 고정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단단하게 고정하겠다고, 케이블 타이를 너무 조이며 케이스 모양이 변형되어 스마트폰이 케이스와 쉽게 분리되거나 장착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케이블 타이로 고정을 한 후 스마트폰과 케이스를 장착하여 재 조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거치대는 쉽게 완성되었다. 자전거용 거치대와 달리 스마트폰 케이스를 활용하는 경우 디자인에서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단 거치대의 경우는 다양한 각도 변경이 가능하지만, 필자가 이야기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활용한 거치대는 고정 각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사진 속 모습처럼 디자인이나 중고 스마트폰 활용이라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이폰4'는 현재 'SIM 없음'이라는 안내처럼 미개통(사용정지)된 상태이다. 단 와이파이와 GPS의 경우는 개통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다른 어플은 모두 '초기화'로 삭제하고, 자전거 어플 중 Runkeeper와 Endomondo를 설치했다. Endomondo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지만 굳이 '유료'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는 'Runkeeper'를 추천한다.


  Runkeeper의 경우 계정 생성이 쉽고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기 3일 전부터 Runkeeper를 사용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이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Runkeeper를 기존에 사용하고 있다면, 같은 계정으로 사용하지 말고 추가 계정을 생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A라고 하는 기존 런키퍼 계정은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으로 계속 사용하고, 중고 스마트폰에는 B라는 신규 런키퍼 계정을 생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A와 B를 런키퍼 홈페이지에서 '친구(Friend)' 관계를 맺으면, A계정에서 B계정의 운동량도 확인이 가능하다. 즉, 별도의 계정으로 운영해도 확인이 쉽다는 것이다.





  분명히 'SIM 없음' 상태이지만, GPS 신호 수신이나 어플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 혹시 와이파이가 연결되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는데... 집에서는 와이파이(Wi-Fi)로 연결하여 저장된 기록을 런키퍼 사이트로 업로드(동기화)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는 와이파이 연결없이 런키퍼 어플과 GPS로 트래킹이 가능하다.


  자전거를 탈 때 지도 확인은 어렵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연결되거나 업로드된 데이터의 경우는 당연히 지도위에 자전거를 탔던 경로가 정상적으로 표시된다.




  테스트로 3일동안 미개통된 아이폰4의 Runkeeper로 트래킹을 한 결과이다.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중고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중고나라'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한다고 할때 이런 활용법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이 방법은 필자와 같이 '팔기는 싫고 딱히 사용하기는 애매한 스마트폰이 서랍에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은 것이다.


  특히, 자전거용 악세사리를 별도로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금상첨화일 것이다. 중고 스마트폰이 있어서 처치 곤란인 분들... 또는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나 GPS 트래커를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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