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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7년차!

회식마저 좋아질 짬밥?

 

  우리는 회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회생활'을 배운다. 물론, 가정이나 학교에서 '사회생활'의 초석을 배운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직장생활'의 기본과정일 뿐! 남녀노소 누구나 직장생활을 한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이라면 필자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할 것이다.

 

  회사에서 '업무'만 하는 것이 사회생활일까? 아니다! 회사에서 동료와 소통하고, 협업하고, 의견 충돌을 겪는 과정이 바로 사회생활의 다양한 모습인 것이다. 그와 함께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회식'이다. 보통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회식을 '업무의 연장선'에 놓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술자리가 아니면 보다 편안하게 동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함께 하기 어렵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직장 문화이며, 사회생활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다면 '술'을 좋아하냐, 좋아하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언제라도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다면 그 상활을 어떻게하면 즐길 수 있으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개해본다. '업무의 연장선인 회식에서 술 잘 먹는 방법'을...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직장생활 7년차 쯤 되어 과장이나 대리가 되면 회식자리가 즐거울까? 대답은 NO! 회사에 입사를 해서 신입사원부터 회식을 싫어했던 분들이라면 직장생활이 길어졌다고 해서 회식을 좋아하게 될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즉, 싫은 건 언제나 싫다는 것이다.

 


  회식은 싫지만, 직장생활이 길어질수록 '회식 자리의 중요성'은 알게 된다.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회식이지만, 사무실에서 나누는 이야기보다는 훨씬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번씩 직장 동료와 '회식'이라는 명분으로 만남을 갖지 않는다면 내가 다니는 회사에 특별한 '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게 된다.

 

  물론, 회식에 강제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신입사원이나 후배 직원들은 한없이 어렵고 불편한 자리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회식 자리가 없다면 어렵고 불편한 직장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까?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가기 싫은 회식자리'는 누구나 똑같으며, 가능하다면 참석하여 조금이라도 어렵고 불편한 관계를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회식자리에 대한 나쁜 편견부터 없애는 것이 회식자리에서 '술'을 잘 마시고, 회식을 잘 보낼 수 있는 시작이다.




  이미 앞에서 '회식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몇몇 분들은 눈치를 챘을 것이다. 술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은 잘하고 싶다면 '많이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즉, 다시 말해서 '술을 잘 먹는 방법'은 술을 자주 먹어서 술에 익숙해져야만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술을 잘 못 먹어서 '술을 잘 먹고 싶다'는 분들에게 무조건 술을 많이 먹어야 술을 잘 먹는다고 하면 누가 그것에 공감을 할까? 그러니 자연스럽게 술자리(회식)에서 잘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제 술 잘 먹는 방법의 시작이 '고기를 잘 구워야 한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고기를 잘 굽는 것만으로 회식 자리는 보다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고갈 수 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사람들은 보다 편안하고 적대감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 뿐만 아니라 고기를 잘 구우면 그만큼 술보다 안주를 많이 먹게 되므로 술을 많이 먹지 않게 된다. 술을 많이 먹고 잘 먹으려고 하지 말고, 술을 적게 먹고 잘 먹으려고 해야한다면 무엇보다 맛있는 안주를 위해서 노력하자!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필자가 수많은 회식자리에서 경험한 노하우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오른손잡이'이다. 쉽게 말해서 행동의 대부분을 오른손으로 하게 된다. 회식에서 술을 따라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오른손잡이는 왼쪽과 오른쪽 중 어디가 술을 따라주기 편할까?


  정답은 왼쪽이다. 물론 가장 쉬운 것은 자신의 앞자리이며... 앞자리 정면을 기준으로 자신이 보고 있는 왼쪽편이 보다 술을 따라주기 쉽다. 


  회식자리에서 가장 거북한 것은 술을 권하는 선배나 동기이다. 물론, 후배가 나서서 술을 권하는 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술을 잘 못 먹는 선배에게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즉, 이런 분을 기준으로 어떤 위치에 앉느냐에 따라서 회식자리에서 술을 즐겁게 마실지 거북하게 마실지가 정해진다.


  자신이 거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우선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파악했다면, 회식자리에서 그가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에, 왼손잡이는 왼쪽에 앉아보자. 자연스럽게 취기가 오르게 되면 술 따라주기 불편한 자리에 앉은 당신을 잊게 되고 먹기 싫은 술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조용히 하고 술이나 먹어!' 이런 이야기를 회식에서 자주 듣는 분이 계실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회식'은 무슨 이유이든 최종 목적은 '친목도모'이다. 즉, 불편한 관계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풀어보고 평소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얘기해보자는 생각으로 회식을 하는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조용히 하라고 할까? 물론, 술이 취해서 취사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즉,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낸다면 술자리를 편안하게 풀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술자리에서 이야기가 많으면 술을 적게 마실 수 있고, 술이 덜 취하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김과장님은 평소에 주변에서 칭찬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칭찬을 듣나요?' 또는 '이차장님 아드님은 우등생 같은데, 집에서 뭐 특별한거 하시는게 있나요?'와 같이 칭찬과 함께 경험담을 묻는다면 이야기는 당연히 길어질 수 있고, 술자리는 많은 대화가 오고갈 것이다. 회식이 '술만 먹는 기회'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이야기를 많이할 때의 장점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술 잘 먹는 노하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앞에서는 업무의 연장인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잘 버틸 수 있는 노하우 였다면, 이런 노하우가 통하지 않아서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술을 잘 마실 수 있을까?


(1) 술 마시기 전에 이것부터 챙겨라!

  부모님들께 회식 이야기를 하면 항상 당부하시는 말씀이 있다. '밥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술 마셔라'와 같이 '속을 든든히 해라'라는 것이다. 그렇다! 술을 마시기 전에 속을 든든히한다면 분명히 술을 보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회식이 있는 날이면 술자리에 가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우유나 치즈와 같이 유지방이 많이 든 제품을 먼저 먹어보자. 만약 회사에서 외출이 힘들다면 초콜렛이나 사탕과 같이 책상에 넣어둘 수 있는 간단한 것이라도 미리 챙겨보자! 술을 마실 때 이런 작은 부분이 얼마나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지 느낄 것이다.


(2) 술 마실 때는 이것 하나만 챙겨보자!

  '매실'은 술과 함께 마시면 좋다?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 중 소주와 함께 매실액을 같이 드시는 분들이 계신다. 매실액과 소주를 같이 마시면 속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이유는 바로 매실이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 회복에 좋고 해독작용도 좋기 때문에 매실과 술을 같이 마시면 신진대사가 촉진되면서 술의 알코올 성분 분해를 돕는다.


  그렇다고 회식에서 매실액을 꺼내 소주에 타서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한다. 회식 자리에서 화장실을 가는 것과 같이 짬짬이 바람을 쐴 때 편의점에서 매실음료를 사서 마시면 된다. 만약 매실 음료가 없다면 물을 자주 마시거나 쥬스를 마시는 것도 좋다.


(3) 술 마실 때 이건 피하자!

  술을 잘 먹고 싶다면서 술과 함께 같이 먹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폭탄주'라고 하는 다양한 술을 섞는 것이다. 술을 섞으면 다양한 술의 재료가 섞이게 된다. 그 중에서 폭탄주를 마실 때 빼놓지 않는 것이 '맥주'인데... 맥주와 같이 탄산가스가 있는 경우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높여 폭탄주에 들어있는 다른 술들의 흡수 속도도 높여준다. 그런 이유를 생각하면 맥주 뿐만 아니라 사이다나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섞어마시는 것도 폭탄주와 같이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취할려고 마실 때 즐겨찾는다는 '폭탄주'는 보다 쉽게 술이 취하는 만큼 자신도 모르게 주량을 넘어서는 위험한 회식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무엇인가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술자리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회식'을 경험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회식이 끝나면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맞이한다.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식 문화의 변화이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회식에 참여하는 분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 먹고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소통'하기 위한 회식인 만큼 보다 건강하게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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