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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고 싶어?


가끔이지만 이런 질문을 들을 때 '맛있는 메뉴'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어린 아이라면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짜장면' 또는 '피자'를 외칠것이다. 하지만 20~30대의 나이라면 조금 더 '맛있는 메뉴'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한우' 즉, '소고기'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소고기' 사주는 선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선배는 물론이고 가족끼리 외식을 할 때도 '소고기'는 그렇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니다. 그만큼 맛있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메뉴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비싸서 안 먹는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메뉴도 아니다. 소고기를 보다 맛있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주말 다녀온 신사역 맛집 '청담한우듬심'은 오랜만에 찾은 '소고기 맛집'이었다. '청담 한우 등심'의 1++ 소고기의 모습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신사역 4번 출구! 지난 토요일 봄비가 내리는 날 왠지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서 찾은 곳이 바로 '청담한우등심'이다. 점심을 살짝 넘은 시간이라서 '여유있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도착한 곳이 바로 '신사동'에 위치한 '청담한우등심'이다.




  청담한우등심은 신사역 4번출구로 나와서 우회전을 하면 바로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신사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평일에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찾는 곳이지만 주말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쉬는 만큼 여유롭게 가족과 연인, 친구들끼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청담한우등심의 외관이다. '소고기집'답게 깔끔한 외관을 보여준다. '소고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고급 메뉴에 속하는 만큼 소고기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즐기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청담한우등심'은 음식점 외관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어 가족 외식이나 연인들끼리 데이트코스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주차의 경우 '청담한우등심' 앞에 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며, 만차인 경우는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주차장에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다.




  청담한우등심은 '소고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는데, 갈비탕을 비롯하여 시골장터국밥, 뚝불(뚝배기불고기), 한우육회비빔밥과 같이 '소고기'를 이용한 메뉴들이 '식사류'로 판매되고 있다.







  한우 1++ 등급을 강남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점심시간에 청담한우등심을 찾는 직장인들은 한우로 만든 시골장터국밥부터 갈비탕에 뚝불(뚝배기 불고기)까지 제대로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든든한 식사'를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논현역 부근만 해도 '갈비탕'의 가격이 1만원에서 1만2천원까지 하는 것을 생각하면 8천원이라는 갈비탕 가격은 분명히 '신사역'이라는 위치를 생각할 때 저렴한 편이다.





  한우 꽃등심 1++를 주문하자 테이블에 준비된 숯에 불이 넣어주셨다. 보통 가스를 사용하여 소고기를 구워주는 음식점을 떠올려본다면 '숯'을 이용하는 만큼 소고기에 숯향까지 함께하여 더욱 맛있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청담한우등심'이 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흑돼지 전문점에서 '멜젓'을 경우는 보았지만, 한우 꽃등심을 주문했을 때 '장조림'을 제공하는 경우는 '청담한우등심'이 처음이었다. 좋은 질의 소고기를 미리 준비한 간장에 넣고 숯불위에서 익혀주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한우 장조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청담한우등심에서 판매되고 있는 1++ 국내산 한우 '꽃등심'의 모습이다. 마블링은 물론 적당한 두께감까지 있는 모습이 '제대로 된 한우'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주문한 한우꽃등심의 상태를 확인시켜주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생고기를 잘라주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커다란 크기의 꽃등심을 그 상태로 굽는다면, 소고기가 제일 맛있는 상태에서 모든 부분을 즐기기 어렵다. 왜냐하면 소고기는 돼지고기와 달리 너무 바삭하게 익히면 뻑뻑하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크기로 잘라서 가장 맛있는 상태로 구워서 그 상태 그대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소고기는 '좋은 화력'에 겉은 제대로 익히고 속은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상태로 먹어야 가장 맛있는데, 청담한우등심의 경우는 화력이 좋아서 불조절이 쉽고, 그만큼 소고기를 맛있는 상태로 쉽게 구울 수 있다.


  특히, 석쇠에서 숯불의 향과 함께 익어가는 소고기는 맛은 물론이고, 불판에서 익어가는 소고기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처음에 올린 한우꽃등심이 어느 정도 익어갈 무렵 다시 5~6토막의 소고기를 올려주고 익힌 소고기를 즐기면 가장 맛있는 순간 소고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청담한우등심에서 제공되는 밑반찬은 총 5가지였다. 부침개와 같이 미리 입가심을 할 수 있는 메뉴가 없다는 것이 약간은 아쉽지만 그만큼 소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 대신 제공되는 밑반찬은 사진에서 느껴지듯이 정갈하고 깔끔하게 담겨져서 서빙된다.




  잘 구운 소고기와 묵은지 그리고 양파장아찌를 함께 시식했다.




  아삭한 상추와 파채에 곁들인 소고기를 시식했다.



  소고기의 제대로 된 맛은 처음 2~3조각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위에서 두가지 방법으로 시식한 '청담한우등심'은 정말 제대로된 1++ 등급의 한우 꽃등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 중에서도 다른 소고기집과 다른 '청담한우등심'만의 매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묵은지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청담한우등심은 최고 등급의 소고기를 통해서 '질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제대로 된 '묵은지'를 통해서 소고기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지금까지 대부분 상추나 깻잎과 같이 '쌈'으로 고기를 즐겨왔던 필자에게 '묵은지'는 오리고기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정도로 기억했었다. 그런데 '청담한우등심'은 '묵은지'를 통해서 소고기에 새로운 맛을 보여주었고, 그 이유로 '청담한우등심'을 추천하게 된 것이다.




  묵은지와 함께 정신없이 '1++ 등급의 한우꽃등심'을 즐기는 사이 맛있게 익은 소고기 장조림의 모습이다. 먹음직스러운 모습은 물론이고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특히 소고기 장조림에 들어간 양념과 소고기의 맛은 많이 짜지 않아서 좋았고 특히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밥 도둑'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청담한우등심이 다른 소고기집보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서울에 위치한 소고기 집에서 '소고기'로만 배를 채울 수는 없는 만큼 식사 메뉴로 물냉면과 뚝불(뚝배기 불고기)을 주문했다.





  물냉면의 모습이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물냉면이 4천원으로 제공된다. '맛배기 냉면'이라고 하기에는 푸짐한 양을 제공하고 있으며, 맛 또한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것인데... 사실 물냉면에서 특별한 맛을 느낀다는 것이 '전문점'이 아닌 이상은 어려운 만큼 소고기를 즐기고 나서 깔끔하게 즐기는 물냉면으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뚝불(뚝배기 불고기)'였다. 신사역에 위치한 만큼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청담한우등심의 메뉴가 '뚝불'이기 때문에 뚝불이 맛있어야 많은 분들이 점심으로 '청담한우등심'을 찾을 것이며, 또 그것이 이어져서 저녁 회식자리나 식사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건 직장에 다녀보면 점심 잘하는 집이 있으면 저녁도 그집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담한우등심의 '뚝불'은 기대한 만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맛있는 육수는 물론이고 재료를 아끼지 않은 모습이 좋았고, 크게 한 젓가락 떠서 밥과 함께 시식한 느낌은 간이 제대로 잘 맞아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청담한우등심'은 신사역에 위치한 '소고기 맛집'임에는 분명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위치한 곳(장소)을 생각해볼 때, 가격적인 면은 물론이고 분위기 역시 만족스러움을 주기 충분하다. 거기에 추가로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청담한우등심을 찾는다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고기의 가격'인데... 청담한우등심이 다른 소고기집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보여준다고 해도 '소고기'라서 가질 수 밖에 없는 일정한 가격대를 생각하면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그 아쉬움은 '식사메뉴'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데... 필자가 주문한 물냉면이나 뚝불(뚝배기 불고기)는 물론이고, 된장죽과 갈비탕, 국밥을 함께 즐기면 괜찮은 가격에 배부르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덧글] 청담한우등심에 가시면 '세아향'을 이야기해주세요!

  청담한우등심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눴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어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소개의 글을 쓰고 싶은데... 혹시 제 글을 보고 오시는 분이 있으면 음료수라도 서비스로 제공해주시면 안될까요?  


  청담한우등심 뿐만 아니라 몇몇 음식점에 부탁했던 것이 블로그를 보고 찾는 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인데, 청담한우등심 역시 흔쾌히 'OK'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니, 혹시 이 글을 보고 '청담한우등심'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세아향 보고 왔는데, 음료수 서비스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해보자!


  말 한마디에 2천원짜리 음료수가 '공짜'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맛있게 소고기도 즐기고 기분 좋게 서비스로 음료수도 마시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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