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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 소개한 호주의 '시드니(Sidney)'편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브리즈번(Brisbane)'을 소개하려고 한다. 브리즈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물론, 여행 일정은 방문하는 여행객들마다 해당 도시에 대한 궁금증이나 관심이 다르므로 저마다 할애하는 시간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호주의 브리즈번을 간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소개를 한다면 1일 관광코스가 어떨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브리즈번을 즐길 수 있는 1일 관광코스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그럼, 지금 바로 호주의 '브리즈번'을 구경하러 떠나보자!



  호주의 동쪽에 있는 퀸즈랜드에는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케언즈 등의 유명 도시가 있다. 그 중에서 브리즈번(Brisbane)은 호주의 동쪽 끝에 있으며 브리즈번 주변에는 '브리즈번 강(Brisbane River)'이 흐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브리즈번의 유명 관광지 가운데에서 브리즈번 씨티 홀(Brisbane City Hall)을 시작으로 안작스퀘어(Anzac Square), 이글 스트리트(Eagle Street Pier), 씨티 보타닉 가든(City Botanic Gardens), 퀸 스트리트 몰(Queen Street Mall), 사우스뱅크(South Bank)까지 소개 하려고 한다.


  지금부터 살펴본 관광지들은 모두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관광지의 이동 순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위와 같이 이동하면 도보로도 쉽게 이동하면서 브리즈번(Brisbane City)을 제대로 관광할 수 있을 것이다.




  호주의 브리즈번 관광지를 살펴보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브리즈번(Brisbane City)'에 대한 것이다. 브리즈번은 우선 우리나라의 유학생이 많은 호주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이다. 그만큼 호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주에 있는 브리즈번은 호주 제3의 도시이며, 퀸즈랜드주의 주도이다.


  브리즈번이라는 이름은 뉴사우스웨일즈의 주지사이던 T.브리즈번의 이름을 딴 것이다. 주변의 사탕수수, 밀, 낙농품의 집산 중심지인 동시에 양모, 쇠고기, 설탕, 버터 등 농축산물의 선적항으로 유명하다. 1982년 커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 1988년 엑스포(EXPO)의 개최로 더욱 도시는 성장해갔고, 아열대성 기후를 띠는 곳으로 1년 중 300일 이상 맑은 날이 계속되어 관광객들에게는 딱 좋은 도시이다.


  참고로 브리즈번은 '아열대성 기후'이므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5월~10월은 14~18도 정도이며, 11월에서 4월은 20~25도 정도의 기온을 보인다. 즉, 1년 내내 우리나라의 초여름 날씨 정도로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을 준비하면 된다.



  '호주 제3의 도시'답게 브리즈번은 호주의 국내선 항공사들 브리즈번의 국내선 공항을 호주의 다른 도시들과 잘 연결해놓았다. 특히, 수요가 많은 시드니와 브리즈번, 멜버른과 브리즈번 구간은 하루에 약 30여 편 이상의 국내선이 운항되기 때문에 이동이 쉽다.


  브리즈번 공항에서 브리즈번 시내까지의 이동도 택시, 버스, 열차등 다양한 수단이 제공된다. 택시의 경우는 약 25~30여 분 소요되며 오스트레일리아 달러(A$)로 25~35정도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생각하면 3~4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버스의 경우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약 A$ 12정도(편도기준, 한화로 약 14000원)이다. 열차 역시 편도로 약 A$ 14정도로 버스와 비슷하다. 열차의 경우 정확한 시간으로 운영되므로 꼭 운행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관련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러면, 이제 브리즈번의 관광 명소를 살펴보자!




브리즈번 씨티 홀(Brisbane City Hall)

  어느 여행이든 생각보다 좋은 관광지는 바로 그 도시의 상징적인 곳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쉽고 가장 좋은 관광지를 소개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주저없이 63빌딩이나, 남대문, 서울시청 앞 광장, 광화문, 한강과 같은 곳을 이야기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브리즈번 관광 역시 시작은 '브리즈번 씨티 홀(브리즈번 타운 홀)'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리즈번 씨티 홀의 모습이다. 브리즈번의 상징적인 곳인 만큼 브리즈번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또한, 이후 소개할 안작 스퀘어, 퀸 스트리트 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 브리즈번 시내 관광의 시작점으로 선택하면 좋은 곳이다.


  브리즈번 씨티 홀은 내부 가이드 투어와 전망대 투어가 가능하다. 물론, 투어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전망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호주는 영국문화이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1-2-3층이 아니라 G-1-2와 같이 표시되어 있다. 즉, G는 Ground로 우리가 생각하는 1층인 셈이다.




  다른 것보다 '브리즈번 씨티 홀(브리즈번 타운 홀)'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박물관이 있다는 점이다. 호주를 찾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무료'로 호주의 명소와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다면 분명히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그 외에도 멋진 모습의 브리즈번 씨티 홀은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안작 스퀘어(Anzac Square)

  안작(Anzac)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군단의 약자로, 안작 스퀘어(Anzac Square)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가 지리적 요충지인 터키의 갈리폴리 지역을 두고 벌인 갈리폴리 전투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이런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안작 스퀘어 중앙의 횃불은 꺼지지 않도록 관리되고 있다. 안작(Anzac) 부태의 갈리폴리 전투 참전이 의미를 갖는 것은 1915년 4월 24일 호주가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군사권을 행사하였다는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호주는 매년 4월 25일을 호주 국경일(Anzac Day)로 지정하고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6월 6일 현충일과 같이 호주에서는 4월 25일 안작데이를 맞이하여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이글 스트리트 피어(Eagle Street Pier)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이글 스트리트 피어는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그만큼 신비스럽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특히, 야경이 매우 멋진 곳이다.



  선박을 이용한 레스토랑의 모습은 야경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준다. 또 이글 스트리트 피어스에서 도보로 1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스토리 브리즈(Story Bridge)의 모습을 저녁에 바라보면 이글 스트리트 피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이글 스트리트에서 주말 마켓이 열린다.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주말 마켓은 공예품과 다양한 잡화를 싸게 판매하는 만큼 부담 없이 방문하여 호주 브리즈번의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씨티 보타닉 가든(City Botanic Gardens)

  1827년 브리즈번에 생긴 첫 번째 공원이 '시티 보타닉 가든'이다. 당시만 해도 과수원이었던 씨티 보타닉 가든은 브리즈번의 발전과 함께 1855년 시민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다른 무엇보다 '씨티 보타닉 가든(City Botanic Gardens)'이 갖고 있는 장점은 브리즈번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공원 안쪽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녹지와 연못이 있으며, 공원 바깥쪽에는 브리즈번 강이 흐르고 있어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휴식 공간으로 애용된다는 것이다.



  씨티 보타닉 가든에는 연못과 강뿐만 아니라 카페도 있고, 커다란 나무도 있고, 다양한 조형물도 있다. 그리고 씨티 보타닉 가든의 곳곳에서 새롭고 신비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그러니 씨티 보타닉 가든은 자주 찾는 현지인들에게도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나들이 공간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것이다.


  브리즈번 관광이 대부분 '씨티 투어(City Tour)'라는 점을 생각할 때, 씨티 보타닉 가든은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고 2~3시간 정도 여유롭게 산책하며 관광한다면 충분히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퀸 스트리트 몰(Queen Street Mall)

  600개가 넘는 상점과 40여개의 레스토랑 그리고 카지노와 영화관 등...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노천 카페와 거리의 예술가들로 낭만이 느껴지는 곳이 바로 '퀸 스트리트 몰(Queen Street Mall)'이다.



  퀸 스트리트 몰은 우선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다. 관광객에게 쇼핑은 어떻게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그러니 브리즈번 관광에서 쇼핑을 담당하는 코스가 바로 '퀸 스트리트 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쇼핑을 하면서 더욱 재미있고 신나게 해주는 것이 퀸 스트리트 몰이 갖고 있는 '활력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모습처럼 퀸 스트리트 몰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 이는 곳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특히, 퀸 스트리트 몰에 있는 노천 카페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여유롭게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퀸 스트리트 몰'은 쇼핑의 중심이지만, 거리의 모습을 보면 거리 자체가 보행자 전용도로이면서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렇게 넓은 퀸 스트리트에서 거리의 악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공연도 많고, 마술, 페인팅, 전통 악기 연주등 공연 방법도 다양하다. 퀸 스트리트는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호주의 버거킹 '헝그리잭스'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 코스이다. '헝그리잭스'라는 패스트푸드점을 호주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버거킹과 메뉴,로고,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하다. 1971년 버거킹이 호주에서 영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버거킹'이라는 상호가 등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버거킹'이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없어, 호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컴페터티브 푸드 오스트레일리아의 회장 잭 코윈의 이름을 따서 '헝그리 잭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버거킹의 새로운 모습인 '헝그리 잭스'는 호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니 한 번쯤 찾아보는 것도 좋은 관광이 될 것이다.

 



사우스 뱅크(South Bank)

  브리즈번 시티의 중심, 퀸 스트리트 몰에서 빅토리아 브리지(Victoria Bridge)를 건너면 '사우스 뱅크(South Bank)'가 나타난다. 사우스 뱅크는 크게 퀸즈랜드 문화센터(미술관/박물관),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해양 박물관 이렇게 3곳으로 나눈다.



  사우스뱅크(South Bank)는 브리즈번의 도시적인 매력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그렇지만 앞에서 설명한 '씨티 보타닉 가든(City Botanic Gardens)'과 같이 공원으로써 '쉼터'라는 느낌만 갖고 있는 곳도 아니다. 예술의 멋이 넘치는 '문화'의 중심지라는 느낌이 강한 곳이 바로 사우스 뱅크이다.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미술관, 박물관, 콘서트 홀, 극장, 주립도서관등의 다양한 문화 시설이 퀸스랜드 문화센터라는 이름으로 모여있다. 그만큼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한번에 쉽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사우스뱅크 파크랜드에서는 인공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바비큐 시설, 주말 마켓까지 여유롭게 하루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사우스뱅크는 쉽게 말해서 브리즈번에서 볼거리 많고, 먹을 거리 많으며, 즐길 거리가 많은 최고의 관광 명소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모습이 브리즈번의 모든 매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브리즈번이라는 관광지가 갖고 있는 도시적인 매력과 여유로운 관광지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임에는 분명할 것이다. 브리즈번이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길게는 2~3일이면 위 코스를 관광하는데 충분할 것이다. 빠르게 이동한다면 당일(1일)코스로도 브리즈번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호주의 제 3도시,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최고'라고 손꼽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매력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호주 관광명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 위에 작성한 관광지 정보는 '호주정부관광청'에서 관광명소인 브리즈번에 대한 소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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