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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사치? 투자? 알랭 미끌리

세아향 2009. 5. 28. 19:41

사치냐 투자냐하는 질문은 대상이 어떤 것이라도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서 많이 다른 것은 확실하다. 오늘 포스트에서 다룰 내용은 알랭 미끌리라는 안경이다. 지난 포스트(관련포스트 : 안경으로 멋부리기, 알랭 미끌리)에서 '알랭 미끌리'라는 브랜드를 다루었다. [조회수 140여건 / 추천수 11건] 조회수와 추천수를 놓고 생각해보면 역시 안경은 아직 '멋'이라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악세사리인 것은 맞나보다.

하지만 제목에서처럼 '멋'만을 위한다면 알랭미끌리는 사치가 될 수 있지만...안경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시력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알랭 미끌리가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알랭 미끌리는 '안경계의 루이비통'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며, 브랜드 자체에서 안경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점이 '안경전문 브랜드'로 느껴지게 한다. 약 1주일 정도 착용한 느낌은 가볍고, 양쪽 귀부분이 잘 맞는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충분하다. 하지만 가격대가 40/60/80만원대로 구분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투자라고 하기에도 지갑을 열기 주저된다.

더 이야기하기 전에 필자가 구입한 알랭 미끌리 제품을 먼저 구경해보자.
 

안경 케이스는 일반적인 안경케이스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무게감이 2~3배는 되는 듯 하다. '안경케이스가 왜이렇게 무거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히 '묵직'하다. 

 
 
 

케이스 자체에도 안과 밖에 알랭 미끌리라는 브랜드 마크가 크게 보여진다. 선글라스처럼 브랜드 자체에서 제공하는 극세사 안경닦이가 들어있다. 알랭 미끌리가 프랑스 브랜드인데...케이스는 'made in italy'라고 쓰여있다.

알랭 미끌리 티타늄 제품이다. 안경테의 전면부 전체 프레임이 티타늄을 이용했다는 것으로 일반 안경테보다 가볍고 단단하다는 특징이 있다. (Alain Mikli Titane)

 
 
 
 
 
 

강변역에 있는 테크노마트(강변 테크노마트) 지하 1층에 있는 안경점에서 구입하였다. 사실...테크노마트의 특성상 쇼핑몰이므로 고가의 가격이 의심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백화점과 종로등 일반 안경점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이다.
[백화점 : 90만원대, 종로 : 85만원, 테크노마트 : 55만원(현금가)]

검정색과 붉은색으로 되어있는 프레임은 고상하지만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안경다리부분도 단순한 검정이 아니라 투명,불투명으로 되어있어 한층 멋스럽다. 이런 디자인의 특징 때문인지 연예인들이 많이 착용하는 안경 브랜드로 '미끌리'가 인기있는 것이다.

물론 어디에나 단점은 있다. 필자가 구입한 '알랭미끌리 티탄'제품은 안경렌즈부분의 옆면을 감싸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렌즈가 많이 두꺼워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옆면에서 안경을 보고 시력이 많이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다.

50만원대의 알랭 미끌리를 구입하면서 짜이즈(Zeiss)라는 독일 렌즈를 같이 구입하였다. 호야(hoya), 세이코(seiko)와 같이 다양한 해외 렌즈 브랜드에서도 자이스는 꽤 인기가 있는 렌즈 제품이다. 물론 가격은 10~20만원대 사이로 국산제품에 비할때 3~4배가 비싼것도 사실이다.

 

양쪽 안경렌즈에 음각으로 작게 세겨있는 짜이즈(Zeiss)렌즈 마크이다. 사진으로 찍기도 어려울 정도로 흐리고 작게 새겨져 있다.

필자 역시 국산제품만을 이용해 왔으므로, 해외렌즈에 대해서 고려해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전산쪽에 근무하면서 눈이 쉽게 충열되고, 가까운곳을 너무 많이 본다는 점을 상담하다가 해외브랜드를 추천받았다. (사실, 상담시 해외제품을 추천할때...아직도 '~제' 제품이라면 좋아하는 분들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가격으로 많이 고민했지만 눈의 건강을 위해서 투자할만 하다라는 말에 남들은 라식/라색수술도 하는데 안경에 투자하자라는 생각으로 구입했다. [Seiko : 약15만원, Zeiss : 약 20만원]

보통 10~15만원대 안경을 착용하던 필자에게 70여만원의 안경은 사실 '사치'였다. 하지만 1주일 사용을 하면서 눈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계, 선글라스, 운동화, 옷등 우리가 투자하는 많은 것들보다 항상 착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안경'이다. 시력이 나쁜 이들에게 안경은 '몸'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니 다른 제품보다 고가라고 하더라도 사치보다는 투자에 가까운 것이 안경이다.

그뿐만 아니라, 코등에 생기는 안경받침마크(?)나 귀/코에 느껴지는 안경의 무게감, 렌즈를 통해서 사물을 볼때 깨끗한 느낌등등이 지금까지 착용한 안경제품보다 10~15%정도 향상된 것이 느껴진다. 가격대비로는 높은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다른 악세사리보다 얼굴에서 항상 보여주는 악세사리이므로 꽤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관련사이트]
알랭 미끌리 제품번호 : A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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