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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갑자기 인터넷에서는 '날따라해봐요'라는 것이 인기검색어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필자가 어렸을대 들었던 동요의 제목이 갑자가 인터넷에 인기를 얻는 이유가 궁금했다. 이유는 바로 '2NE1'의 신곡제목이라는 것이였다. 

  관련 기사를 보아도 '예고없이'라는 것이 눈에 가장 먼저들어왔다. 다른 가수들과 달리 2NE1의 이번 신곡발표는 티저영상하나 없이 음원전체(3분 10초)공개와 사진 한장이 전부였다. 요즘 가수들이 '신비주의'나 '관심'을 받기 위해서 티져영상을 만들어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였다.

  그러나, 어떤 마케팅을 했느냐보다 중요한건 바로 가수가 발표한 앨범의 '노래'가 아닐까. 이번에 발표한 '날따라해봐요'는 기대 이하였다. 인터넷의 온갖 기사들은 '가요계의 돌풍예고',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2NE1의 노래를 좋아했던 필자가 들었을때는 그냥 '막만들어진 노래'같았다. 

  이번 노래가 '막만들어졌다'라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온갖 기계음이 난무해서 2NE1의 목소리를 잘 들리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TV에 나와서 자신의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우리는 박명수가 어떻게 가수냐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는 4집가수이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었던 '기계의 기술력'이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사용하는 그것과 다를게 없다. 이런 덕분에 요즘 노래방을 가도 도통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 4~5명이 모여서 부른 노래라서 혼자서 부르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온갖 기계음덕분에 노래 실력보다 '기계의 기술력'이 필요한 것이다.

  인기가 인기를 얻는것이 요즘 가요계의 흐름인거 같다. 인기가수가 내놓은 앨범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사랑받는다. 노래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 가수가 좋아서 이다. 이런 분위기를 잘 알아내는게 요즘 소속사들의 모습인거 같다. 앨범도 아닌 디지털음반으로 딱 1곡만 발표하고, 음악방송은 물론 온갖 쇼/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 것이 바로 가요계의 모습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2NE1의 'I Don't care'를 좋아했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실망해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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