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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주)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는 지난 3월 31일 육군본부(충남 계룡시 소재)에서 군 장병들의 인성 교육과 정서 함양을 위한 '사랑의 독서카페'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식은 '책 읽는 병영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육군의 '사랑의 독서카페' 릴레이 기증 운동의 일환이다. 한화는 10개 부대에 각 1개 동씩 총 10개 동의 독서 카페를 지원키로 했다. 1개 동의 독서 카페에는 총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되며 장병들이 독서를 하는 동안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차실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부대는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GOP, 해안/강안 소초 등의 격오지 부대 위주로 선정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장병들이 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화그룹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 소식을 접하고 필자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10년이 지나긴 했지만, 군대 시절 필자가 과연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냐는 것이었다.



군대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군대는 일과 시간이 정확하게 유지된다. 물론 훈련이나 비상사태가 아니라면 최대한 일과 시간을 준수하여 규칙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다. 군대 시절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책이 아니라 TV나 PX와 같이 보고 먹고 즐기는 것에만 집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몇몇은 수능을 준비한다며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20대 시절 가장 책에서 멀어지는 기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보통 20대 초반에 군대를 다녀온다고 하면 약 2년에 가까운 기간을 책과 멀리 하는 것은 올바른 습관은 아닐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보도자료에 소개된 '책 읽는 병영 문화 만들기'의 일환인 '사랑의 독서카페' 릴레이 기증 운동에 보여준 한화그룹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황만 조성해줘도 국군 장병들이 책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을 군대 시절 잊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독서카페는 156호점까지 개관했으며, 장병들은 '사랑의 독서카페'를 통해 월 평균 3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다. 이러한 책을 읽는 병영 문화는 장병들의 자기개발은 물론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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