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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블리비언(Oblivion)'는 제목부터 익숙하지 않았다. 영화 제목으로 알기 전까지 한번도 못 들어본 영어 단어는 필자의 영어 실력이 어설프다는 것은 인정하는 동시에 '톰크루즈'라고 하는 유명 배우가 출연했지만 기억에 남지 않게 해주었다. 뭐랄까… 영화 제목에서부터 잊혀지기 쉬웠다고 할까?

 

 

  '오블리비언(Oblivion)'의 사전적인 뜻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잊혀짐(망각)'이다. 제목에 사용된 단어의 뜻을 알았다면 어느 정도 영화의 반전을 기대했을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의미를 몰랐던 만큼 '매력적인 반적'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영화 '오블리비언'은 톰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가운데 오랜만에 여자 배우에 관심이 갔던 영화이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명의 배우 모두 인터넷을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두 배우를 살짝 언급하자면, 비카 역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와 줄리아 역의 '올가 쿠릴렌코'이다. 지금까지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가운데 이렇게 여주인공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오블리비언'이라는 영화는 여 주인공들의 매력적인 외모 역시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 충분했다.

 

 


  뭐니 뭐니해도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오블리비언'의 매력은 역시 '톰크루즈'이다. 모건프리먼과 두명의 여배우(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올가 쿠릴렌코) 모두 영화 속에서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만약 '톰 크루즈'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톰 크루즈'라는 배우가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에 대한 열정돠 연기, 액션은 충분히 영화 '오블리비언'을 챙겨보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오블리비언'은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톰크루즈가 보여주는 액션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얻을 수는 있다. 영화를 모두 관람하고 나서 기억에 남는 액션신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만, 매 장면 장면 긴장감과 화려한 액션의 이미지는 영화를 지루함없이 끝까지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살짝 추가할 매력을 꼽으라면 바로 화려한 영상과 그것을 더욱 '간지(?)'나게 만드는 영화 속 소품들이다.

 

 

 

  영화 '오블리비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동수단인 '비행기'는 지금까지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5분 내외 밖에 출연하지 않았던 '모터사이클(오토바이)' 역시 영화를 본 관람객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그 외에도 드론이나 소총(톰 크루즈가 사용하는 총)과 같은 무기 역시 '미래' 혹은 '외계'의 것이라고 느껴질만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 쯤해서 영화 '오블리비언'을 정리해보면… 톰 크루즈라고 하는 커다란 톱스타의 출연(등장)과 함께 두 여배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볼거리가 풍성한 액션 영화였다. 미래의 어느 날(?)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토리'에서는 부족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보통 SF는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뭔가 제대로된 스토리가 큰 틀을 잡아주고 있는데, 영화 '오블리비언'은 침략자에 대한 내용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습 자체가 시작점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종착점이 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즉, 영화 '오블리비언'에서 처리(?)된 침략자의 모습은 물론이고, 그들의 목적, 그들의 규모, 그들이 남기고 간 것들에 대한 처리 등등 어떤 것도 이해될만큼 깔끔하게 처리된 것이 없다.

 

 

 


  그런 부분이 '어설픈 반전'으로 기억되는 영화 오블리비언의 단점이다. 뭔가 영화를 끝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전체 스토리에서는 과연 이 부분이 끝인지 아니면 시작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영화 마지막 부분이다. 줄리아(올가 쿠릴렌코)를 대신해 말콤(모건 프리먼)이 대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드는 생각은 굳이 '잭 하퍼(톰크루즈)'만 와도 되는 걸 왜 같이 와서 죽어야 하는 걸까라는 의문이다. 그렇다! 영화 '오블리비언'이 평점 8점을 받는 것은 스토리의 단단함이 아니라 주연 배우와 화려한 연출과 신기한 소품 때문이다. 영화 '오블리비언'은 매력적인 반전을 어설픈 반전으로 마무리하는 이상한 매력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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