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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화, 테니스화, 워킹화, 러닝화...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농구화도 평소에 신고 다니고, 여름이면 멋진 화이트 색상의 테니스화도 좋아한다. 출근할 때 워킹화를 신기도 하고, 데이트할 때 러닝화를 신는것도 일반적이다. 사실 이런 모습이 일반적인 우리들의 '운동화 선택 및 착용법'이다.

  물론, 운동화의 종류에 따라서 기능성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과 기능에 따라서 '딱 맞게 신어주는 센스'가 최강이라는 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운동의 종류에 따라서 모든 운동화를 구분해서 구입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최근 '러닝화'를 선물받았다. 지금까지 앞에서 언급한 것과는 달리 '아침 운동'을 위해서... 그러니까 상황에 딱 맞는 '기능성'을 중요시 해서 구입한 만큼 브랜드보다는 '기능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구입하였다.

  만약,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 '러닝화'에 대한 새로운 기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을 해본다.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보통 '선물'이라고 하면 서로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고르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주말 '깜짝 선물'을 들고 온 여자친구. 그것도 '어린이날 선물'이란다.

여친 : 오빠! 어린이날 선물이야~

필자 : 응?! 어린이날 선물?

여친 : 그래~ ㅋ 요즘 운동도 꾸준히 하는거 같은데... 살 잘 안빠지잖아.
           그럴때 이런 선물 받으면 기분 좋게 운동 계속 할 꺼 같아서 샀어~


필자 : 하긴... 나이 먹어서 그런가 요즘은 운동해도 잘 안빠지더라 ㅋ

  지난 1월 부터 시작한 운동. 물론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만 가볍게 조깅하거나 걷기를 하기 때문에 살이 '쑥쑥' 빠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잘 안빠지는건 사실이고, 가끔씩은 회사 회식으로 빠지기는 커녕 찌기까지 하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운동'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있던것도 사실이다. 30대라는 나이때문에 '어린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선물'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인지 감사하게 선물을 받았다.




  빨간색 박스만 보고 평소 구입하는 나이키겠거니 하고 아무 생각없이 뚜껑을 열었더니... 그 안에는 형광색의 '프로스펙스'운동화가 들어있었다.

필자 : 엥? 프로스펙스로 샀엉?

여친 : 응! 근데 이거 평소 운동화 살 때랑은 달리 오래 동안 찾아보고 산거야~

필자 : 그래도, '운동화'하면 나이키아냐^^;;;;

여친 : 치~ 알지도 못하면서...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프로스펙스'를 꾸준히 신었던 게 필자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운동화보다는 구두를 신다보니 운동화를 살 때 기능성은 싹 무시하고 '브랜드'하나만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늘었다. 쉽게 이야기해서 '나이키 마크'하나만 있으면 그냥 구입했다고 할까...

  그런 걸 옆에서 한두해 본 게 아닌 여친인데도 이번에는 '프로스펙스'를 그것도 오래 동안 찾아보고 구입한 이유가 있다며 자세한 설명(강의)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디자인'에서 눈에 쏙 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비대칭 패턴과 베라(양쪽을 연결해주는 안감)가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 때문에 신발을 신었을 때 발등은 꽉 감쏴주어 착화감이 좋다고 한다. 실제로 운동화를 신고 벗을 때 '베라'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특히 세탁을 많이 할수록 베라 부분이 약해지면서 운동화를 신을 때 안으로 밀려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로스펙스R은 베라가 없고 대신 비내칭패턴을 이용하여 운동화 끈을 조여메는 것만으로 운동화가 발을 싹 감싸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신발 밑창 특히, 뒤꿈치 부분을 살펴보면 (사진에서 좌측부터)soft, mid, hard라고 쓰여있는 것이 보인다. 이 부분은 프로스펙스 R이 '발목부상 방지 안전 러닝화'라는 기능성 신발로 러닝(달리기)을 할 때 바닦에 발을 착지할 때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내전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내전현상 방지라는 것은 '러닝화'에서 중요한 부분이므로 밑창 뿐만 아니라 측면에도 특별한 기능이 숨겨있다. 'SUBTALAR WEB'이라고 하여 발아치 측면에 그물모양의 지지설계로 측면까지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내전현상? 사실 그게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그냥 '발목 뒤틀림 방지'정도로만 기억하고있지만... 여친이 이런 부분까지 찾아보면서 운동화를 골랐다는게 그냥 재미있었다.

필자 : 그런데 이 많은 걸 어떻게 알았엉? 공부 되게 많이 했네~

여친 : 사실... 요즘 프로스펙스가 '워킹화'로 인기 많았잖아. 그런데 TV에서 러닝화도 선전하더라고...
           그래서 구경하러 갔다가 거기 판매하는 분이 설명해주는데 괜찮은거 같더라공~
           평소 우리 운동화 사러가면 '디자인'만 보고 사잖아~ 그런데 설명이 다르더라고


  물론, 여친이 '프로스펙스R'을 살 때 같이 있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맞는 말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꾸준히 구입하던 '나이키'는 매장에 가면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 생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그리고 무조건 '신제품'을 소개해주거나 '한정판'을 소개해준다. 기능성보다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소개해준게 사실이였다.



   갑자기 여친이 신발 밑창을 빼보라고 한다. 요즘 운동화는 신발밑창이 바닦에 붙어있는데... 프로스펙스R은 신발밑장이 분리되었다. 형광색 신발 답게 밑창도 형광색이였다.

필자 : 어! 이거 밑창이 분리되네~ 세탁할 때 좋겠넹

여친 : 그거 뒤집어 봐봐~



  프로스펙스R의 밑창에는 이상한 '노란 물체'가 보였다. 숫자 2? 여친이 이걸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설명을 시작했다. 

여친 : 이게 발 안쪽에 쏙 들어간 거 있잖아. 평발이라고 할 때 하는 부분! 거기에 좋은거래~
           나이 먹으면 그쪽이 바닦으로 붙게 되어서 오래 걷는게 힘들고 그렇다고 하네
           그래서 개인별로 1부터 3단계까지 맞게 밑창에 끼워서 사용하면 그 부분이 유지되면서 발이 편하데



  프로스펙스R에는 여친이 이야기한데로 1부터 3단계로 3개의 노란 고무를 제공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맞춤형 아치 서포트 인솔'이라고 한다. 현재는 2단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약간 발 안쪽이 눌러주는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아직 3단계는 무리일듯하다. 대신 '지압'을 하는 것처럼 발아치 안쪽을 눌러주어 피로감도 줄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분의 운동화끈'까지 차근히 설명을 마친 여친은 필자의 얼굴을 살핀다. 선물을 했는데 어떤가 하는 확인처럼...

필자 : 완전 좋은데~
           디자인도 그렇고 색상도 형광에~
           완전 잘샀어~


여친 : 정말? 그럼 데이트 할 때 신고와~ 예쁜가 보게 ㅋㅋㅋ

  역시, 러닝화라고 해서 '러닝(운동)'할 때만 신는것은 어려운가 보다. 무엇보다 프로스펙스R은 이렇게 기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러닝화'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동안 운동화는 기능성보다 디자인과 브랜드만을 생각했던 것을 볼 때 프로스펙스R은기에 기능성이라는 측면까지 확실히 챙긴 운동화인 것이다.



  기분 좋게 받은 선물인 '프로스펙스R'의 모습이다.

  사실, 기분 좋게 받았지만... 운동화까지 '리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확히 프로스펙스R을 신은지 1주일이 되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것은... '대만족'이라는 느낌 때문이다. 착화감부터 발바닦에 느껴지는 피로감 그리고, 디자인까지 어느 것 하나 불만족 스러운게 없었다. 

  무조건 브랜드만 생각하고 운동화를 구입하는거~ 그건 아니라는걸 이번에 프로스펙스R을 구입하면서 느꼈다. 혹시, 제대로된 러닝화를 찾는 분들이라면 '프로스펙스R' 한번 구경해보세요~ 제대로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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