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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폭설이 알려준 효도하는 방법

세아향 2010. 1. 12. 06:58

  지난 월요일(4일)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새벽부터 쏟아지듯 내린 함박눈은 하루종일 내리면서 온 세상은 '하얀 눈'으로 덮혔다. 덕분에 새해 첫 출근길은 지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주었고 퇴근길 역시 교통혼잡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학생때 느꼈던 '눈'이 주는 느낌과는 사뭇다르게 느껴졌다.

  눈이 그치고 나서 화요일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고... 길은 얼음판이 되어 차들은 엉금엉금 도로 위에서 기어다니고 사람들 역시 빙판이 된 길에서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아무 생각없이 퇴근하던 필자 역시 길에서 한번 자빠져 보니 빙판길을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느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물들이 얼마나 생각없이 지어졌는지도 느꼈다. 서울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강남의 길들이 전부 대리석과 타일로 되어있어 내린 눈때문에 빙판길보다 더 미끄럽게 된 것이다. [관련포스트 : 눈보다 사람때문에 힘들었던 출퇴근길]


  한번 미끄러지고 나니 빙판길에 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느껴졌고... 주말에 꼭 부모님께 신발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제 백화점 세일을 한다는 메일(DM)을 보고 부모님과 함께 백화점으로 향했다. 운동화보다 등산화가 덜 미끄러지고... 발목에 덜 부담될거 같아서 부모님께 괜찮은 등산화를 하나 사드렸다. 1년동안 블로그를 한다며 열심히 모아둔 돈이지만 이럴때를 위해서 모아둔것이 아닐까.


  눈이 와서 미끄러운 길에 넘어지지 않으시라고 등산화 하나 사드린것 뿐인데 너무 기분이 좋은 주말이였다. 폭설이 출퇴근 길을 힘들게 했지만... 그 덕분에 효도 한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참고] 빙판길에 이것만큼은 신경쓰자!!!
(1) 주머니에서 손빼고 다니기
> 주머니에 손 넣고 빙판길을 걷다가 미끄러지면 어떻게 반응도 못한다. 그러니 손이 시려워도 빙판길을 걸을때는 손을 빼고 조심조심 다니자.

(2) 대리석과 타일은 특히 조심
> 일반 주택보다 빌딩이 있는 거리에서는 건물의 '미관'을 위해서 대리석이나 예쁜 타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눈 뿐만 아니라 물기만 있어도 미끄러우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3) 건널목 표시와 같이 길에 칠해진 페인트 부분 조심
> 도로와 길에 표시된 페인트부분(횡단보도나 안내글자를 적는 것)은 불빛에 반사하여 운전자에게 보다 잘 안내하려고 '유리'성분이 포함된 페인트를 이용하므로 특히 눈이 내리면 더욱 미끄럽다.

(4) 약간의 경사도 조심조심
> 평소에는 느끼지 못한 경사가 눈이 오면 위험한 길이 된다. 특히 옆으로 경사가 된 길은 특히 진행방향과 측면이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5) 오래신은 신발(밑창)은 더욱 조심하자
> 스노우 타이어가 마찰면이 높아서 눈길에 좋다는 것처럼 신발도 밑창이 오래되지 않을수록 눈에 강하다. 오래 신은 실반은 뒤굽이 닳아서 더욱 미끄러우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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